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day Commander [887105]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5-03-04 20:54:44
조회수 1,550

노베 전문 강사가 영어 학습 질문 받아드립니다. + 소신발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328387

안녕하세요.


저는 영포자 지도 전문 강사 겸, 문법&구문독해 지도 전문 강사 Good day Commander라고 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오르비에 글을 쓴 것이 약 6년 전인데,

최근 들어 부쩍 영어 과목에 대한 관심 자체가 멸망(..)해가는 것을 많이 체감합니다.


저는 오르비에서는 보통 영어 태그만 살펴보다 보니,

영어 태그만 이전같지 않은 건지, 오르비의 글 리젠이 전체적으로 침체되고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분위기를 보면 아마 후자 같기는 합니다.


안타깝네요.


그래도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보렵니다.


---


노베 학습자 분들이 커리 관련 질문을 하실 때 거의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인터넷을 뒤져봐도 사람마다 모두 말이 달라서 뭘 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입니다.


이렇게 공부를 잘하는 분들 사이에서도 말이 모두 다른 이유는, 

상위권~최상위권에 포진한 분이라고 해도 보통은 자신이 걸어온 한 가지 길만을 아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조언을 주고 받을 때 본인의 길을 강력히 조언하시는 거죠. 

본인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그리 공부해서 성적을 올렸기에 그 길이 맞는 겁니다.


심지어는, 강사님마다 의견이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한 쪽이 잘못된 말씀을 하시는 것일까요?


아니요, 제가 보기에는 똑같은 내용을 서로 다른 표현 방식으로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저 어느 것에 더 중점을 두느냐는 거죠. 



예를 들어 볼까요?


저는 노베이스는 절대 문제를 풀지 말라고 조언하지만,

어떤 분께서는 노베이스라 해도 문제를 풀어보라고 조언하시기도 합니다.


저는 노베이스는 문법&구문독해를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고 하지만,

어떤 분께서는 그냥 영어 텍스트를 많이 보라고 조언하시기도 합니다.


어느 한 쪽이 틀린 걸까요? 그렇진 않다는 겁니다.


모든 방법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저, 저는 '노베이스가 문제를 풀지 않는 쪽이 더 장점이 크다고 보는 강사'인 것이고, 

저와 반대의 말씀을 하시는 분은 문제를 먼저 푸는 쪽이 더 장점이 크다고 보시는 것일 뿐인거죠.


저는 영어와 영어과목에 대한 이해가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것을 말하는 것처럼 보이는 조언도 같은 의미의 조언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영어를 공부하는 학습자들은 다릅니다.


서로 다른 두 조언이 상충하면 무엇을 따라가야 할지 갈팡질팡합니다.


도대체 수많은 상이한 조언들 속에서 어떤 조언을 따라가야 하는 걸까요.



일단 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무엇보다도 제가 9등급 출신 영어 강사라는 점입니다.


더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 :)



세상에는 영어를 정말 잘 가르치시는 강사님이 적지 않습니다.

영어를 잘 하는 분들도 정말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최하위권(7~9등급)~최상위권(전국구 자사고/메디컬권)을 모두 가르치시는 강사님은 극히 드뭅니다.


그럼에도 구태여 영포자를 찾아다니며 수집해서(?) 5~9등급을 가르치는 것에 희열과 자부심을 느끼는 강사가 여기 있습니다.



중위권을 살려낼 실력 좋으신 강사님은 이미 많이 계십니다.


그렇기에 저는 언제나 하위권과 최하위권 학생들을 위한 강사로 남고 싶네요.


물론, 상위권 학생들도 제게 배우러 오시면 즐겁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




질문이 있으신 분들은 다음의 양식을 지켜 질문해주시면 보다 도움이 될 만한 답변을 남겨드릴 수 있습니다.

 

질문자가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는데 그냥 툭 남겨드리는 답변이 

본인에게 도움이 될지, 된다면 얼마나 도움이 될지 곰곰이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 자신의 현재 학년(쉽게 말해 이번에 수능을 쳐야 하는지 아닌지)

ⓑ 현재 국어 등급 (구체적인 원점수 있으면 더 좋음)

ⓒ 현재 영어 등급 (구체적인 원점수 있으면 더 좋음)

ⓓ 목표 영어 등급

ⓔ 하루에 가용 가능한 영어공부 시간 (단어암기 시간 포함)

ⓕ 단어 베이스 유무 여부, 있다면 얼마나 있는지, 그동안 단어장 뭐 외웠는지, 얼마나 암기 유지가 되고 있는지 등

ⓖ 본인이 생각하는 현재 본인의 문제 및 고민


위의 내용을 적어주시면 보다 구체적인 답변이 가능합니다.


단순히 '~하면 N등급 나올까요?', '~강사님 좋나요?', '그냥 ~해볼까요?' 같은 질문은 본인을 위한 질문이 아닙니다.


---


제 약력을 남겨드리니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요 이력]
- 9등급을 1등급으로, 91로(路) 영어 연구소/집필팀 소속
- 고1모 9등급 극노베 출신 강사
- 영포자 지도전문 (4~9등급 영포자 1:1 과외경력만 300명 이상)
- 상위권 지도전문 (명문자사고/외고/과고재학&졸업생/의대반 등 다수 지도, 메디컬/SKY합격례有)
- 비대면 단기수업 전문 ((4개월) 고1모 7 → 고2모 1 급의 드라마틱한 케이스 50례 이상↑)
- 현행 중등 교과서 37권 전(全)권 연구 및 분석 경험 & 데이터 소유
- 현행 50권 이상의 시중 중/고등 단어/숙어장 연구 및 분석 경험 & 데이터 소유
- 2010~2020 기출의 모든 문법/구문 연구 및 분석 경험 & 데이터 소유
- 천일문 시리즈 약 1000회 이상 회독&지도 경험 (천일문 지도 전문 강사)
- 유선상담 및 조언 최소 천 명 이상 (추정 3천 명 이상)
- 영어 학습 관련 질문답변 최소 만 건 이상 (추정 3만 건 이상)

- 2025수능 정시 메이저의 배출 (고1모 5등급 → 수능 1)

[저서]
영어 독학서 시리즈 - 단어편 / 숙어편 / 문법편 / 구문독해편 집필 참여


----


제가 '지식거래소'에 올려둔 '유베&노베 모두를 위한 단어 암기 지침서'를 꽤 많은 분들이 구입해 주셨더군요.


감사합니다. 


해당 자료는 단어암기에 필요한 각종 지식과 정보들, 자주 묻는 Q&A들, 

심지어는 하루에 단어를 몇 개 외우는지부터 시중 어떤 출판사가 좋은지까지 가감없이 정리해 둔 자료입니다.


단어암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신 분들은 한번 참고해 보시기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다음 지식거래소에 올릴 자료는 '영어 과목 가이드 라인' 입니다.


왜 사람마다 말이 다 다른 건지


문법을 하라고 하는 사람은 왜 하라는 건지

문법을 하지 말라고 하는 사람은 왜 하지 말라는 건지


왜 학원이나 과외를 몇 년 다녀도 답이 안 나오는 건지,

왜 계속 영어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 건지,


그 모든 내용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영어과목에 대한 배경지식을 길러줄 수 있는 자료를 올려보려 합니다.


해당 자료를 읽은 후에는, 사람마다 말이 달라도 양쪽의 입장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가지실 수 있게 될 겁니다.


언제 올리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난번 올렸던 자료처럼 충분히 내용이 잘 담겼다는 생각이 들 때 올려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한 마디 소신발언을 덧붙입니다.


학원을 몇 년 뺑뺑이를 돌아도 영어가 끝나지 않아 계속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초등학교 ~ 고등학교 내신&수능까지의 전(全)과정은 사실 반년 정도면 다 가르치고도 남습니다.

(주에 3시간만 가르쳐도요)


제가 잘 가르친다는 얘기가 아니라, 

수능영어에 필요한 모든 개념과 지식들이 여러분들 생각하시는 것보다 그렇게 많지가 않다는 겁니다.


