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통장에 11경8503조원 송금…美 은행의 역대급 실수
2025-03-03 19:24:02 원문 2025-03-03 16:00 조회수 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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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미국 대형 투자은행 시티그룹이 고객 통장에 실수로 11경이 넘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송금 실수를 저질렀다가 급히 취소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3일(현지시각) CNN,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시티은행 직원은 지난해 4월 고객 계좌에 280달러(약 41만원)가 아닌 81조달러를 잘못 송금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지만 송금 담당 직원과 거래 확인 업무를 맡은 직원이 모두 바로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 거래는 다음 날 영업 시작 시점에 처리되도록 승인됐다.
다만 다행히 결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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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은행 직원은 지난해 4월 고객 계좌에 280달러(약 41만원)가 아닌 81조달러를 잘못 송금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다행히 결제가 승인된 지 1시간30분이 지난 뒤 세 번째 직원이 오류를 발견했다. 결국 은행은 송금을 취소하면서 실제 자금 이체는 이뤄지지 않았다.
시티은행은 자금을 즉시 회수한 덕에 손실을 입지 않았지만 이를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와 통화감독청(OCC)에 보고하면서 이런 사실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