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노베이스에게 꼭 주고 싶은 조언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287938
안녕하세요.
언제나 노베이스에게 진심인 영어강사 Good day Commander입니다.
본 글은 이전에 작성한 '목표가 높은 노베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들'을 다듬고 개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읽다 보면 글 내용의 일부분이 냉정하다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어려운 길을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적어드려야 한다고 믿고 이 글을 씁니다.
1-1. 공부의 시작은 주어진 현실과 스스로의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는 것
많은 노베이스 학습자들이 하루 10시간, 12시간 공부하는 것을 전제하고 공부 계획을 짭니다.
매일 12시간씩 공부를 한다고 전제하고 1월에는 뭘 듣고, 3월에는 뭘 끝내고 5월쯤부터는 기출을 시작하고..
이미 수능을 치른 경험이 있는 N수생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런 공부 계획을 그대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입니다.
의지가 탈인간 수준으로 강하거나, 이미 상위권~최상위권에 있는 사람들 아니면 그렇게 못 합니다.
하지만 많은 노베이스 학습자들은 공부를 제대로 해본 경험이 없다 보니
터무니없는 공부 계획을 짜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소위 '감'이 없으신 거죠.
'하루 순공 10시간' 매일 공부. 이거 정말 아무나 못 합니다.
10시간도 매일 하는 건 정말 어려운데 12시간 14시간?
여기서부터는 최상위권 자사고 학생들 / 재종 상위권 학생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공부량입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공부할 게 많이 쌓여 있어도, 그것들을 다 소화해 내려면 10시간씩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해도, 정작 당사자가 소화를 못하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겁니다.
정말 현실적으로 노베이스 분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한다면, 저는 다음과 같이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본인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해라. (예: 나는 하루에 5시간 순공은 할 수 있어. 5시간부터 시작해 보자)
둘째, 그 현실적인 공부 시간에 맞게 공부 계획을 짜고, 과목을 분배해라.
셋째, 어느 정도 그 템포에 적응이 되면 1~2시간씩 공부시간을 늘리고, 또 거기에 적응기간을 가져라.
이렇게 조언을 드리면 혹자는 다음과 같이 반문하기도 합니다.
예? 선생님, 하루 5시간으로 공부 계획을 짜면 거의 수학+탐구 하나만 해도 꽉 차는데요? 다른 과목은 언제 공부해요?
압니다. 5시간으로는 그렇게 많이 공부할 수가 없는 것.
하지만 어떡합니까. 어차피 10시간 공부는 못 하시잖아요. 방법이 없잖아요.
이룰 수 없는 계획을 짜고, 그 계획대로 하지 못해 좌절하고 스스로를 자책하는 것보다
이룰 수 있는 계획을 짜고 이 과정에서 성취감을 얻고, 그것을 기반으로 더 큰 목표와 계획을 짜가는게 더욱 낫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5시간 공부로 (예를 들면 전과목) 노베이스가 좋은 대학을 1년만에 가는 건 불가능하죠.
하지만 말입니다. 결국 여러분들은 선택을 해야 해요. 인생도 공부도 선택의 연속입니다.
자, 여러분들의 앞에 두갈래 길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한쪽 길은 뜨거운 불길이 치솟는 유황길이고, 한쪽 길은 더러운 오물로 가득한 길입니다.
어느 쪽이든 가기 싫죠.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 선택지가 있지 않으면
그 자리에 정체한 채로 한참을 머물러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국 둘 중 한 쪽을 선택해야 함에도 말이죠.
어차피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망설이는 시간조차 시간낭비라는 겁니다.
여러분들은 뜨거운 불길이 치솟는 유황길을 걸어갈 겁니까? 오물로 범벅인 길을 걸어갈 겁니까.
최악과 차악이 있다면 당연히 양쪽 모두 고르기 싫어도 차악을 고르는 게 상식이고,
그 선택이 빠를수록 여러분들에게 좋다는 겁니다.
자, 그러니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매일 5시간씩 순공한다해도 이 정도로는 좋은 대학은 못 갑니다. 공부 시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미안하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노베이스가 당장에 매일 10시간씩 공부하는 것은 비현실적입니다.