1등급을 목표로 한다면 평균적인 지능+적당히 성실한 학생이라면 넉넉히 잡아도 1년이면 충분하다는 거에요.


이걸 바꿔 말하면, 중학교 2-3학년의 영포자도 1년 공부하면 수능 1을 노려볼 실력을 갖출 수 있다는 거죠.

(나이가 어려 독해력이 고등학생에 비해 비교적 부족하다 보니 현실적으로는 2등급 정도죠.)


그런데도 몇 년간 학원에서 뺑뺑이를 도는 분들이 전체의 90% 이상일 겁니다.


그러고도 1등급이 안 나올 거고요.



왜일까요?


여러분들이 공부를 게을리 해서일까요.


아니면 가르치는 분들의 방식이 문제가 있는 걸까요.


저는 뭐가 문제라고 말씀드리기가 참 어려운 입장이네요.



그럼, 이만 글을 줄입니다.


수험생 및 고등학생 여러분들, 오늘도 열심히 공부한다고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휘람 · 1321143 · 03/04 21:14 · MS 2024

    쓰다보니 음슴체가 되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 자신의 현재 학년(쉽게 말해 이번에 수능을 쳐야 하는지 아닌지)
    올해 현역
    ⓑ 현재 국어 등급 (구체적인 원점수 있으면 더 좋음)
    고2모 기준 1등급(높1에서 1컷 왔다갔다)
    ⓒ 현재 영어 등급 (구체적인 원점수 있으면 더 좋음)
    고2모 기준 대략 4등급(67점 정도)
    ⓓ 목표 영어 등급
    1등급
    ⓔ 하루에 가용 가능한 영어공부 시간 (단어암기 시간 포함)
    1.5시간
    ⓕ 단어 베이스 유무 여부, 있다면 얼마나 있는지, 그동안 단어장 뭐 외웠는지, 얼마나 암기 유지가 되고 있는지 등
    능률 수능 특급 기출 2회독 이상(워마 2000하던 도중 학교 수행 땜에 이걸로 갈아탐.)
    다만 외우다 안 외우다 해서 사이사이 많이 휘발된 듯함
    ⓖ 본인이 생각하는 현재 본인의 문제 및 고민
    국어 능력이 크게 부족하지는 않는 듯한데 2년 째 4등급이 나오니 구문 해석 실력 자체에 결함이 있다고 생각해 조정식 괜찮아 문장편을 수강했고 거의 완강함.

    앞으로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임.
    완강 후 모의고사 지문들 풀면서 체화를 해야하나 싶기도 함.
    새로운 문장에서도 배운대로 할 수 있을지부터가 문제인데, 설령 체화를 해서 구문 해석이 원활하더라도 이것만으로는 3등급도 겨우하지 않을까 싶음(강의 수강 중 문제는 거의 안 풀어봤으니 혹시 생각보다도 많이 못 올릴까 걱정)
    1등급까지를 위해 시간을 얼마나 더 쏟아야하는가가 의문. 다른 것들도 아직 안 되어있는데 영어에 어디까지, 무엇을 더 해야하나 싶음.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03/04 21:24 · MS 2019

    1. 일단 단어가 많이 약해 보입니다. 많은 분들이 '00단어장 N회독 했는데~'라고 말씀하시지만, 사실 회독 수 자체가 중요한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5회독을 했어도 복습이 제대로 안 됐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제대로 암기가 안 됐으면 여전히 더 봐야 하는 것이고, 3회독을 했어도 복습이 제대로 되어 모두 유지가 되고 있다면 다음 단어장으로 넘어가도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간혹 단어장마다 3회독해라! 5회독해라! 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신데,
    사람마다 암기 지능/요령이 달라 특정 회독수만 하면 된다는 말은 신용하시면 안 됩니다. N회독 딱 끝내는 순간 짠 하고 외워지는 것도 아닐 테니까요.

    저는 단어장을 가능하면 '시리즈'로 외우는 것을 권장하는 강사라, 사실 이 단어장 저 단어장 옮겨타는 것을 가장 나쁘게 봅니다. (태도가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라, 학습 효율이 나쁘다는 의미입니다)

    심지어 능률 '고교기본 - 고교필수2200 - 완성 2200'으로 이어지는 정석적인 교재가 아니라, EBS단어부터 외우고 계시는 것은 저로서는 더더욱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그 단어장이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라,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의미에요.

    일단 '고교기본-고교필수2200-완성2200' 이 세 권부터 확실하게 점검&암기하시고, 이후 EBS단어장을 외우든 하시기 바랍니다.


    2. 솔직히 말씀드려 단어도 튼튼하지 않은 상황에서, 4등급이 하루 1시간 30분 공부해서 1등급 받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죠. 적어도 제가 아는 경험상으론 어렵습니다. 그래도 국어지능이 높으신 건 큰 플러스 요인이긴 하지만, 답변은 보수적으로 드리겠습니다.

    이름만 대면 다들 아실 모 유명 영어강사님께서 작년 9모가 끝나고 이런 맥락의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번 9모에서 2등급이 나오신 분들, 수능에서 1등급을 원한다면 앞으로 수능까지 매일 2시간씩은 공부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이미 2등급이 나오는 사람한테도 매일 2시간을 공부하라고 하셨는데, 1시간 30분 공부해서 4->1 노리시는 것은 현실적으로 너무 적네요.

    단어만 암기해도 정작 문법/구문 공부하고 문제 풀 시간 아예 나오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수능까지 매일 3시간씩 공부하라는 건 아닌데, 그래도 앞으로 2-3개월동안만이라도 하루 3시간씩은 좀 하셔야 의미 있는 향상이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 공부시간을 좀 줄이며 상황을 보시지요.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03/04 21:25 · MS 2019 (수정됨)

    3. 구문 해석 실력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인지하신 것은 정확한 판단입니다.

    사실 그 등급대 학생들의 99%는 그냥 해석 자체가 엉망진창인 경우가 많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이런 식으로 해석을 하시니까 3/4/5/6..등급이 나오지.."라는 생각이 당연하게 들 만큼요.

    쉽게 말해, 이를 국어 과목에 비유하면, 적혀 있는 비문학 지문의 일부분을 이상하게 읽거나 / 일부분은 아예 못 읽은 채로 문제를 푸는 건데 제대로 풀리겠냐는 겁니다.

    다행히 국어를 잘하시기 때문에, 해석 실력만 높여도 본인이 가지고 계신 독해력을 활용할 여지가 충분합니다. 쉽게 말해 나중에 유형별 스킬이나 논리 배우실 때 남들보다 빠르게/더 쉽게 배우실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그러려면 결국 해석 실력이 받쳐줘야 합니다.

    일단 구문독해 강의 완강하시고, 몇번 더 반복해서 충분히 체화하신 다음, 그 다음 모고로 넘어가시는 게 일반적인 흐름입니다. 애초에 강사님 커리 타시다 보면 자연스레 모고 기출로 넘어가실 테니 그때 넘어가서 많이 체화 연습 하셔도 되고요.

    하나 정정해 드릴 부분이 보여 정정해 드리면,
    해석만 잘해서 3등급이 나온다? 이건 아닙니다.

    해석만 잘해도 2등급은 그냥 나옵니다. 질문자분처럼 국어를 잘하는 사람은 더더욱요.

    오히려 해석을 제대로 못 하니까 3등급에서 벽에 막히는 겁니다.

    해석을 잘하는 사람은 3->2->1 쭉쭉 올라갑니다. 어차피 유형별로 논리만 학습하면 돼요. 해석이 되니까 논리도 제대로 학습할 수 있는 거고요.

    반면 해석이 안 되는 사람은 그런 논리 학습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논리를 학습해도 해석이 제대로 받쳐주지 않으니 효율도 떨어지고, 정교함(정확도)도 떨어지죠. 그래서 점수가 더 못올라가고 막히는 겁니다.

    영어 과목은 딱 둘만 채우면 안정 1이 나옵니다.

