현월 [1360865]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5-03-10 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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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국어 기출 학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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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월입니다.

길고 재미없는 글로 돌아왔습니다.

좋아요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국어학습총론] Part 1) 1. 국어 기출 학습법으로 인사드립니다.


시리즈의 첫 글에서, 가장 중요한 ‘기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국어 공부가 막막한 분들이라면 이 글이 분명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올라올 제 모든 시리즈를 읽으실 생각이 없으시더라도

이 첫 글만큼은, 그중에서도 1-1)만큼은 차분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앞으로의 글에서도 반복적으로 언급될,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내용들을

이번 글에 개략적으로나마 담아보았습니다.




오르비를 봐도, 조교 일을 하며 학생들의 질문을 받아보아도

정말 많은 학생들이 국어 기출 학습에 대하여

많은 고민과 의문을 가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왜 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중요하다 중요하다 말은 많이 들었지만

막상 하려고 하니 너무 막막하다는 학생도 많습니다.


그런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하더군요.


"고전 같은 파트는 읽어도 모르겠는데 개념어를 먼저 공부할까요?"

"그냥 한 문장 한 문장 자세히 이해하려 하는데 괜찮을까요?"

"선지 하나하나 틀린 근거 맞는 근거를 찾기는 하는데

이게 맞게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이에 [국어학습총론]의 첫 글에서

기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더불어 수능 국어 영역을 바라보는 저의 관점을

시리즈 첫 글인 이번 칼럼에서 밝히고 가겠습니다.


위의 서론이 본인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면

천천히 잘 읽어보시고 학습에 도움을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파트 1은 기본적인 이야기들 위주인 만큼

이미 국어 상위권이신 분들은 가볍게 훑어보기만 하셔도 좋습니다.



목차

  1-1) 기출 학습의 목적

  1-2) 기출 학습의 목표치

  1-3) 다 아는데 또 풀어야 해요?_반복 학습의 의의

  1-4) 절대로, 기출을 놓지 마세요

  1-5) 학습도 실전적으로

  1-6) 교재 추천






1-1) 기출 학습의 목적


국어 기출을 학습할 때

그 목적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비단 공부 뿐만이 아니라 무슨 일을 하든

익숙지 않은 일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수행하려면

이 일의 목적이 무엇인지 정확히 인지해야 하지요.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처럼 보이는 질문이나 쪽지를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왜 국어 학습에 있어서

기출 문제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일까요?

왜 유독 국어에서는 기출 학습을 더더욱 강조할까요?




기출의 의의를 논함에 앞서

제가 수능 국어 영역을 대하는 관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것은 이후에 작성될 모든 칼럼의 바탕이기도 합니다.

저는 수능 국어가


'수준 높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

혹은 '학생의 근본적인 독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


그러한 심오하고 숭고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능 국어, 특히 비문학 영역은


불친절하고 압축적으로 제시된 정보들로 구성된 지문에서

문제를 풀이하기 위한 적절한 정보를 빠르게 파악하는 시험


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상의 대단한 무언가는 없습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어릴 때 책 많이 읽어서 독해력 좋은 친구들이 수능 국어도 잘 보던데

그렇다면 이건 근본적인 독해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라는 거 아닌가?"


물론 기본적인 독해 피지컬이 높을수록 유리합니다.

그걸 부정하는 것은 아니며, 분명히 훈련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다만, 그것이 수능 국어 점수를 잘 받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소위 '재능충'들이 수능 국어 점수도 잘 받는 이유가

어린 시절 체득한 독해 방식을 그대로 국어 시험에 적용해서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동화책, 과학 교양 서적 등 양질의 텍스트를 접해오며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에

수능 국어 지문의 특성 또한 빠르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독해 스타일을 빠르게 정립한 것이지요.


수능 국어가 독해력 자체만을 필요로 하는 시험이라면

고작 1~2년 투자해서 점수를 올리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며

텍스트를 많이 접해온 사람은 처음부터 만점에 수렴하겠지요.

그렇지 않잖아요.




이쯤에서 한 가지 질문을 던져 보겠습니다.

평가원의 글이 '양질의 글'에 속할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상술했듯, 평가원의 글은 불친절합니다.

압축적이고, 생략이 많습니다.

