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투스트라 맛보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306579
나는 축복하는 자가 되었으며, 긍정하는 자가 되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나는 오랫동안 분투했으며, 예전부터 축복을 위해 손을 비워놓는다는 의미에서 분투하는 자였다.
그러나 이것이 나의 축복이다. 모든 사물 위에 그 자신의 하늘로서, 둥근 지붕으로서, 하늘빛 종과 영원한 안전으로서 있을 것. 그리고 축복하는 자는 복되도다!
왜냐하면 모든 사물들은 선악의 저편에서 영원의 샘으로부터 세례를 받기 때문이다. 선과 악 자체는 오직 어중간한 그늘이고 축축한 슬픔이자 끌려다니는 구름일 뿐이다.
내가 ‘모든 사물들 위에 우연이라는 하늘이, 순수함이라는 하늘이, 우발성이라는 하늘이, 오만함이라는 하늘이 떠 있다’고 가르칠 때, 참으로, 그것은 축복이지 죄악이 아니다.
‘우발적인 것’, 그것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귀함이며, 나는 모든 사물에 이것을 돌려주었고, 나는 만물을 목적에 속한 노예 상태에서 구원하였다
선과 악이라 불리는 낡은 광기가 있다. 이제까지 이 광기의 수레바퀴가 예언자와 점성술사 주변을 맴돌았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예언자와 점성술사를 믿었다. 그리고 이 때문에 사람들은 이렇게 믿었다. ‘모든 것은 운명이다. 너는 반드시 해야 하고, 그러니 마땅히 해야 한다!’
이제 다시 사람들은 모든 예언자들과 점성술사들을 불신하였다. 그리고 이 때문에 사람들은 이렇게 믿었다. ‘모든 것은 자유다. 너는 의지하므로, 할 수 있다!’
오 나의 형제들이여, 이제까지 별들과 미래에 관해서 오직 망상이 있었을 뿐, 알려진 것은 없다. 그리고 이 때문에 선과 악에 관해서 오로지 망상이 있었을 뿐, 알려진 것은 없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중에서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에 결혼하면 60년동안 한 여자랑만 만나게 되는건데 아...
-
시즌1 안듣고 들어도 괜찮을까요?? 시즌1에서 가르쳐주셨던 내용도 또 가르쳐주시는지...
-
김승리 커리질문 2
T1M이 뭐하는 커리인가요?
-
기차지나간당 2
부지런행
-
다이어트 2일차 3
53.9
-
김종두 쌤 엑기스 강좌 들을까? 아님 타 강사 듣는것도 좋음?
-
하루만이에요
-
아힘두로 0
힝힝힝힝
-
실모 풀어야겠다 0
작년 3월학평 간다
-
859기에 수송(일차)입니다 질문 암거나 ㄱㄱ 자대는 ‘단’ 급이에요 규모가 좀...
-
굿모닝
-
전전보다는 밀려도 화심기보다는 위일 줄 알았는데 정말로 선호도가 밀리나
-
인생몰까 1
오늘도 오전이 밝았군요 ..
-
원소기호만 앎
-
독서 난이도 어떤가요? 많이 쉬운편인가요? 아니면 그냥 평균 난이도 정도라고 보면 되나요??
-
타인에게 배푼 호의가 결국 저에게 화살로 되돌아 올 때가 많이 생기네요,, 무언가를...
-
표창키우기
-
안먹고 나오니까 ㅈㄴ 배고픔
-
방학이너무짧은데
-
퇴근 완료 8
피곤쓰
-
야이버러지들아 7
-
모 국어 선생님 짝퉁인가요? 어이가 없네요
-
자이스토리 다 푼 다음에 뉴런 후 수분감 이게 맞음요?
-
두 체계 이론과 부존자원 효과 - 수특 독서 실전편 제2회 10~13번 1
안녕하세요, 디시 수갤·빡갤 등지에서 활동하는 무명의 국어 강사입니다. 이번엔...
-
얼버기 2
모닝
-
왜냐면 이제부터 기다림이 24시간이 넘을 때마다대가리를 존나 쎄게 쳐서 제 머릿속을...
-
강제휴학인 김에 1년동안 할거없어서 전액장학이니까 심심해서 한번 더치겟다느데...
-
미친 크랙해버렸네 한판안에 5인궁도 하고 4인궁도 하고 유체탑 포스 지리네
-
딮기있을때 우승 못시켜줘서 미안했다.. 그때 ㄹㅇ 우리도 우승할줄 알았음.....
-
역함수끼리의 교점이 y=x와의 교점만이 아니라 아래 그래프처럼 나올 수 있다는 걸...
-
KC 한국오겄네
-
지금 사문 통계까지 개념 돌렸는데 사문 매칭 문제는 오비탈 느낌이고 통계는...
-
오늘 자율 등원 아님? 2교시쯤 갈랬더니 뭐지
-
왜 히라가나로 완다호이 적혀있음? 원더랜드의 완다 니까 가타카나여야하는거 아님?
-
약속이 생겨버린
-
학원만 다니다 겨울방학때 처음으로 인강으로 공부하고 있는 현역입니다 모고 성적은...
-
다이어트 종료 10
103일 걸림 18.5kg 감량 비만 → 저체중 끝
-
1.화작 기하 한지 세지 하려고 하는데 화작을 언매로 바꾸는게 좋나요? 2.한의대는...
-
UNIVERSITY OF SEOUL.님의 장례식이 아닙니다??? 3
ㅅㅂ왜 살아있는건데
-
잇올러들 주목. 3
오늘 자율이라고 안가고 침대에서 밍기적밍기적 거리지 말고 정규시간처럼 공부하자 형은...
-
정병훈T의 승부수였다는데 ㅋㅋ
-
현역때 공통 하나 미적 3개 틀렸고 지금은 확통 세젤쉬 한 바퀴 돈 상태입니다....
-
주인 잃은 레어 2개의 경매가 곧 시작됩니다. 서울시립대 이루매"그대, 서울과...
-
안녕히 8
약 4년 전부터 오르비를 시작했습니다 힘들 수험생활을 버티게 해준 고마웠던 친구...
-
전여친만나는꿈꿈 7
근데 난 전여친이 없는데 크아악 존재하지않는기억이
-
멍청하게 선포 했는지
-
과학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견해 - 수특 독서 적용편 주제 통합 03 0
안녕하세요, 디시 수갤·빡갤 등지에서 활동하는 무명의 국어 강사입니다. 오늘은...
와 이거 3페이지 읽고 덮었는데

1장에서 덮으셨네요차라투스트라는 끄투할때밖에 안썼는데
Übermensch
그니까 저걸 니체를 대충 알고보면 상징들이 쫙 보이면서 이해가돠는건데
생짜로 놓고보면 대가리 터질 수 있음..
특히 2번째 글의 맥락을 보면 감탄이 나오죠
왜 망치를 든 철학자인지 감이 잡히는 대목이라 생각함
4부에서 독수리,뱀,거지 등등이 다시 위버멘시로서 존재하지 못하고 차라투스트라를 숭배하자 홀로 동굴을 떠났는데 차라투스트라 본인도 사실 홀로 서질 못함을 깨닫자 위버멘시로서 존재하기 직전의 상황이죠
운명론저 ㄱ 시각만 보ㅇ 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