    영어로 적혀 있는 글을 정확하게 읽고 이해할 피지컬(해석&독해 실력)

    그리고 유형별 논리 학습(=소위 말하는 기출분석)

    그런데 사람들은 자꾸 후자만 신경 씁니다.
    전자가 문제여서 못 올라가는 경우가 훨씬 많은데도, 후자가 부족해서 못 올라간다고 생각하더군요.

    역설적으로, 문제를 풀어야만 공부라는 관념에 발목을 잡히는 겁니다.

    그럼, 열공하세요.

  • 휘람 · 1321143 · 03/04 21:50 · MS 2024

    감사합니다!!
    그러면 단어장을 고교기본-고교필수2200-완성2200 이 세 권을 새로 사서 달달 외우면 될까요?
    그리고 만약 그렇다면 넘어가는 기준을 뭐로 잡아야할까요?
    전 단계 교쟈를 어느정도 암기하고 다음 교재로 넘어가야 하는 기준이 있는지, 혹은 1회독만 하고 바로 넘어가고 시리즈를 한 묶음 한 바퀴씩 돌릴지 궁금합니다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03/04 22:47 · MS 2019 (수정됨)

    1. 그 3권을 다 외운다 해도 수능에 모르는 단어가 안 나오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일단 그 3권을 중점으로 삼고,
    이후에는 기출 분석하시며 모르는 단어 따로 정리해가며 외우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별개로 숙어장도 한 권쯤은 따로 사서 외우시는 걸 권합니다.

    숙어도 지문 분석하면서 모르는 숙어 표현 마주칠 때마다 정리해서 외우는 것도 방법인데,
    결국 선택의 문제입니다.

    저는 일단 어느정도는 단어장/숙어장으로 외워서 기반을 다잡은 다음, 나머지 단어들은 기출 과정에서 모르는 단어/숙어를 따로 정리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보는 입장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단어장 몇 권+숙어장 한 권은 기본으로 깔고 가게 시키는 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번거롭다고 보는 쪽이라서요.

    2. 넘어가는 기준은 질문자분 스스로 판단하셔야 합니다. 대강 전체 내용의 8할 이상이 기억 나면 다음 단어장으로 넘어가도 되지만, 계속 주기적으로 복습은 돌려주셔야 합니다.

    다의어의 경우, 일부 다의어 뜻이 기억이 안 난다고 해도 전반적인 단어가 기억이 나면 다음 책으로 넘어가도 되지만, 시간을 들여 주기적으로 복습하면서 그 다의어도 결국 최대한 꼼꼼히 외워주는 게 장기적인 관점&최상위권을 목표로 할 때는 유리합니다.

    3. 1회독만 하고 바로 넘어가면 시간 지나면 다 까먹어서 새하얀 백지가 됩니다. 1회독 하고 다음 권수로 넘어가지 마시고, 어느정도 충분히 복습 돌려 준 다음 다음 단어장으로 넘어가든 하세요.

  • 시험중독 · 1348872 · 03/04 22:26 · MS 2024

    ⓐ 자신의 현재 학년: 재수생

    ⓑ 현재 국어 등급: 3 (작수 백분위 80)

    ⓒ 현재 영어 등급:4 (가채점 못해서 점수는 모름)

    ⓓ 목표 영어 등급: 고정 3

    ⓔ 하루에 가용 가능한 영어공부 시간:1시간

    ⓕ 단어 베이스 유무 여부, 있다면 얼마나 있는지, 그동안 단어장 뭐 외웠는지, 얼마나 암기 유지가 되고 있는지 등

    단어 베이스 고1수준, 지금 조정식 쌤의 정식보카로 단어 암기중
    ⓖ 본인이 생각하는 현재 본인의 문제 및 고민

    영어를 하면서 가장 힘든것이 뭐냐면 문제를 푼다기 보다 어거지로 찍는다는 느낌이 강한거 입니다. 현재 문법이며 단어며 구조 파악이며 아주 엉망진창입니다. 그래서 크게는 안바라고 고정 3정도만 맞으면 좋겠습니다. 영어 평가원 기출을 보면 지문 하나당 모르는 단어가 5개 이상 나올 때도 있어 정상적인 학습이 불가한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03/04 22:49 · MS 2019

    현재 시점 기준으로 국3 영4면,
    시중 인강 강사님들의 강의를 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는 등급대입니다.

    일단 지금 상황에서 기출을 바로 보려 하지 마시고, 마음에 드는 인강 강사님을 골라 기초 강의부터 차근차근 들어가시면 3등급 정도는 어렵지 않게 이룰 수 있을 겁니다.

  • 시험중독 · 1348872 · 03/04 23:00 · MS 2024

    진짜 마음 심란했는데 답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고이학 · 1375917 · 03/04 23:20 · MS 2025

    ⓐ 자신의 현재 학년: 노베 재수생

    ⓑ 작년 국어 등급: 5 (작년 예체능했어서 모든 과목 준비 없이 수능만 봤습니다:)

    ⓒ 작년 영어 등급:4 (듣기 5개 틀려서 68점인데 듣기는 현재 다 맞거나 1개 틀리는 중입니다)

    ⓓ 목표 영어 등급: 고정 2~1

    ⓔ 하루에 가용 가능한 영어공부 시간:1시간 30분

    ⓕ 단어 베이스 유무 여부, 있다면 얼마나 있는지, 그동안 단어장 뭐 외웠는지, 얼마나 암기 유지가 되고 있는지 등

    김지영쌤 v 단어 및 독재 단어장 암기
    V 구문 등 지문에서 모르는 단어 따로 노트 정리후 암기중입니다
    ⓖ 본인이 생각하는 현재 본인의 문제 및 고민
    지금 구문 공부중이고 이번달 말쯤부터 v 올인원 들으면서 기출을 풀려고 하는데 영어 잘하려면 어찌해야할까요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03/05 02:03 · MS 2019 (수정됨)

    1. 현재의 국어/영어 성적을 감안했을 때 한시간 30분 공부시간은 목표를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너무 부족해 보입니다. 향후 3-4개월은 매일 (단어암기 포함) 3시간은 꾸준히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후에는 그때 가서 본인의 상황/수준을 고려하여 수능까지 시간을 조절하든 다시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2. 작년 수능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얼마나 공부하셨는지 정확히 파악은 어려우나, 구문 조금 공부하고 4월부터 기출을 풀기에는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목표가 3도 아니고 1-2등급을 목표로 하신다면, 기본적인 구문 해석 실력이 튼튼하게 받쳐줘야 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구문 강의를 완강해도 여러 번 반복적으로 학습하신 후, 바로 기출 들어가지 마시고 그 다음 커리큘럼에 충실히 따라가시며 인강 진도에 맞춰서 기출풀이를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목표가 3이시면 기출을 비교적 빨리 들어가도 크게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1등급까지 목표로 하신다면 썩 좋은 선택지가 아닙니다.

    다시 말해 영어가 안 되면 문풀을 빨리 들어간다고 해도 큰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어차피 영어가 일정 수준 이상 안 되면 1등급 나오기가 어려우니까요.

    이밖에 문풀(지문분석)을 하면서 독해력을 올려가는 방법도 있기는 한데,
    그건 어느정도 구문독해 공부를 끝마친 사람일 때의 얘기이지,
    베이스가 없는 분이 구문독해 강의 좀 들었다고 따라할 만한 방법은 아닙니다.

    심지어 질문자분은 국어가 5등급이라, 1등급으로 가는 과정이 남들보다 불리하면 불리하지 유리한 정황이 없으신 상황입니다. 앞으로 공부하며 국어 성적도 올려가기야 하시겠지만, 이미 국어가 1-2등급이 나오는 사람에 비해 불리하다는 의미이니 조금 더 영어과목에 시간투자도 하시고, 좀 더 기본기(구문해석연습)에 중점을 두시며 학습해 가시기를 바랍니다.

    제 경험상, 높은 목표를 원하시는 노베일수록 기초 공사가 튼튼해야 합니다.
    기본기 부실한 노베는 최상위권으로 갈 수 있는 희망이 없습니다..

    소위 상위권 학생들처럼 문풀 돌리고 있어봤자 얻어갈 게 거의 없다는 의미입니다.