때로는 처음에 이야기하던 것과 완전히 다른 이야기로 흘러가기도 하며

학생들의 혼란을 야기하는 서술 방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그 안에서 적절한 정보를 찾거나, 인물의 감정을 파악해내는 것

우리가 수능 국어 점수를 잘 받기 위해 해야 할 일입니다.




이제 기출의 의의에 대한 논의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글도 아닌, 친절하지도 않은, 문제를 내기 위한 글

그럼에도 억지스럽지 않고 충분한 개연성을 갖춘 논리 하에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공통 교육 과정을 이수해온 사람이라면

특별한 깊은 배경 지식 없이도 풀어낼 수 있는 문제


이러한 특성에 완벽히 부합하는 유일한 소재는 평가원 기출입니다.

우리가 수능장에서 풀어야 할 바로 그 문제들을

출제할 기관에서 이전에 출제했던 문제들이지요.

수능 국어 공부에 필요한 내용을 모두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기출은 그래서 가치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리트나 사설보다 우선시되어야 하며

등급과 백분위를 막론하고

기출 학습은 수능 국어 공부의 전 과정에서 수반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기출 너무 어려운데 좀 쉬운 다른 교재 없을까요?'

'평가원 말고 학평이 좀 쉽던데 그걸로 먼저 해 볼까요?'

'기출 몇 회독이나 해야 하나요? 세 번 봤는데 괜찮을까요?'

와 같은 질문은 하등의 의미도, 쓸모도 없습니다.


수능 국어 학습의 시작은 기출이어야 하며

몇 번 보았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능을 보는 그날까지 함께해야 하는 것이니까요.




좋습니다.

제가 수능 국어를 바라보는 방향을 말씀드렸고

기출이 왜 가장 중요한 학습 도구인지를 설명했습니다.


이제 정확히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기출을 활용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기출 학습의 목적을 다음의 세 가지로 바라봅니다.


1. 수능 국어에 적합한 사고 과정의 정립

2. 수능 국어에 필요한 배경 지식과 개념 습득

3. 독해 피지컬의 향상




1번과 2번은 기출을 풀이하고 복습할는 과정에서 이루어집니다.

스스로 기출 문제를 자신만의 사고 과정으로 풀이해보고

맞은 문항과 틀린 문항 모두에 대한 사고 과정을 점검합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문제를 풀고 정답을 맞히는 것이 아닙니다.

조금 더 상세히 이야기해 봅시다.


먼저 기출 문제를 풀이합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세트별 기출을 활용할 것, 그리고 반드시 시간을 재면서 풀이할 것

이 두 가지를 제안드리고 싶습니다.


국어 시간 관리로 고민하시는 분들을 보면

한 지문씩 분리된 N제에 대한 정답률은 충분히 높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세트별로 묶인 지문에서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왜일까요?


지문 세트를 하나하나 끊어서 연습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풀이할 국어 시험지는, 여러 지문이 묶여서 한 세트를 이룹니다.

따라서, 앞 지문이 뒤 지문 풀이에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앞 지문이 잘 안 읽혀 시간이 오래 끌린 경우

마음이 급해져 뒤 지문도 잘 안 읽히는 경우가 많지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는 훈련, 시간을 관리하며 세트를 다루는 훈련을

기출 학습 단계에서부터 병행한다면

여러분은 ‘여러 글을 연속적으로 읽고 이해하는 것‘에 익숙해지게 됩니다.

‘수능 국어에 최적화된’ 습관을 가지게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훈련은 여러분이 국어를 꽤나 잘하게 되었을 때,

비슷한 수준의 다른 학생들에 비해 시간 관리에 대한 걱정을 덜 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문제를 풀이했다면 이제 채점을 하고 복습을 할 차례이지요.

복습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오답 정리가 아니라 국어 공부를 하는 중’이라는 태도입니다.


국어 기출을 ‘풀어내는’ 단계도 물론 학습의 일환이며 훈련이지만

기출을 학습하는 단계에서 진정한 공부는 ‘풀이한 세트를 복습할 때’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틀린 문항을 물론, 맞힌 문항에 대해서도 철저히 학습하셔야 합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듯, 목적에 대한 이해는 행위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입니다.