선택을 한다면, 최악과 차악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당연히 차악을 빨리 고르는 게 낫다는 거죠.
일단 5시간 공부로(=현실적인 공부 계획을 짜서) 시작하고, 적응되면 차차 늘려가면 되잖아요.
그 과정에서 설령 수능까지 공부 진도를 못 맞추게 된다고 해도,
그쪽이 처음부터 10시간 공부에 도전하다 좌절하고 멘탈 나가서 슬럼프/방황하는 쪽보다는 낫습니다.
망설이지 마시라는 겁니다.
1-2. 노베이스는 모르는 게 많으니까 노베이스입니다. (부제: 마음이 너무 조급합니다!)
많은 노베이스 학생들이 다음의 악순환을 벗어나질 못합니다.
ⓐ 나는 노베이스야. 심지어 남들보다 시작도 늦었어.
↓
ⓑ 그래서 수능까지 시간이 없으니까 빨리 끝낼 수 있도록 핵심만 압축된 교재/강의를 들어야겠다!
↓
ⓒ 어? 왜 들어도 이해가 안 되지.. 남은 게 없네. 듣고 나니 벌써 시간은 6월이네, 이거 어떡하지?
↓
ⓓ 더 짧은 특강 같은 거 없나? 뭔가 엄청난 비밀스러운 스킬 같은 거 없나..? 찾아봐야겠다
↓
ⓔ 이것도 이해가 잘 안 돼. 이제 곧 수능인데 도대체 내가 올해 한 게 뭐지? 딱히 한 것도 없는데 1년이 벌써 다 가있어..
누군가에게는 위 과정이 앞으로 다가올 미래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아픈 과거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현실적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모르는 게 많으니까 노베이스 아니겠습니까?
그런 노베이스 여러분들이 공부할 게 많을까요? 적을까요?
여러분들이 들으려 하는 볼륨 적은 교재/강의는 이미 아는 것들이 꽤 있는 '유베이스' 분들을 위한 것들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공부할 게 많은 겁니다.
유베이스들이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것들을 이제라도 공부해서 따라잡아야 하니 공부할 게 많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기본부터 차근차근 쌓다 보면 볼륨은 커지고,, 그래서 공부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결국 크든 작든 수능에 필요하고 모두 도움이 되는 내용들입니다.
많더라도 잘 소화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노베이스가 조금만 공부해도 1등급 2등급 받는 가능세계?
어디에도 그런 건 없습니다.
노베이스임에도 1-2등급을 원하시면 그에 걸맞는 공부량을 견디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영어만 이런 게 아닙니다. 수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등 수학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중학 수학은 잘 하겠습니까?
중학 수학도 문제가 많은 사람이 고등 수학은 문제 없이 잘 배워가겠습니까?
수상, 수하도 엉망인 사람이 수1 수2는 잘 하겠냐는 겁니다.
모든 과목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2. 안 그래도 갈 길이 먼데 정크 볼륨으로 시간낭비 하시면 안 됩니다.
안 그래도 수험생 여러분들은 시간이 많이 없기 때문에 시간을 잘 운용해야 합니다.
그런 와중에 정크 볼륨으로 시간 낭비 하시면 정말 곤란합니다.
그렇다면, 정크 볼륨이 뭘까요?
쉽게 말해 쓸데없이 시간만 잡아먹고 실속은 없는 공부를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크 볼륨은 공부를 많이 하는 것을 뜻하는 게 아닙니다.
자신에게 도움이 안 되는, 다시 말해 의미 없는 공부를 뜻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어떤 학습자가 워드마스터 한 권을 외웠다고 칩시다.
그런데 복습을 안 해서 다 까먹게 됐고, 결국 새하얗게 백지로 돌아갔습니다.
바로 이때 워드마스터 외운다고 쓴 노력/시간, 그게 정크볼륨이라는 겁니다.
이러면 시간 낭비하신 거라고요. 아무 의미가 없다고요.
실력에도 도움이 안 돼, 성적에도 도움이 안 돼, 이게 시간 낭비가 아니면 뭡니까.
또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지금 5등급 노베이스인데 문제를 풀고 있습니다.