  • 고이학 · 1375917 · 03/05 06:46 · MS 2025

    정성스런 답 감사합니다 제가 그런데 수학 국어에 시간을 조금 투자를 많이해서 영어는 2시간까지는 시간 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고무장갑 · 1378276 · 03/06 00:31 · MS 2025

    ⓐ 자신의 현재 학년(쉽게 말해 이번에 수능을 쳐야 하는지 아닌지)
    재수생

    ⓑ 현재 국어 등급 (구체적인 원점수 있으면 더 좋음)
    6

    ⓒ 현재 영어 등급 (구체적인 원점수 있으면 더 좋음)
    6

    ⓓ 목표 영어 등급
    3

    ⓔ 하루에 가용 가능한 영어공부 시간 (단어암기 시간 포함)
    3시간이상

    ⓕ 단어 베이스 유무 여부, 있다면 얼마나 있는지, 그동안 단어장 뭐 외웠는지, 얼마나 암기 유지가 되고 있는지 등
    현재 독재를 다니고 있어서 매일 워드마스터2000 1day(40개)씩 외우고 있습니다 원래 80개 외워야하는데 제가 단어외우는데만 3시간을 넘게 써도 안 외워져서 학원에서 줄여줬어요

    ⓖ 본인이 생각하는 현재 본인의 문제 및 고민
    제가 노베이스라서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 이투스 주혜연t 다정한 기초영어 수강중인데 강의를 들어도 영어문장을 해석하는게 어렵고 제 수준이 낮다보니 올릴 수 있을거란 기대도 떨어져서 영어공부를 제일 미루고 있습니다… 다른 게시물에서 댓글을 쓰신걸 봤는데 저같은 노베들은 바로 워마2000을 외우지말고 고등기본부터 외우라 하셨는데 학원에서 단어시험을 봐야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ㅠㅠ기본이랑 둘이 병행하면서 외우면 좋을까요? 아는 단어도 별로 없다보니 단어 외우는데만 시간을 너무 투자하는 거 같고 듣기도 많이 틀랍니다… 솔직히 초등학생 수준인 거 같아서 그냥 문장만 봐도 거부감이 생기는 거 같아요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03/06 01:08 · MS 2019 (수정됨)

    안녕하세요.

    1. 저는 언젠가 '재종은 영포자의 무덤이다'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대부분의 재종 수업은 영포자가 따라가기 어렵고, 재종은 영포자에 대한 이해가 많이 떨어집니다.

    지금 상황만 봐도, 국어6&영어6이 워드마스터 2000부터 외우는 게 말이 되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저는 말이 안 되는 걸 넘어 기가 차는 수준이라고 얘기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재종이나 학원가가 학습자의 등급에 상관 없이 워드마스터 2000부터 쥐어주고 봅니다.

    이게 정말 학생을 위한 수업입니까? 이게 정말 학생을 위한 오더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수업료를 내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수능을 잘 보려고 그러는 것 아닙니까.

    학생의 시간, 수업료, 노력을 모두 까먹고도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그게 좋은 수업일까요.


    2. 재종에서 2000을 강제하든 뭐든, 아닌 건 아니라는 겁니다. 아닌 걸 학원에서 강제한다고 시키는 대로 그대로 하실 겁니까. 단어 시험은 재끼든, 빠지시든, 틀리시든, 아무튼 2000부터 외우는 건 아닙니다. 제가 단순히 '기초부터 순서대로 쌓으세요'라는 1차원적인 생각만으로 2000부터 외우지 말라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글로 쓰려면 이유는 복잡한데, 아무튼 질문자분은 2000부터 외우는 순간 모든 게 어그러지고 무너질 겁니다.

    국6 영6등급 학생한테 워드마스터2000 수준 단어를 80개씩 외우라고 오더를 주는 것부터가, 제 입장에서는 오더의 수준이 너무 떨어진다는 겁니다. 학생마다 지능과 시작점 목표지점, 다른 과목과의 밸런스가 달라 일률적으로 단어 몇 개를 외우라는 오더를 줘서는 안 됩니다.

    직설적으로 말하겠습니다.

    다른 과목은 모르겠으나, 담당 영어 강사님께서 정말 질문자분의 성적을 올려줄 의지가 있으신지, 애초에 질문자분에게 관심이나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관심이 있는데도 그런 오더를 준다면 무능한 것이고,
    관심이 없어 그런 오더를 준다면 그건 더이상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수업이 아니겠죠.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03/06 01:10 · MS 2019 (수정됨)

    3. 제가 사설 중 가장 영포자에게 친절하다고 꼽는 분이 주혜연T입니다.
    그런데 그 분의 커리도 어렵다고 하시면 사실상 제가 드릴 수 있는 길은 둘 뿐입니다.

    첫째, 제 독학서 커리큘럼을 타보시는 것
    제 커리큘럼이 현존 고등학교 모든 커리큘럼 중 가장 하방선(커버할 수 있는 범위)이 넓습니다. 애시당초 제 커리큘럼은 알파벳 빼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학습한다고 전제하고 짜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저 또는 저와 같이 영포자 전문 강사에게 과외를 받으시는 것
    솔직히 국어도 6이셔서 남들에 비해 공부를 하기가 대단히 불리한 상황/조건입니다. 이런 경우는 경제적 여유만 되신다면 사실 과외를 받는 게 답입니다..

    저도 직접 수업 상담을 통해 상태를 확인해 봐야 확답을 드릴 수 있겠으나, 제 경험상 4-5개월 가량만 열심히 따라오시면 질문자분 정도의 수준도 현실적으로 3등급까지는 노려볼 만하게 올려드릴 수는 있습니다.

    심지어 질문자분의 경우 공부를 안 하는 것도 아니고, 하루 3시간씩이나 하고 계신데
    하루 3시간이면 실력을 쭉쭉 올려나가기에 충분한 학습시간입니다..

    지금 공부하고 계신 방향성도 너무 이상하고 & 극노베에게도 적합한 커리큘럼이나 영포자를 잘 가르치는 강사가 많이 없다 보니 헤매시는 거죠..

    충분히 올릴 수 있는 케이스인데 빙빙 헤매면서 고생할 게 뻔히 보이니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갑갑함부터 듭니다..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으시면, 꼭 제게 과외를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라면 질문자분의 그 문제와 막막함을 해결해 드릴 수 있습니다.

    질문자분이 초등학생 수준이라도, 수능 수준까지 올려드릴 능력과 컨텐츠가 제게는 있습니다. 저는 노베 전문 강사니까요.

    허나 제가 제 영달과 돈벌이를 위해 수업을 받아보라고 현혹하는 것처럼 느껴지신다면,

    제가 아니어도 좋으니, 노베 경험이 풍부한 전문강사를 찾으셔서 가능하면 수업을 받는 쪽으로 고려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재종에서 주고 있는 오더는 영 아닙니다.

    저도 M사, D사, E사 등 유명 재종부터 무명 재종까지 다양한 의대반/최하위권 재학생들 모두 두루 가르쳐 봤고 어떤 식으로 굴러가는지 대강 압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재종은 영포자의 무덤입니다. 제가 보고 들은 게 너무나 많습니다.

    애초에 시장이 굴러가는 생리를 고려해 봐도, 재종이 노베를 고려하는 수업을 할 수가 없습니다. 돈이 안 되거든요.

    그러니 노베 살려내는 재종이 있을 리가요. 있다 해도 극소수겠지요.

  • 고무장갑 · 1378276 · 03/07 00:37 · MS 2025

    감사합니다! 재종은 아니고 독재라서 인강으로만 공부하고 있어요 독학서 커리큘럼은 어디서 보면 될까요?? 그리고 과외는 어떻게 진행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03/07 00:47 · MS 2019

    1. 영포자가 재종을 가면 수업을 따라가기가 어렵고, 독재를 가면 뭘 공부해야 하는지 갈팡질팡하면서 시간을 허비하게 됩니다. 뭘 알아야 공부를 하니까요. 혹은, 지금 질문자 경우분처럼 독재 선생님의 전문성이 떨어진다거나&한명한명 붙잡고 상세하게 피드백을 해주는 것이 어렵다 보니 엉뚱한 것을 공부하라고 오더를 주시거나, 형식만 갖추는 경우(예: 단어 시험 굴려주는 것)가 많습니다.