그렇다면 복습 과정에서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요?

복습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 포커스는 ’판단 기준 확립‘입니다.

수학뿐 아니라 국어도, 당연히 문제 유형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신유형’이라 불리는 문항들도 종종 등장하지요.

이러한 유형들에 대해, 우리는 나름의 판단 기준을 확립해야 합니다.


글의 전개 방식을 묻는 문제

글에 직접 언급된 사실에 대한 적절성을 판단하는 문제

글에서 간접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 사실에 대한 판단을 요구하는 문제

글에 등장한 입장에서 다른 사례에 대하여 판단하는 문제


사건에 대한 진술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문제

작품에 등장한 인물의 심리를 묻는 문제

작품에 등장한 특정 소재의 상징적 의미를 묻는 문제


각각의 유형에 대하여

평가원이 어느 정도까지의 진술을 허용하는지’

그리고

‘평가원이 어느 정도까지의 추론을 개연성있는 추론으로 인정하는지’

등의 기준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기출을 풀이하고, 나름의 논리를 전개하여보고

믿을 만한 해설지나 해설 강의, 선생님을 통하여

자신의 논리가 적절한지, 최선의 사고 과정인지를 확인하고

이렇게 얻어낸 ‘적절한 판단 경험’을 쌓아나가는 과정


이것이 기출 학습의 가장 중요한 목적입니다.

이렇게 쌓아올린 적절한 판단의 경험이

‘본능’에 가깝게 체화된 사람들이 바로 백분위 99 이상을 받아내는

‘국어 최상위권’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문제만, 선지만 읽고도 ‘정답일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평가원이 어떤 방식으로 정, 오답 선지를 구성하는지

의식으로든, 무의식으로든 완벽히 알고 받아들이고 있으니까요.




두 번째 포커스는 ‘수능 국어에 필요한 개념 학습’입니다.

여기서 ‘개념’은 단순히 ‘문학 개념어 특강’같은 강의에 등장하는

교과서적 개념어들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수능 국어 출제자들이 나에게 ’알고 있기를 바라는‘ 어휘

수능 문학 선지에 등장하는 다양한 표현들

고전 시가, 고전 소설에 등장하는 옛 표현들

‘수능에 등장하는’ 현대시들이 다루는 제한적인 주제들


이 모두를 저는 기출에서 얻어낼 수 있는 ’개념‘이라고 지칭합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얻어내는 것, 그것이 두 번째 포커스이지요.


그리고 여기까지 설명하면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있습니다.


”아하, 그런 게 개념이군요.

그런데 저는 노베라 그런 개념들에 대해 하나도 몰라요.

이런 상태에서 기출을 푸느니, 차라리 개념어 특강을 하나 듣고

공부를 한 다음에 풀어보는 것이 낫지 않나요?“

“평가원 기출 너무 어려운데, 일단 고2 독서로 연습하면 안 되나요?”


뜯어말리지는 않겠으나,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건 과탐이 아닙니다.

개념어를 모른다고 해서 지문이 전혀 이해가 안 되고

고3 기출은 도통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으신가요?

아마 아닐 겁니다.


그저 기출을 풀다가

자꾸 툭툭 걸리는 것이 있으니까

그게 싫어서, 이 상황을 마법처럼 해결해줄 낮은 단계의 무언가를

찾고 싶은 것뿐입니다.


첫째로 그런 강의는 없습니다.

그 어떤 개념어 강의도, 수능 문학에 필요한 ’모든‘요소를 담아내지 못합니다.

둘째로, 우리가 기출을 푸는 이유는 ’평가원‘이 요구하는 논리 회로를

학습하기 위함입니다.

’평가원’ 기출과 수능으로 학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더불어, 개념어 강의를 듣다 보면 막막한 기분이 들 수 있습니다.

정말 내가 이걸 외운다고 고전을 잘 풀 수 있을는지…그런 회의감도 들 것이고

강사가 정리해준 요소들이 어떻게 문제화되는지 느끼기도 어렵습니다.

저도 그렇게 공부해 보았고, 비효율적이며 막막한 느낌을 받았기에

권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직접 시도해보지 않은 것은 권하지도, 말리지도 않습니다.


