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파이터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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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고3이고 개학 이틀째밖에 안됐는데 학교 가기가 너무 싫어..
자습 허락 안 해주는 쌤들이 몇 명 있어. 학고 가서 시간표를 보는데 그 과목이 있다? 그럼 벌써 불안하고 스트레스도 너무 많이 생겨.
진짜 다음날 학교 가기가 너무 싫고 학교만 가면 우울하고 힘도 쭉 빠진다. 맘도 단단하게 먹으려고 새 친구도 안 사귀었고 친한 애들은 같은 반 안 됐어. 그래서 점심도 혼자 먹음.
이 글 쓰기 전엔 학교 생각 때문에 울었어.
당장은 지적 안 해도 나중에 갑자기 지적하는 쌤 있을 수도 있으니까 자습하면서도 너무 불안해. 집중도 제대로 안 되고...
사실 작년 말에 정시파이터를 시작했는데 그때 영어쌤한테 완전 찍혔었거든. 애들 앞에서 나 대학 못 갈거라 하고 엄청 뭐라고 그랬어.
그때 진짜 울뻔했는데 간신히 참았어.
그리고 다음날엔 5교시가 영어고 6,7교시가 동아리길래 너무 학교에 있기가 싫어서 병결 조퇴하려고 했는데, 나 정시하는 거 반대하던 담임이 엄마랑 통화를 하면서 사실 요즘 병결을 대학에서도 신경쓴다~ 하면서 엄마를 설득하는 거야. 그리고 나한테 폰 주면서 엄마는 ㅇㅇ이가 조퇴 안 했으면 하신다던데? 라고 해서 교무실 나가서 계단에서 엄마랑 통화했음.
엄마가 그땐 지금보다 더 정시를 반대했어서 내가 엄마 설득하고 야기하먼서 계단에서 펑펑 울면서 계속 전화했어. 점심시간이었거든..? 그래서 그 계단 오르던 학생들 선생들 우리반애들 다 내가 우는 거 봤어..
5교시가 영어라 했잖아. 엄마랑 통화하다보니 종이 친 거야. 그래서 어찌저찌 조퇴는 하게 됐는데, 교실에 바로 전날 나 꼽줬던 영어는 이미 들어와있었고 애들도 다 앉아있었어. 난 그곳에 들어가서 가방 챙겨나왔고...
나도 걍 쌤들이랑 싸우면서 자습시간 확보하고 싶은데 고2 때 일이 트라우마처럼 남았나봐. 싸우는 걸 하고 싶은데 못하겠어ㅜㅜ
내일 또 학교를 가야한다는 스트레스 때문에 너무 울적하다..
정시파이터면 이정도 일은 그냥 기본이야? 다들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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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됩니다~

자습 허용해줄때 더 알차게 써보죠2학기 되면 그래도 거의 다 자습 주실거에요
진짜 자퇴하고 싶네요ㅜㅜ 아님 가벙학습이나 무단조퇴 아니면 숙려제...
그정도로 스트레스받으면 부모님이랑 얘기해서 무단조퇴나 숙려제도 고려는 해보세요 지금 자퇴하면 올해 수능은 못보니까...
한 번 얘기해볼게요! 부모님이 기본, 학생 본분 이런 걸 중요시 여겨서 안 될 것 같긴 한데...ㅋㅋ 눈물 콧물 흘리면서 설득해보겠슴당
저도그럼
태어나서 처음으로 학교에서 싸가지없다는 소리들어봄
보통 나이 많은 여자쌤이 그러는 듯
자습 안시켜주면 그 시간은 쉬셈
그거 조금 안한다고 갈 대학 못가지 않음
저도 그러려 했는데 국어랑 수학쌤이 못하게 해서... 시간표를 많이 차지하는 과목이 안 되니까 더 스트레스네요
힘내요
동지입니다..힘냅시다
저도요... 짝지로 앉으니까 바로 옆이라
공부 집중도 전혀 안되고 불편하고 우울하고 공부만 해도 힘든데 계속 사람봐야되서 죽을 것 같아요 작년에 엄마앞에서 눈물 콧물 다 흘려서 자퇴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죽어도 안된대요... ㅜ
걍 책 쳉겨서 보건실가서 누워서 쉬면서 공부 ㄱㄱ 아프다는데 뭐 어쩔 꺼야
쌤들이랑 싸우고 싶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아무리 마음에 안들어도 어른인데 존중은 해드려야죠 저도 정시파이터였는데 고3때 수행 적당히 챙기고 수능공부할겸 내신공부도 하고 쌤들이랑도 친하게 지내면서 대학 잘만 왔어요.. 진짜 아플때 말고 빠진적도 없고요 2학기 되면 자습시간 많이 생길거니까 쉬는시간을 잘 이용해보세요.그리고 정파라고 외톨이처럼 다니다보면 사회성이 퇴화돼요 경험상 쌤들하고 잘지내고 친구도 많은 인싸같은 애들이 오히려 더 대학을 잘가더라고요 그럼 고3 잘보내시길 바라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