    막상 말하고 보니 모두까기가 됐습니다만, 그만큼 노베이스 학생들을 고려하는 전문 학원이 드물다는 맥락으로 받아들여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독학서 커리든 과외 문의든, 관련 안내가 필요하시면 제 프로필의 오픈채팅 링크로 찾아오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이번에 메이저의에 진학한 학생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지도해 온 수백의 학생들 모두 비대면으로 지도해왔기에 지역이 중요하진 않습니다.

  • K.M.T · 1276069 · 03/06 18:40 · MS 2023

    독학서 교재 뭔지 여쭤봐도 되나요?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03/06 19:20 · MS 2019

    쪽지 남겨드렸습니다.

  • oyyow · 1382594 · 03/09 21:42 · MS 2025

    안녕하세요! 선생님 학습 관련해서 도움을 받고 싶어서 댓글 남깁니다. 저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1학년 학생입니다! 양식을 지키려 했는데 아직 3모도 안봐서 제 등급을 잘 모르겠네요.. 일단 중학교 성적이라도 말씀드리자면(의미가 있을지는?) 국어는 대부분 90점대였고 100점도 종종 나왔습니다. 영어는 초반에 70점대 몇번 나오다가 계속 90점대 유지했습니다. 중학교때는 시험 일주일 전 대충 봐도 잘 나오길래 공부 할 생각을 안했어요. 무슨 생각이였는지.. 정말 후회중입니다. 지금에서야 중학교 때 실력은 내 실력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영어 기초가 정말 많이 부족해요..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공부 해 보려고 합니다. 목표 등급은 따로 없고 일단 가장 중요한 건 노베 탈출입니다. 하루에 영어 공부는 1-2시간 정도 가능하고 주말은 4-5시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나머지(단어 베이스 유무 여부 등)는 순서대로 궁금한 것 질문하며 말하겠습미다

    1) 문법: 천일문 그래머 1,2를 ebs 인강 들으면서 해보려고 하는데 괜찮은가요? 정말 기본적인 문법도 잘 몰라서 처음부터 돌아보려고 합니다. 기초 문법을 다지기에 천일문 그래머 교재가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조정식T 시작해 강좌나 중학교 영어 문법 단과 강좌를 버스에서 시간날 때 들으려구요 이건 가볍게 기초 복습용으로 들어서 교재 없이 진행하려고 합니다.
    2) 단어: 워마 고등베이직 3회독 -> 워마 수능2000 3회독 -> 워마 고등 컴플리트 3회독(중학교 단어장은 이번 방학 때 완료했습니다) 이 정도 순서로 하면 괜찮을까요?? 단어는 반복하는것에 초점을 맞춰 하루에 40개씩 외우는 중입니다. 어느정도 암기는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희 담임선생님께서 아침에 20분씩 30개 영단어를 외우라고 시키십니다. 알파벳 순서로 필수영단어3000개를 가지고 오신 것 같은데 그럼 저는 하루에 70개를 외워야 하나요? 아니면 지금 하려는 워마베이직에 집중해야할까요?
    3) 구문: 천일문 구문 입문 교재 가볍게 들었고 이제 천일문 구문 기본 교재 하려고 해요 유명한 교재이다 보니 인강도 많아서 같이 들으려고 합니다
    4) 독해&듣기: 저는 아직 독해와 듣기를 공부할 수준이 안되는 것 같아 문법 구문 단어를 어느정도 공부하고 제대로 하려 합니다. 기본 베이스를 최대한 빨리 깔아야겠어요ㅠㅜ 고1 영어 모의고사만 시간날 때 보려고 합니다

  • oyyow · 1382594 · 03/09 21:42 · MS 202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03/12 18:16 · MS 2019

    쪽지로 답변 남겨드렸습니다. 질문이 많이 들어오다 보니 확인을 하지 못해 답변이 늦어 미안합니다.

  • oyyow · 1382594 · 03/12 19:04 · MS 2025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정말감사해요..

  • 하라라라랑 · 967142 · 03/10 23:27 · MS 2020

    군 전역후 수능 한번 쳐보려눈데요
    영어 6등급인데 션티T 강의 들을 예정인데
    어법 강의도 들어야하나요?
    아니면 등급 올리고 어법을 듣는게 낫나요
    구문강의나 뭐 기초적인 지문 해석 할때 어법 모르면
    불편할까싶어서요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03/11 13:07 · MS 2019

    1. 시중에 있는 '어법 강의'는 질문자분이 생각하시는 문법 강의와 결이 다릅니다.
    수많은 문법개념 중에서도 '수능 문법 문제'에 등장하는 문법개념만 따로 모아 정리한 개념이 어법 강의입니다.

    따라서 어법 강의는 문법 문제 맞히기를 목적으로 하는 강의이기 때문에
    노베이스가 어법 강의를 듣는다고 해도 문법이 채워져 해석 실력이 느는 건 아닙니다.

    따라서 일단 어법 강의 말고 기초 문법 강의를 들어보시고 이후 기초 구문독해 강의를 들어보세요. 어법 강의는 나중에 따로 들어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2. 해당 등급에서는 말씀하신 강사님의 강의를 따라가는 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 jgsffdsf · 1333830 · 03/11 23:29 · MS 2024

    ⓐ 자신의 현재 학년(쉽게 말해 이번에 수능을 쳐야 하는지 아닌지)
    현역
    ⓑ 현재 국어 등급 (구체적인 원점수 있으면 더 좋음)
    작년 수능 기준 4등급(낮은4)
    ⓒ 현재 영어 등급 (구체적인 원점수 있으면 더 좋음)
    5등급(딱 50점 정도)
    ⓓ 목표 영어 등급
    고정 3등급
    ⓔ 하루에 가용 가능한 영어공부 시간 (단어암기 시간 포함)
    1.5~2시간
    ⓕ 단어 베이스 유무 여부, 있다면 얼마나 있는지, 그동안 단어장 뭐 외웠는지, 얼마나 암기 유지가 되고 있는지 등
    없습니다 진짜 기본적인 take make수준의 어휘만 알고있습니다
    ⓖ 본인이 생각하는 현재 본인의 문제 및 고민
    지금부터 워드마스터2000을 사서 하루에 2day씩 외워야하나 이런생각이 한번씩들어도 생전처음 보는 단어들에 기죽고 외운다해도 2일뒤에 절반이상 까먹는 저를 보고 영어단어 암기가 너무싫어 여태껏 미루고 미루어 지금의 상태가 된거같습니다
    또한 어떻게든 외운다 할지라도 구문이나 문법을 하나도 모르는 저가 독해문제는 물론이고 듣기문제라도 맞출수있을지 고민입니다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03/12 10:52 · MS 2019

    1. 국어 낮은4에 영어 50점임을 감안하면, 공부 시간을 더 늘리셔야 하겠습니다.

    3등급이 객관적으로 높은 목표여서가 아니라, 질문자분의 시작 시점이 너무 낮기 때문입니다. 단어 베이스도 없으시고, 국어가 높으신 것도 아니니..

    1.5~2시간을 적어주셨는데 하루에 단어 좀 외우고 인강 하나만 들어도 저 시간 다 쓸 겁니다.

    적어도 향후 3개월간은 하루 3시간씩은 좀 투자를 해주셔야 하고, 이후에는 2시간으로 줄이며 수능까지의 남은 시간 계산/그때 상황/상태를 고려하며 시간 조율을 해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3시간이나 하라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차에 비유하면, 제자리에 멈춰 있는 차를 100km까지 밟는 것과 이미 70km로 달리는 차가 100km까지 가속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영포자는 정지해 있는 차와 같습니다. 엑셀에 발만 올려둔다고 차가 앞으로 가는 게 아닙니다. 있는 힘껏 엑셀을 밟아야 차가 움직이는 것처럼, 영포자는 학습 초기에 학습 투자를 좀 많이 해주셔야 실력과 성적에도 가속도가 붙으며 향상합니다.