또한, 직접 문제를 풀이하고, 잘 모르는 요소를 맞닥뜨려 보는 것이

복습 과정에서 학습 효과도 더 높고 기억에 잘 남으며

아리까리한 무언가를 맥락에 기반하여 추론해보는 경험 자체가

국어 학습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저는 직접 부딪혀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직접 세트별 기출을 풀이하고

판단 과정을 정립하고

모르는 ‘개념’요소를 찾아내어 학습하고, 노트에 정리하여 복습하고

다음에 같은 세트를 다시 풀이할 때는, 전에는 신경쓸 겨를이 없었던

한 차원 높은 고민에 빠지고


국어 실력은 그렇게 늘어가는 것입니다.

힘든 과정이겠지만, 결국에는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이야기를 해 봅시다.

저는 국어 기출 학습의 목적을 다음의 세 가지로 바라본다고 하였습니다.


1. 수능 국어에 적합한 사고 과정의 정립

2. 수능 국어에 필요한 배경 지식과 개념 습득

3. 독해 피지컬의 향상


3번에 대한 이야기를 끝으로, 1-1) 기출 학습의 목적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독해 피지컬의 향상, 그것은 1번과 무엇이 다를까요?


앞서 말씀드린 학습법은 ’평가원이 요구하는 사고‘에 적합하도록

나의 머리를 튜닝하는 과정입니다.

다만, 그것만으로는 글을 읽고 내용을 구조화하고 기억하는 능력

그 근본적인 힘이 길러지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시험 문제를 잘 풀게 되기 위한‘ 학습법일 뿐이지요.

이 글을 읽고 국어 학습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아마 독해력 자체의 향상도 절실히 필요한 상태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의 두 가지 학습법을 고려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첫째로 ’외워 풀기‘, 둘째로 ‘지문 요약하기‘ 입니다.


‘외워 풀기’란 말 그대로, 외운 내용만을 가지고 문제를 풀이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국어를 풀이할 때, 지문의 세부 사항을 기억하려 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 훈련을 하는 순간만큼은 다릅니다.

지문을 다 읽고 문제를 보는 순간, 다시 지문으로 돌아가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고 가정하고

지문의 내용을 최대한 머릿속에 담아 두세요.

그리고 정말로 그 내용을 바탕으로, 지문을 다시 확인하는 일 없이

문제들을 풀어냅니다.

아마 힘들 겁니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을 수도 있습니다.


이 훈련의 의의는 ’극한의 효율로 지문 내용을 기억하려고 애쓰는 것‘에 있습니다.

다시 지문을 확인할 수 없다면, 그래서 이번 한 번의 독해로 최대한 많은 내용을 기억해야 한다면

우리는 그저 평면적으로 지문을 읽어서는 안 됩니다.

중심 문장들을 찾아내어 글에서 전하고자 하는 중심 줄기를 확실히 파악하고

그 중심 내용을 바탕으로 글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파악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먼저 읽었던 내용을 계속 리마인드하며 

현재 읽고 있는 내용이 어떤 맥락에서 등장했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즉, 한 번에 모든 내용을 머리에 담아서 풀려는 말도 안 되는 시도를 통해

글 전체의 구조를 장악하고 내려다보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문 요약하기’는 이러한 훈련의 연장선입니다.

글을 위와 같은 방식으로 장악하여 읽은 뒤에

한 문단이 두세 문장으로 표현되도록, 자신의 언어로 다시 글을 써 봅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중요 문장 옮겨 쓰기’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자, 이것으로 1-1) 기출 학습의 목적이 끝났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수능 국어 영역

그것을 잘 풀기 위해 반드시 ’평가원 기출‘로 공부하여야 하는 이유

기출 학습 시 지켰으면 하는 사항과

독해력을 기르기 위한 훈련 방법


국어 실력자인 누군가에게는 당연할 수 있지만

국어 공부로 고민하고 계시는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이번 칼럼이, 수능 국어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

그리고 수능 국어 학습에 대하여 고민하시는 분들께서

방향성을 잡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개강을 하고 학교 일, 조교 일 등으로 많이 바쁩니다.

칼럼이 늦어진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글이 너무 글어진 관계로 오늘은 이쯤에서 인사드리고

다음 글에서 [part1] 1. 국어 기출 학습법을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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