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오르비를 떠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312390
오르비를 시작한지 정확히 4년이 되어가는데 예전과 너무 많이 달라졌네요.
떠날 거니까 속 시원하게 말하자면 컨셉과 진짜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불어난 다수의 인원들이 오르비 내의 다수가 되니 내가 알던 오르비와는 전혀 다른 무언가가 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언젠가부터 공부글, 질문글에는 하나도 달리지 않는 댓글이 친목, 애니 덕질, 컨셉글에는 2~30개씩 댓글이 달리며 유저들 서로가 희희덕거리는 모습만 보이더군요. 이게 과연 옳은 것인지 매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2021, 2022년에 비해 확연히 줄어든 칼럼러분들과 칼럼의 수는 예전부터 오르비를 해오신 분들이라면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연차가 많이 쌓이신 분들, 특히 민트테 이상이신 분들께서 주시는 팁은 이제 거의 없다시피하고 몇몇 금테 유저분들께서 주도적으로 칼럼을 써주시긴 하지만 예전만큼의 파급력이나 위상을 가지지 못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민트테 이상 유저분들의 이탈은 본인들께서 오르비보단 다른 플랫폼이 더욱 본인의 정보를 공유하고, 흡수하는 능력이 더 강하기 때문일 수도 있죠. 저는 이런 부분이 안타까웠습니다. 나름 오르비에서 많은 활동을 했던 유저로서 오르비가 더 잘 되길 하는 마음이 앞서 있었지만 이젠 뭔가 그러기 힘들어진 선을 넘은 것만 같아 착잡했습니다.
허구한 날 의대 증원을 가지고 싸우는 비메디컬 종사자, 뉴스O를 들어가면 몇 바닥을 차지하고 있는 의대/탄핵 이슈, 그리고 이에 따른 댓글에서의 정치 싸움, 디씨처럼 저급하고 저질스러운 글을 작성하고 ‘여기 커뮤인데 어쩔 건데’를 시전하는 사람들 등 솔직히 전부 닉네임을 말하고 싶지만 떠나는 길에 그런 짓까지 하고 싶진 않네요.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불특정다수가 모이는 공간이기 때문에 매우 클린한 글과 내용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고요. 하지만 최소한 오르비의 아이덴티티는 지켜나가며 지내는 것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는 말처럼 이제 떠나려 합니다. 4년 동안 제가 오르비에서 받았던 도움과 제가 드리려 했던 도움들, 그로 인해 저에게 감사하다고 연락까지 따로 주신 분도 계시고, 제가 연락드렸던 분도 계십니다.
다시 한 번 감사했다는 말씀드립니다. 각자 바라는 바 역시 모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그런 응원 보는 맛에도 들어왔던 게 오르비였는데 말이죠.
다시 돌아올지는 모르겠네요. 요즘 오르비에 정이 많이 떨어졌었나봐요. 그렇게 아쉽단 생각이 안 드네요. 더 발전되고 부흥한 오르비가 되길 바라면서 이만 갈음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공부가뭘까
-
아직 기출 돌리면서 못 풀겠다는 느낌은 못 받았는데 탐구 공부시간을 줄이고 국영수를...
-
문제푸는거랑 별개로 문제 제작하는 건 한차원위의 단계일텐데 무슨 단원이 문제 어렵게...
-
라이브가 더 비싼거임????? ㅈㄴ 비싼데
-
22번인데 나한텐 너무 어려워 해석이 안됨
-
https://orbi.kr/00072316970/12%EC%9B%941%EC%9D%...
-
그래도 N수보다는 10배는 좋은거임 힘내라 대한민국 고3들
-
오늘에서 내일로 넘어가는 12시 되면 확인 가능하나요...?
-
요즘 의대 말이 많이 나오던데 인설의가 그래도 인설치보다 가치가 높겠죠? 인설의...
-
그래그래 0
난 아직도 기일이 전역일보다 빨라
-
고3때도 찐따처럼 보내면 3년 개근 찐따상 수여각인데 큰일이네요
-
07 현역들 힘냅시다
-
확통 어캐함? 난 개인적으로 경우의수 부분도 너무 어려움 자꾸 고려해야하는걸 놓침...
-
다행히 정정함
-
미적이랑 수2가 남아있는데 이거 푸는거 괜찮을까요??? 아님 기다렸다 올해버전을...
-
ㅈㄴ맛있네
-
히히힣
-
어떡해 헤어지긴싫어
-
아 머하지 7
사실 경제해야하긴하는데하기시러
-
속보) 난 리 난. N .페. 이 대. 란 요. 약 0
https://m.site.naver.com/1Abu2
-
난 오르비 칼럼러 비율의 저하는 운영진 탓도 있다고 생각함 6
과도한 규정으로 산화되거나 혹은 그때문에 이탈한 칼럼러도 꽤 있을걸 스다밤 님은...
-
24112 는 안될까요 이정도면 어디 가나요
-
수학이 너무 어렵다 16
내가 왜 미적분을 골랐지
-
전체적인 느낌 - 약간 내신과 수능 그 사이 어딘가의 문제 스타일인듯요 난이도는...
-
겨울방학 동안의 성과를 본다나 뭐라나 하면서 옛날 사설 기출같은거 뽑아서 그걸로...
-
집좀 보내다오
-
사탐런 친사람 있나
-
100강이 넘는데 이걸 언제다 듣죠ㅡㅡ
-
50일 수학 하 역함수의 성질 무리함수 분수함수 ㅈㄴ 어려운데 이거 어려우면 개...
-
판단 기준같은게 있나 ㅈㄴ 헷갈리네
-
ㅂㅇㅂㅇ 2
안녕
-
3등급 백분위 85 통통인데 누가 더 좋을까요??
-
학교가기싫어요 5
-
전 후자가 끌리는데 원래 성한낮공목표였다가 수학3점하나 실수해서...
-
속보) 난 리 난. N .페. 이 대. 란 요. 약 0
https://m.site.naver.com/1Abu2
-
내신 1.0 찍고 수시로 정문폭파할 사람은 개추
-
속보) 난 리 난- N -페- 이 대- 란 요- 약 0
https://m.site.naver.com/1Abu2
-
전 거기서도 85점 나올걸요
-
수학 기출변형 0
문제집이나 사이트 추천해줄만한 거 있나요?
-
국어빨로 대학좀 가보자 참고로 두 시험 합쳐서 공통 2틀임
-
정답 근거문장 찾음 그거 요약까지 함 그걸 선지에서 못찾음 (국어나 영어나) 막...
-
작년 국어 6/9/수능 113 인강 ㅊㅊ받아요.... 8
노베 x 작년엔 그냥 독학했고 수능은 멘탈 깨져서 화작 틀리고 3 됐음 N수하는...
-
아주대, 인하대, 과기대, 전남대 산업공학과는 학종에 학교가 정해둔 핵심권장과목있음?
-
그래서 오늘 반밖에 안 함 그치만 오늘 넘 파곤해쏘
-
집에서 가까운 재수 독학 학원이 나을까요 버스타고 1시간 정도 거리인 잇올이나 그린램프가 나을까요?
-
모든게 계획대로 된다면 3월 중순에 입대.. 연애 과외 mt 동아리 단 한개도...
-
윤카 탄핵 그대로 진행되면 21수능 시즌2임 그렇게 될 것이라 강력히 믿고있음 지문...
-
현역때 개념인강을 포함해서 어느 인강도 안 듣고 맨땅에 헤딩해서 작수 물리 44...
-
차가운 발로 공격
덕코주고가
앞으로의 삶을 응원하겠습니다 대창섭님
이거 진짜에요?
잘가