    그런 맥락 때문에 학습 초기에만이라도 시간 투자를 좀 더 늘리셔야 한다는 겁니다.


    2. 워드마스터 2000부터 외우지 마시고, 워드마스터 고등 베이직부터 외우시는 게 맞습니다. 노베이스 분들이 항상 어디선가 2000을 외우라는 말을 듣고 2000부터 외우시는데 이러면 수능 망합니다. 본인이 계속 까먹는 것도 그런 맥락 중 하나입니다. 본인 수준과 너무 안 맞는 단어를 외우면 더 빨리, 더 쉽게 까먹게 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만약 고등 베이직 단어장도 모르는 게 많다면, 좀 더 밑으로 내려가서 중등 단어장부터 외우며 올라오시는 게 사실 맞습니다. 모두 수능 범위입니다.


    3. 문법/구문을 하나도 모르는 초등학생 수준이라 해도, 단어/문법/구문독해를 생기초부터 수능수준까지 차근차근 채워나갈 수 있는 제 노베 전용 커리큘럼도 있습니다. 혹 관심이 있으시면 따로 문의 남겨주세요.

    하지만 어떤 커리큘럼이든, 결국 본인이 하기 싫어 공부를 하지 않으면 못 올라간다는 사실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수능에서 강사님과 학생은 같은 배를 탄 관계입니다.

    강사님이 방향키를 잡는 조타수라면, 학생은 엔진입니다.

    강사님의 커리큘럼이 더 좋을수록 더 안전하고 빠르게 올라갈 수 있겠지만,
    아무리 커리가 좋아도 엔진이 작동하지 않으면 배가 앞으로 가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학생이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커리큘럼이 이상하면 배가 이상한 곳으로 가겠지요.

  • 느디공 · 1230047 · 03/13 01:05 · MS 2023

    ⓐ 자신의 현재 학년: 재수생

    ⓑ 현재 국어 등급: 4

    ⓒ 현재 영어 등급: 3 (78)

    ⓓ 목표 영어 등급: 1등급

    ⓔ 하루에 가용 가능한 영어공부 시간:1시간 반

    ⓕ 단어 베이스 유무 여부, 있다면 얼마나 있는지, 그동안 단어장 뭐 외웠는지, 얼마나 암기 유지가 되고 있는지 등

    기초단어는 알고 기츌에서 모르는 단어 몇개 있는정도
    ⓖ 본인이 생각하는 현재 본인의 문제 및 고민
    과외쌤께서 하루에 15문제씩 풀고 그다음날부터 쭉 단어 문장 문법 정독까지 총6회독하는 공부법을 추천하시는데 하루에 많은 지문을 몰아치며 공부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메요 기존에는 4지문씩 공부하며 지문이 뜻하는 바를 알고 넘어갈 수 있었는데 15지문씩하면 아무리 다회독이라도 소화하기 힘들것 같아서요 혹시 이 공부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03/18 13:09 · MS 2019 (수정됨)

    질문이 많이 들어오다 보니 누락되어 확인이 너무 늦었네요. 답이 너무 늦어 미안합니다.

    --

    지문 양치기식 공부도 결국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성적이 향상되기에 틀린 건 아닙니다만 제가 가르치는 관점에선 비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지문 양치기를 하는 이유는 대략 세 가지 정도입니다.

    1. 영어 실력 자체를 높이고
    (많은 텍스트를 보고 또 분석하며 영어 해석/독해력이 올라가기 때문)

    2. 기출을 분석하며 유형별 논리학습

    3. 해석이 제대로 안 되는 문장or뜻 모르는 단어 같은 것들을 마주쳤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가 / 시험 운용 같은 행동강령에 대한 실전적인 대처&연습들


    그런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사실 1번과 2번입니다.
    3번은 스킬(사이드 디쉬) 느낌이고 1&2번이 메인디쉬거든요.

    그런데 단순히 지문 양치기만 한다고 1번이 제대로 길러지는 것도,
    2번이 제대로 길러지는 것도 아닙니다.

    1번을 제대로 기르려면 체계적인 문법&구문독해 학습을 꼭 해야 하고
    2번을 제대로 기르려면 단순히 혼자 기출분석을 하는 게 아니라, 이미 시중에 뛰어난 강사님들의 인사이트로 만들어진 기출 분석서or강의같은 것을 보시며 그 방식을 체화&습득하는 게 훨씬 낫습니다.

    그러니 지문 양치기는 두 관점 모두 어느 정도는 기를 수 있지만,
    부정적으로 말하면 두 관점 모두 제대로 기르는 게 없다는 점에서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방법이라는 겁니다.

    소위 '되는 학생'은 뭐 그렇게 공부해도 1등급이 나올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정말 그것이 정석적인 방법이냐? 안정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냐? 라고 묻는다면 전 '아니'라고 단언할 것 같네요.

  • kjk · 1370234 · 03/15 11:09 · MS 2025 (수정됨)

    ⓐ 자신의 현재 학년 재수생
    ⓑ 현재 국어 등급 3
    ⓒ 현재 영어 등급 8
    ⓓ 목표 영어 등급 3
    ⓔ 하루에 가용 가능한 영어공부 4~5시간 (단어암기 시간 포함)
    ⓕ 단어 베이스 유무 기본적인 단어만 알고있어요 ,중학필수 단어장 5회 시험보면 1day 기준 2개정도 틀림 어휘끝(고교기본) 하는중입니다.,3일정도 암기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등
    ⓖ 본인이 생각하는 현재 본인의 문제 및 고민
    구몬 강좌 일리(이명학) 듣고 이해는 다 했습니다
    주어.동사 절. 구 구분 할수있는 수준입니다.
    1. 독해를 조금 하고싶은데 뭘해야하나요?
    2.듣기는 언제쯤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 inyeol7700 · 1169754 · 03/18 11:51 · MS 2022

    혹시 집필합신 교재는 어디서 구매할 수 있나요?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03/18 13:05 · MS 2019

    쪽지드렸습니다.

  • 벩벩 · 1384433 · 03/20 16:37 · MS 2025

    ⓐ 자신의 현재 학년(쉽게 말해 이번에 수능을 쳐야 하는지 아닌지)

    고삼 현역(수시 안챙기다 정시파이터로..)

    ⓑ 현재 국어 등급 (구체적인 원점수 있으면 더 좋음)

    아무 공부 안하고 6-9등급 (쉬운 지문만 읽어서 맞을때도 있고 틀릴때도 있어요)

    ⓒ 현재 영어 등급 (구체적인 원점수 있으면 더 좋음)

    9등급

    ⓓ 목표 영어 등급

    1등급

    ⓔ 하루에 가용 가능한 영어공부 시간 (단어암기 시간 포함)

    4시간, 단어 암기는 자투리시간도 가능


    ⓕ 단어 베이스 유무 여부, 있다면 얼마나 있는지, 그동안 단어장 뭐 외웠는지, 얼마나 암기 유지가 되고 있는지 등

    apple ant okay 요일 등 진짜 기본적인 단어만 알고 거의 다 까먹었어요 단어장은 워드마스터(중등실력),빈출어람

    ⓖ 본인이 생각하는 현재 본인의 문제 및 고민

    영어를 손 놓은지 오래 되서 감도 다 잃고 뭐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문법,듣기,독해력,단어 뭐 다 부족해서.. 수능까지 8개월도 안남았는데 뭐부터 해야할까요?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03/20 17:58 · MS 2019

    1. 국어도 6-9등급에 영어도 9등급이면 현실적으로 과외를 고려하시는 게 맞아 보입니다..

    저든 제가 아니든 노베이스를 가르쳐 본 경험이 풍부한 전문 강사를 찾아 수업을 받아보시는 것을 적극 권장드리고,, 솔직히 제가 직접 가르친다 해도 질문자분 케이스는 1등급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국어가 문제입니다. 2등급도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 예상대로 수업이 잘 풀려야 가능해 보입니다.

