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겸 해서 한번 써보는 [인간실격]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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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한 줄:恥の多い生涯を送ってきました。
自分には、人間の生活というものが、見当つかないのです。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저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소설의 본격적인 시작인 1수기의 첫문장입니다.
이 소설은 "나"가 요죠의 글(수기)를 읽는 방식(액자식 구성)으로 진행됩니다.
이 소설의 진정한 주요인물이자 초점화자인 요조는 어릴적부터 인간의 이중성을 파악하고 신뢰하지 못하지만 인간관계의 파멸을 극도로 무서워했고 두려워했기 때문에 익살을 통해 관계를 만들고 유지합니다.
모순적이게도 그로 인해 요조 또한 이중성을 가지게 되죠.
요조는 그 모순 때문에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거절하기 두려워하는(=관계의 파멸을 두려워하는) 성향 때문에 결국 그는 파국에 치다르게 됩니다.
이 책은 그냥 어찌보면 부잣집 쿨찐이 방황하며 술 담배 하고 약하다가 정신병원 끌려가서 뒤지는 이야기인데
우리가 이걸 읽어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냐는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선 먼저 불안으로 가득한 일생을 단순히 서술하는 것이 어떻게 지금까지 많은 사람에게 위로를 줄 수 있었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바닥까지 처박히는 듯한 미친것같은 절망감, 혼돈스러움이 독자의 감정과 공명하기 때문입니다.
‘요조’는 인간을 신뢰하지 않으면서도, 굉장히 모순적이게도 인간과의 유대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아마 현대인들은 ‘요조’에 자기 자신을 대입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능력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의 소식을 알게 되며,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며,그리고 많은 대인 갈등에 시달리며,여러모로 대인관계에서 상처를 입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대인관계의 그 느슨한 동앗줄을 포기하지 못하죠.
현재 '자살공화국'에 목숨을 연장해가는 대한민국의 사람들들에게 해외 고전인 인간실격이 많이 읽히고 위로를 되는 것은 각박한 현실에서 이 책을 읽었을 때 ‘요조’의 대사와 행동이 공감을 주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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