한 시간 동안 성실하게, 또 꼼꼼하게 지문분석했더니 한 2-3지문 분석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공부하면 투자한 시간/노력 대비 얻어가는 게 없습니다. 이런 게 정크 볼륨이라는 겁니다.
그럼, to부정사의 용법을 하나하나 공부해 가는 건 정크볼륨일까요 아닐까요?
당연히 아니죠. 이건 여러분들에게 필요한 공부니까요.
to부정사를 공부하면 공부하는 대로 그대로 자신의 영어 실력과 영어 성적에 도움이 되는 공부가 맞으니까요.
(물론, 이후 복습을 제대로 안해서 아예 새하얗게 다 까먹어버리게 되면, to부정사를 공부하는 데에 들어간 노력/시간은 정크볼륨이 되는 겁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다는 겁니다.
첫째, 자신의 수준에 맞는 공부를 하는 것. 그래야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공부가 되니까.
둘째, 공부를 했으면 다시 까먹게 내버려두지 않는 것. 새하얗게 까먹어 백지가 돼버리면 그 개념을 익힐 때 쓴 시간/노력이 전부 물거품으로 돌아가니까!
3.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미 공부한 내용을 유지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시간이 들어갑니다.
많은 분들이 공부 계획을 짜실 때 새롭게 공부할 것들만 계산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 이 강의는 총 45강이니까 45강을 이렇게 분배해서 공부 계획을 짜야겠다~)
하지만, 이전에 공부한 내용을 유지하는 것도 공부이며 이 과정에도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것을 '복습'이라고 하죠.
공부는 '진도'와 '복습'으로 나뉘며, 이 둘은 우열을 가릴 수가 없습니다.
진도'만' 나간다고 중요할까요? 새로 공부하는 족족 죄다 까먹고 숙련도가 떨어지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반대로, 복습'만' 죽어라 한다고 의미가 있을까요? 결국 수능 범위 진도 다 못 끝내면 어떻게 고득점을 받겠습니까?
이 둘은 모두 동등히 중요합니다.
그러니 복습에 시간투자를 너무 많이 한다고 스트레스 받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것도 공부이고, 성적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대표적으로 '단어 암기 복습'이 있죠.
단어 암기를 하면 까먹는다고 스트레스 받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단어 암기는 새로 외우는 것뿐 아니라 외운 단어를 다시 복습하는 것도, 까먹은 단어를 다시 암기하는 것까지도 모두 포함되는 과정입니다.
진도와 복습,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 나아가 그 둘 사이의 균형을 잡는 것은 사실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4. 마인드 컨트롤하기 (정신건강 챙기기)
많은 분들이 특정한 점수를 넘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
혹은 고득점을 받고 명문대를 간 타인을 선망하며 공부를 합니다.
그리고 그 점수에 도달할 때까지 / 그 타인을 따라잡을 때까지 수없이 절망하고 스트레스를 받아요.
하지만 여러분, 이 바닥은 즐기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안 그러면 마음에 병이 걸립니다..
물론 끝까지 독종처럼 공부해서 성공한 분들도 분명 있지만,
그 이면에는 결국 공부 도중 지쳐서 나가떨어진 분들이 셀 수 없을 만큼 훨씬 더 많을 겁니다.
압니다. 공부를 즐기라는 말이 어이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
하지만 저 또한 정말 치열한 수험생활을 보냈었고, 또 지금 치열한 수험생활을 보내고 있는 몇천 몇만 명의 학생들을 보니 돌고 돌아 결국 즐기는 게 답이더군요.
하지만 우리의 문제는 뭡니까.
설령 즐기는 게 좋다는 걸 알아도, 즐기지를 못한다는 것 아닙니까.
공부가 즐거워야 즐기지, 하나도 안 즐거운 데 어떻게 공부를 즐기냐 이겁니다.
이에,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한번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오늘 하루, 매 시간, 매 분마다 행하는 공부가 당장 여러분들을 목적지로 달성해 주지는 못합니다.
여러분들이 목표로 하는 사람을 따라잡게 해주지도 못하지요.
하지만, 분명 어제의 나보다는, 조금 전의 나보다는 더 나은 사람으로, 더 똑똑한 사람으로 바꿔줄 수는 있습니다.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된 스스로의 모습에서 즐거움을 찾아가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부정적인 분은 있기 마련입니다.