    현실적으로는 3등급만 뜨셔도 나름대로 공부 잘&열심히 하신 거고요.



    2. 과외가 어려우시면, 현 시점에서 커리큘럼을 추천드리고 싶어도 현 수준에서 따라갈 수 있는 사설 강의는 없다고 판단됩니다. 이럴 경우 크게 다음의 두 커리큘럼을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 EBS로 기초를 잡고 사설에 도전해보는 커리큘럼

    EBS중등 정승익T Grammar coach 기초편 듣고 표준편 듣기 -> EBS고등 주혜연T 해석공식 기출구문2025(없으면2024) 듣기 → 주혜연T/이영수T/김기철T 중 OT듣고 마음에 드는 분 한 분을 골라 기초 구문독해 강의부터 풀커리 타기

    +

    어휘끝 중학 필수 -> 어휘끝 중학 마스터 -> 어휘끝 고교기본 -> 어휘끝 수능편 암기

    위 두 가지를 병행하세요.


    ⓑ 제가 노베이스 학생들을 위해 깎아놓은 노베 전용 커리큘럼

    제가 제 동료 선생님들과 6년 6개월간 집필해 온 영어 독학서를 바탕으로 공부해 가는 커리큘럼이 있습니다. 시리즈 교재라서 문법/구문독해/단어/숙어/듣기 등 영어학습에 필요한 모든 과정이 서로 호환&설계되어 있고, 목적 자체가 '알파벳 빼고 아무것도 모르는 9등급도 어떻게 해야 수능을 잘 볼 수 있을까?'가 목적인 만큼 질문자분의 상황에 부합합니다. 따라서 그냥 하라는 교재를 하라는 순서대로, 하라는 방식대로만 공부해 가시면 됩니다.

    ---

    질문자분의 경우 ⓐ커리큘럼보다 ⓑ커리큘럼을 택하시는 게 훨씬 더 낫습니다.

    애초에 ⓐ는 듣다가 낙오하실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만 ⓑ는 제가 만든 커리큘럼이라 홍보라고 생각되신다면 저도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그냥 ⓐ를 타시는 수밖에요.

    하지만 질문자분은 ⓑ를 타도 그 과정에 그리 순탄치는 않으실 겁니다.
    그만큼 많이 어려운 케이스입니다. 지금 상황이 그만큼 안 좋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시면 제 프로필에 있는 오픈채팅 링크로 찾아오시기 바랍니다.

    그럼, 건투를 빕니다.

  • 치대보내조 · 1384249 · 03/21 08:57 · MS 2025

    ⓐ 자신의 현재 학년(쉽게 말해 이번에 수능을 쳐야 하는지 아닌지)

    재수생

    ⓑ 현재 국어 등급 (구체적인 원점수 있으면 더 좋음)

    1 (작수 기준 백분위 98)

    ⓒ 현재 영어 등급 (구체적인 원점수 있으면 더 좋음)

    4등급

    ⓓ 목표 영어 등급

    1등급

    ⓔ 하루에 가용 가능한 영어공부 시간 (단어암기 시간 포함)

    1시간 반


    ⓕ 단어 베이스 유무 여부, 있다면 얼마나 있는지, 그동안 단어장 뭐 외웠는지, 얼마나 암기 유지가 되고 있는지 등

    그냥 없어요 베이스가…. 단어장을 마지막으로 핀게 중2 인거 같아요…

    ⓖ 본인이 생각하는 현재 본인의 문제 및 고민

    애초에 영어뿐만 아니라 공부 자체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수학도 탐구도 다 빵구가 나있는 상태입니다ㅜㅜ(국어는 교육청도 항상 점수는 높았고 수능때도 기출도 다 안 봤는데 저 점수였어요) 영어에 많은 시간을 낼 순 없을거 같아요
    영단어는 물론이고 구문도 안 되어 있는데 모르는 단어만 옆에서 알려주면 독해는 문제가 풀리니까
    더 짜증이 나구요


    단어 워드마스터 2000을 외우고 있는데 1day당 세시간이 넘게 걸리니까
    단어를 아예 포기하게 됩니다…
    (단어 베이스가 없어서 그런거 같기도 해요 다 모르는 단어여서…)

    단어를 빠르게 외우는 방법은 없을까요?
    또 구문을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게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까요ㅜㅜ?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03/21 19:01 · MS 2019

    1. 베이스 없는 4등급, 다시 말해 등급만 4지 사실상 거품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상태로 1등급까지 하루 1시간 30분 공부로 도달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공부 시간을 더 늘려보세요. 국어가 1등급이 나온다고 해도 공부 시간이 너무 적습니다.

    못해도 앞으로 4개월간은 매일 3시간씩은 투자하셔야 합니다.

    이후로도 2시간씩은 쭉 넣어주셔야 해요.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수학/탐구도 공부해야 하니,
    냉정히 말해서 현실적으로 올해 1등급을 받으시는 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닉네임을 보면 메디컬 준비하시는 분으로 아마 과학탐구를 응시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시겠지만 메디컬은 영어가 정말 중요해요. 하지만 다른 과목을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죠. 그러니 답답한 상황입니다.


    노베가 적게 공부해서 올라갈 수는 없어요.

    많이 공부한다고 능사인 건 아닌데, 그건 상위권 학생들의 이야기이고
    하위권에서 올라가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노력/시간 투자는 필수적입니다.

    그러지 못하면 성적이 안 움직여요.



    2. 노베는 워드마스터 2000 보지 마시고 그냥 워드마스터 중등편부터 다시 외우세요..
    중등편 3권 끝나면 워드마스터 고등 베이직까지 끝낸 다음 워드마스터 2000보는 겁니다.

    2000부터 보면 딱 질문자분 케이스처럼 단어가 너무 어려워서 하다가 금방 낙오합니다.

    단어를 빨리 외우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렇게 하면 빨리 외울 수 있다 같은 뚜렷한 방법은 없습니다만,
    다만 암기&복습이 용이한 방법들은 있는데 댓글로 답을 남겨드리기에는 길고 복잡하여 안내해드리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꼭 필요하다 싶으시면 따로 쪽지 주시든 찾아오세요.



    3. 문법&구문 몰라도 모르는 단어만 알려주면 문제가 풀린다,
    이건 질문자분의 착각 + 높은 국어 지능으로 차력쇼 하시는 겁니다.

    풀린다 해도 정말 쉬운 문제 / 쉬운 문장이 대강 읽히고 이해가 되는 수준일 텐데
    어차피 이런 식의 공부로는 1등급 못 받습니다.

    쉬운 문제 항상 맞히고 있어봤자 더 위로 올라가기는 어렵기 때문에 의미가 없어요. (쉽게 말해 베이스(밑받침)가 없거나 부실하여 그 위에 뭘 쌓아갈 수가 없고, 그래서 더 위로 올라갈 수 없다는 맥락으로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국어 지능이 높다는 점에서 1시간 30분씩 공부해도, 방향만 잘 맞추면 2등급까지는 안착이 가능하다고 봅니다만 1등급은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03/21 19:01 · MS 2019

    4. 구문을 현장에서 적용하는 방법..
    정답을 이미 아실 겁니다. 구문 개념을 꼼꼼히 공부하고 + 평소에 다양한 문장을 반복적으로 분석&해석해 보며 체화시키면, 현장에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해석이 되시겠지요.

    고리타분하고 원론적인 이야기인데, 그렇기에 정론입니다.

    최상위권은 타고난 지능이 높은 게 아니면 대충 공부해서는 못 올라갑니다.

    체계적으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아 올라가야 고정적인 최상위권으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

    투자할 수 있는 공부 시간도 적다고 하셨고, 국어 지능은 높으신 것으로 보이니 시중 적당한 인강 풀커리 타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 리전 · 1286523 · 04/01 01:25 · MS 2023

    커뮤니티를 활용해보는건 처음이라 질문을 하기엔 너무 늦은게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 자신의 현재 학년

    재수생

    ⓑ 현재 국어 등급

    작년 9모 - 2등급
    작년 수능 - 3등급(백분위 80)
    올해 3모 - 예상등급 1(88점)

    ⓒ 현재 영어 등급

    운 좋으면 4, 아니면 5
    작년 수능 - 5
    (듣기, 감정변화 있는 페이지, 도표 페이지, 마지막 세문제, 쉬운 독해 조금 정도 하고 나머진 다 찍습니다.)(푼 것도 다 못맞춰요.)