꽤 오래 보시던 분인데 떠난다니 뭔가 슬프군요...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ㄹㅇ 저도 오르비 떠나고싶은데 심찬우강의 들어야해서 못떠남요

글 내용 ㅇㅈㄷㅋㅈㄱㄱ
K대 서울캠 대표 오르비언의 탈릅이라니..
연애 행복하게 하시고 언젠가 오르비가 정상화되면 돌아오십쇼!

잘가요많이 공감되는 글이네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응원합니다!!

ㄷㅋㅈㄱㄱ덕코주고가!

잘가요
이분이 떠난다는 건 오르비가 진짜로 망했다는 것...
응원드려ㅇ ㅛ !선생님 덕에 수학 많이 배웠습니다.안녕히 가세요
언젠가부터 공부글, 질문글에는 하나도 달리지 않는 댓글이 친목, 애니 덕질, 컨셉글에는 2~30개씩 댓글이 달리며 유저들 서로가 희희덕거리는 모습만 보이더군요. 이게 과연 옳은 것인지 매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대목 진짜 공감가네요. 제가 수험 시작할때의 오르비는 말그대로 보물창고 같은 곳이라 도움 많이 받았는데..
옛날엔 ㅈ목해도 칼럼같은건 잘 올라와서 그러려니했는데 22년부터 칼럼은 없고 ㅈ목판 된게 크지
요즘 공부글이나 질문글 올리는거 보면 아주가끔씩 댓글달리고 메인글 올라온거보면 인상써드려요 이런것만올라오긴했음
수학세특 조언해주셔서 감사했는데..
솔직히 요즘 너무 컨셉 친목 위주 글만 댓글 달리고 공부 관련 글에 댓글이 안달린다고 생각한건 저만 느낀건 아니네요.
여기에 이사람 접게 만든 주요 원인인 사람들이 눈물 이모티콘 다는게 아주 커뮤니티 현대예술이네..
헉

행복하세요메인글 목록만 봐도 학습 커뮤니티같지 않아진지 오래지요
컨셉글도 뭔 재밌는 컨셉이 아니라 눈살찌푸려지는 고아새끼같은 컨셉글만 존나 남발을 해대니 ㅋㅋ
오르비 애들이 착해서 좋게좋게 에둘러 말하니까 본인이 존나 유쾌한줄알고 ㅈ같은 뇌절 계속하지
ㄹㅇ
진짜 가셨네요 응원합니다
이분도 이젠 이곳을 떠나시군요 응원하겠습니다 안녕히가세요
2021 2022 오르비를 경험한 한명으로서
확실히 분위기기 많이 바뀐 것 같긴 합니다.
저도 그 흐름에 동참한 감이 없잖아 있어서 죄송스러운 마음이네요...
그 때 그 시절 오르비를 함께한 유저가 떠난다는 건 언제나 슬픈 일인 것 같습니다.
저도 앞으로 이상한 글은 자중하도록 하겠습니다. 고생하셨어요.

그래도 입시 시즌되면 그나마 나음요..ㅜㅜ떠나시더라도 다시 와주세요
친목이라는게 뭘 말하는거임?
그냥 조용히 꺼지면 되지.
커뮤에 소속감이라도 느끼는 듯?
이분은 꾸준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