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이씨 [950794]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5-03-05 19: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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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 새옹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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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 포기하고 독일 대학 갔다가


코로나 터져서 리턴하고 인생 망한 것 같았죠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군대부터 갔다왔고


고려대, 인하대 선임,동기 만나면서 수능에 대한 꿈을 품었죠


말에 수능 준비하면서 22수능 응시하고 23수능도 준비했죠


9월 모평 후 3년 이상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10월에는 배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만성담낭염으로 수술해야 된다 하더라구요


치는둥 마는둥 갔다가 이틀 뒤에 바로 수술했죠


그때 평생 응원하던 메시가 월드컵에서 우승 하면서 행복했죠


그러면서 설마 이번 년도는 잘 풀릴려나 했는데 어머니 같던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죠


그러다 원래 알고 지내던 이탈리아 여자와 다시 연락하게 되었고  그녀와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다시 한 번 유럽을 도전했죠


행운인게 수능 범위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준비하기 수월했고 유럽, 한국 대학을 동시에 준비했죠


그녀의 응원 속에서 무사히 시험을 치뤘고 모든 시험의 결과가 좋았죠


한국 대학 원서 접수는 하지 않은채 그대로 비행기 타고 유럽에 왔죠


현재는 대학 생활 잘 하면서 혼인신고를 앞두고 있죠


인생은 한치 앞을 모릅니다


당장 행복하더라도 우울해질 수 있고, 우울하더라도 몇 시간 아니 몇 분 후부터 행복해질 수도 있어요


가장 중요한건 불행하나 행복하나 감정 조절을 잘하고 마음을 굳게 먹고 있어야 합니다


젤 좋은건 긍정적인 생각을 항상 하는 것이구요 


저는 군대 전역 이후로는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했고 이것들이 쌓여서 꽤 좋은 길을 만들어 줬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크게 이룬건 없고 자랑할 것도 없지만 행복합니다



그리고 여자 잘 만나요, 인생이 바뀔 수가 있습니다


사랑? 적어도 내가 이 여자를 고생 시키면 안되겠다 라는 마음이 들면 그게 진짜 사랑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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