"어차피 제가 열심히 공부해도 지능 높게 타고난 사람은 못 이기잖아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네, 맞는 말씀이세요. 예리하십니다.
여러분들이 열심히 공부한다 해서 노벨상을 수상할 만큼 업적을 남긴 학자가 되실 수 있겠습니까?
하다못해 전국 수석을 하실 수 있겠습니까.
현실적으로 어렵죠.
하지만, 그럼 공부 안 하실 겁니까?
노력해서 남을 못 이기면, 노력해도 메디컬/서연고를 못 가면, 그러면 공부를 안 하실 거냐는 말입니다.
왜 남을 이기려 하십니까? 왜 꼭 그래야만 합니까.
메디컬/서연고에 입학을 해야만 자신의 인생이 의미 있는 인생이 되는 건가요?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 나날이 더 나아가는 나 자신,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까.
분명 하기 전의 자신보다는 더 나아질 수 있고, 하기 전의 자신보다는 분명 더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과 재능을 최대한으로 꽃피워 그 한계치를 찍어보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어떤 노베이스의 꿈은 메디컬일 수도 있겠지요.
그런 분에게 '메디컬 못 가면 공부 안할 거냐?'라는 말은 가혹합니다.
그렇지만 혹시 압니까? 그 주어진 한계치가 메디컬까지 닿을 수 있을지.
저는 지금까지 노베 전문 강사로 일하고 상담을 해오며 수많은 노베 학습자분들을 봐왔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 절대다수는 결국 수능의 최정상에 다다르지 못했습니다. 이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개중에는 극소수였지만 최정상을 찍은 사람들이 있었고, 저는 분명히 그런 사람들을 봤습니다.
제 경험담을 불투명한 희망고문으로 받아들이시든,
나도 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받아들이시든, 그것은 여러분들의 자유입니다.
어느 쪽이든 여러분들의 자유입니다. 누구도 탓하거나 비난하지 못할 겁니다.
저로서는, '최선을 다하여 현명하게 공부하되, 목표에 대해서는 아주 조금만 내려 놓으시면 안 될까'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목표가 높을수록 정신적인 압박감이 엄청나니까요.
5. 그 밖의 자잘한 조언들.
생각나는 것들 정리해서 한번 적어두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① 잠 줄이지 마세요.
여러분들은 초인이 아닙니다. 아무리 정신력이 강하고 간절해도, 건강이 무너지면 마음도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잠 줄이지 마시고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세요. 자투리 시간조차 부족하다면 그건 그냥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이셔야 할 문제입니다. 잠 줄여가며 공부해서 대학 잘 갔다는 이야기를 거의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잠을 줄이게 되면 하루 컨디션, 하루 집중력이 그냥 바닥으로 갑니다. 그 1시간 2시간 일찍 일어나려고 여러분들은 하루 공부 시간 10시간을 몽땅 버리는 겁니다. 그러니 잠 줄여 일찍 일어났다고 기뻐할 게 아니죠.
② 운동은 해도 좋기는 한데 양날의 검입니다.
운동을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하면 결국 체력이 붙어 공부에도 도움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공부 초반에는 오히려 공부도 하고 운동까지 해야 하니 집중력도 체력도 더 떨어져서 힘듭니다. 본인의 상황에 맞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만약 운동을 하고자 하신다면, 유산소&무산소 모두 도움이 됩니다. (예: 달리기/푸쉬업/풀업(턱걸이)이나 헬스 등) 저는 수능까지 시간이 충분히 있는 사람들(예: 고2 이하)이 아니면 운동은 글쎄요, 꼭 하라고 추천하진 않습니다.
③ 일하면서 공부? 현실적으로 많이 어렵습니다.
일하면서 공부하는 건 아무리 의지가 강한 사람이라 해도 정말 어렵습니다.. 정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매일 일하는 것보다 하루이틀 몰아서 일을 하고 아예 일을 가지 않는 요일을 충분히 확보하셔서 그 날 공부를 열심히 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④ 매주 7일 공부? 하면야 좋은데 못할 바에는 그냥 아예 하루 쉬는 게 더 낫습니다.