    ⓓ 목표 영어 등급

    2~3등급

    ⓔ 하루에 가용 가능한 영어공부 시간

    2시간 (이후 재종->독재 이동 할 시, 공부시간 3시간까지 할당 가능)

    ⓕ 단어 베이스 유무 여부

    영어 학원에서 주는 단어장, 영포자, 정식보카, 토르2000 등 여럿 보긴 했으나 완전히 끝낸건 전혀 없습니다. 지금도 메가에 좀 독특한 단어장(토르 2000)으로 수업하시는 강사분이 계시길래, 그거 그냥 오디오처럼 하루 3번 들으면서 암기중입니다. 워낙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다보니, 쉽게 외워지지는 않네요.

    ⓖ 본인이 생각하는 현재 본인의 문제 및 고민

    초,중등때부터 나태함이 너무 심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암기가 필수적인 영어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던 것 같습니다. 비교적, 어릴적 할머니와 자라면서 책을 읽는 것과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흥미는 있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국어나 수학에 좀 더 시간이 쏠리고 자연스레 영어 학원을 나오고 나서부터 점점 더 악화되어 온 것 같습니다. 일단 단어도 문법도 전부 중학생 미만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흘려들었던 무언가는 어렴풋이 있지만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개념은 딱히 없습니다. 막막함에 휩싸여 이것 저것 찾아보려고 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영어라는 영역의 개념 구성 자체를 잘 모르기에 어떤 커리큘럼의 어느부분을 들어야 할지 명확한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수학의 개념과 같은 부분이 어디이며 그것을 인터넷 강의에서 가르쳐주는지 조차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것들도 전부 싫어하는 과목을 후순위로 배척하는 습성때문에 잘 찾아보지 않아서 생긴 일입니다.) 그래서 일단 단어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위에서 서술한 곽동령 선생님의 토르2000 수강 중입니다. (이건 국어 공부할때 모르는 단어를 예문위주로 찾아보는 습관이 있어서 그것과 비슷해 보여 수강중입니다.)
    이때까지 영어 3등급을 받아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3등급, 더 나아가 2등급을 노려보고 싶은데 해당 등급을 향한 명확한 노선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리전 · 1286523 · 04/01 01:27 · MS 2023 (수정됨)

    두서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영어 관련 용어(구문, 문법 등등)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기본적으로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기저에 깔려있다보니 이를 잘 형용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정확히 전달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 같네요. 개떡같이 말하긴 했어도 노베이스를 많이 가르쳐보신 선생님께선 찰떡같이 알아 들어주실 것이라 믿겠습니다.

    ps. 막막함에서 오는 불안감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이를 좀 해소하고 싶네요..

    1000자까지만 작성할 수 있다길래 양식중 일부를 지웠습니다.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04/01 12:19 · MS 2019 (수정됨)

    안녕하세요.

    일단 해당 단어장에서 추구하는 방식이 저와는 조금 결이 달라 어떻게 조언을 드려야 할지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그 이유를 최대한 간략히 설명드립니다.

    ⓐ 해당 교재에서는 맥락을 통해 텍스트를 보면서 단어암기를 해나갈 수 있게 하고 있고, 이는 실제로도 단어 암기에 있어 유리한 이점이 있는 게 맞습니다. 그 과정에서 독해력도 어느 정도 같이 길러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하지만 저는 노베이스(+독해를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는 학생들)는 무작정 독해부터 시키지 않습니다. 당장에 많은 텍스트를 접해보는 것이 독해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결국 체계적인 독해법 없이 그냥 느낌적으로 이해하고 독해하며 독해력을 길러가다 보면 소위 수능에서 등장하는 4-6줄짜리 길고 복잡하고 난해한 문장들을 이해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즉, 천장이 생깁니다. 그런 문장들은 문법&구문독해를 체계적으로 공부해 온 사람들만이(혹은 유학파나 정말 오랜 시간 영어 텍스트를 많이 봐온 사람만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소위 앞뒤 문맥 보고 비비거나, 대충 핵심 정보만 뽑아내듯 내용을 유추할 수밖에 없습니다.

    ⓒ 하여, 저는 학생들에게 영어를 어떻게 구문독해(해석)하는지 그 해석법을 체계적으로 가르친 후, 그 방법에 맞게 문장을 읽어나가는 훈련을 시킴으로써 독해'법'을 체화시키는 데에 중점을 두는 강사입니다. 그런 제 입장에서는 (텍스트를 많이 보는 게 중요한 건 당연히 맞기는 하지만) 단순히 텍스트를 많이 본다고 해서 독해력이 쑥쑥 정비례하며 길러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애초에 해당 지문을 읽을 수준도 안 되는 노베이스들은 오히려 문장을 가지고 단어암기를 시키는 것이 더 비효율적입니다. 그 방법 자체가 나빠서가 아니라, 그 방법을 따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내용을 조금 살펴봤으나, 4등급만 떠도 난해하게 느낄 문장들이 곳곳에서 보였고, 5등급 이하는 사실상 제대로 손 대기가 조금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도 일반적인 수능지문에 비해 확실히 쉽다는 것은 느껴지는 만큼, 저자 선생님께서 난이도 설정에 많은 고민을 하시지 않았나 생각은 듭니다.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04/01 12:22 · MS 2019 (수정됨)

    상기 이유로, 이러한 관점의 단어장을 보는 시점부터 제가 제시하는 방향(문법에 기반된 정확한 구문독해, 이를 통한 정확한 번역&이해로 스킬을 익혀 지능에 최대한 좌우되지 않고 정석적인 안전제일영어를 추구한다)과는 달라 어떻게 학습을 해보시라 조언을 드리기 애매합니다.

    만약 정석적인 관점을 제시한다 해도, 외우고 있는 단어장 자체가 텍스트를 많이 보며 실전감각을 기르는 방향성이라 정석적인 관점과 상쇄 효과가 나면 상쇄 효과가 났지, 시너지 효과는 내지 못합니다.

    학습하고 계신 방법이 틀리다는 의미가 아니라 '결'이 달라 조언을 드리기가 어렵다는 점 양해해 주시기바랍니다. 해당 방법은 실제로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 영어 학습 방법이며 저 또한 단어 암기를 할 때 문장을 보면서 단어 암기를 하는 게 좋다고도 자주 이야기합니다.

    그저 차이가 있다면,

    저는 해당 문장을 정확하게 읽고 이해할 문법&구문독해 실력부터 갖춘 후 그런 식의 문장을 통한 단어암기가 안전하고 이점이 많다고 보는 쪽인 것이겠죠.

    ---

    일단 목표 등급이 그리 높지는 않으시니(하방선 3까지도 괜찮다 하시니)

    EBS중등 정승익T Grammar coach 기초편 듣고 표준편 들으신 후
    EBS고등 주혜연T 해석공식 기출구문 2025(없으면 2024) 들으신 다음
    사설에서 마음에 드는 인강 강사님의 기초 구문독해 강의부터 따라가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이때 포인트는, 문법&구문강의를 들으시면서 점점 하나하나 개념을 깨우쳐 가실 텐데, 그전에는 단어장 지문에서 그냥 느낌적으로 읽고 이해했던 것들을 강의에서 배운 내용들이 보일 때마다 그 내용에 기반하여 해석하고 이해하는 연습으로 점점 교정해가시는 게 중요합니다.

    다만 이게 말은 간단한데 말처럼 단순히 되는 건 아니라 질문자분의 노력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 리전 · 1286523 · 04/01 22:14 · MS 2023

    학원 마치고 늦게 봤네요. 선생님께서 추구하시는 것과 결이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려깊은 답변과 조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