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세지 20번은 선지가 너무 허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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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독일어권 지역이라는 나름 체급 있는 문제여서 오답률 50%는 나왔지만
24수능 내륙국 문제 소재 20번에 박아둔 것을 보면 그 이상을 바랬을 것 같은데 무엇이 문제였을까?
일단 ㄹ 선지는 너무 난이도가 낮음. 스위스 수도를 브뤼셀로 알았다거나 벨기에가 알프스 산자락에 위치해 스위스랑 접하는 국가로 알지 않은 이상 (가)~(라)가 유럽 연합 가입국일 것은 너무나 뻔한 사실임.
그럼 이제 남은 것은 사실상 ㄴ, ㄷ, ㄱㄴ 3지선다 형식인데 너무나 당연하게도 ㄷ이 정답이 될 리가 없음.
ㄴ vs ㄱㄴ는 벨기에가 내륙 국가인지를 판단하는 50% 싸움. 공교롭게도 정답률이랑 비슷해짐.
그리고 식민지 원정 뛰던 벨기에가 내륙 국가인지가 정답률을 낮출 만큼 대단히 매력적인 오답 선지였는지는 둘쨰치고..
ㄱㄴㄷ 코인을 태국과 베트남이랑 접하냐는 5번 문항에 써버린 탓에 나름 내륙 국가임은 정확히 판단해야 하는 4개 합답형 2&3선택 구조를 택한 것 같은데 ㄱ~ㄹ이 3개씩 고르게 분포하게 되는 선지 구조에서 이렇게 하나의 선지만 제껴도 사실상 50% 싸움 그 이상의 가치는 없음.
추가적으로 ㄴ, ㄷ 선지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게.
ㄴ은 결국 '네덜란드에 로테르담이 위치함', '네덜란드에 라인강 하구가 위치함'
ㄷ은 '프랑스에 루르 공업 지역이 위치함', '독일에는 로렌 공업이 위치함' 한 선지에서 총 두 내용을 물어보는 느낌.
이러한 구조는 두 내용을 물어보면 더욱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이 아닌가? 할 수 있겠지만 독일에 로렌 공업 지역이 위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프랑스에는 루르 공업 지역이 위치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하나의 진위만 불완전하게 판단해도 선지 전체를 제낄 수 있기에 그냥 (다)에는 라인강 하구가 위치한다, (나)에는 루르 공업 지역이 위치한다.. 이런 식으로 선지를 구성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근본적으로는 ㄴㄷ을 몰라도 ㄱ만 제대로 판단하면 답이 너무나 쉽게 나오는 것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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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지리보다는 역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