이미 공부가 습관이 잡혀 있고, 엄청난 목표의식으로 인해 의지가 강한 분들은 7일 공부하셔도 되지만 보통 사람들은 매일 쉬는 날도 없이 공부하면 결국 슬럼프 오고 퍼집니다. 물론 7일 공부하는 게 가장 좋겠죠. 하지만 무리하게 7일 공부하다 얼마 안가 퍼질 바에는 차라리 주에 한번 쉬든, 2주에 한번 쉬든 그렇게 쉬는 날을 정해서 더 오래 지속가능한 공부시간을 확보하는 게 더 이득입니다. 아까 말한 대로 정크 볼륨 등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게 아니면, 정말 전과목 극노베에서 출발하는 게 아니면 7일 중 하루 쉰다고 수능 안 망합니다. 하루 쉬시고 나머지 6일을 더 열심히 공부하세요.
⑤ 공부 지능은 독해력과 비례합니다.
공부 지능은 보통 국어 능력과 비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국어를 잘 못하는 분들은 꼭 국어(특히 비문학) 공부 많이 하세요.. 책, 글자 많이 읽어 보세요. 국어를 못하면 영어도 1을 못받습니다. 또 다른 과목 공부할 때도 계속 손해를 봅니다.
--
이상으로, 글을 마칩니다.
어려운 길을 걸어가시려는 노베이스 학습자 분들, 저는 언제나 여러분들의 도전과 성공을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드가자
-
난 안착한뎅 ㅇㅅㅇ
-
작수가 뽀록이었다면?
-
자퇴할게요 5
자~~~ 퉤
-
선착순 1명
-
첫끼입갤하니 행복하네요
-
아무거나 질문받습니다 11
앞으로 질문을 받을수도 아닐수도 있기에 마지막이 될 수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진짜 아무거나 ㄱㄱ
-
욕심인가..
-
담배피지 말껄 5
삐가리와함께 우울감이훅
-
하..
-
가르침을 받는다기 보다는 차력쇼보는 느낌을 받았어요. 근데 독서라는 과목이 그렇게...
-
맞팔 구해여 7
해주면 사랑해줌뇨
-
저중량으로 웜업할 때 빼곤 그냥 눈이 자동으로 질끈 감기는데 어케 그렇게 뜨고있디
-
?
-
그러면 반도체 쓰면 뭐임???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나처럼 오르비에서 저격당하는것 보단
-
난 못생겼지만 6
귀여워 헤헤 큐웅~~!!♡
-
얼마들까용
-
수학 기출중에 해설지 좋은건 뭐가있나요?
정크볼륨 이야ㅕ기는 영어뿐만 아니라 다 적요되는ㄷ스
정크 공부 경험을 자양분으로 삼아 양질의 공부를 하게 된다면 시행착오라 부를 수도 있겠지만, 수능처럼 시간이 한정된 시험이라면 가능하면 그런 시행착오조차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정크 공부를 하면서 깨달음을 얻어 양질의 공부를 하게 된다는 보장도 없으니까요.
국어는 4인데 영어만 1이면 독해력 외의 문제가 있는것일까요? ㅠ
국어가 4인데 영어가 1인 케이스는 보통 어릴 때 영유 등을 다녔거나, 꾸준히 원서를 읽어왔거나, 유학을 다녀왔다거나 하는 것처럼 어릴 때부터 뭔가 꾸준히 영어에 노출이 되어 경험치를 쌓은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국어가 4등급인 사람이 후천적으로 문법&구문독해를 공부하여 1등급을 받으려면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영어 실력을 높였다 하더라도 문제풀이 과정에서 논리 학습 때문에 또 문제를 겪습니다. 1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여러 변수가 있다는 겁니다.
다만 국어과목에서 요구되는 독해력이 영어과목에서 요구되는 독해력보다 더 큽니다.
오히려 독해력에도 문제가 있고, 그밖에 크고 작은 문제(예: 논리 학습 부족)가 있어 그 등급이 나오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초등학생때 1년정도 영어권에서 살다가 오긴 했습니다. 워낙 어릴때기도하고, 그 후 오랜기간 한국에 살았으므로 영어가 원어민급 수준은 절대 아니긴 합니다만, 모의고사 1~2 진동하는데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건 말씀들어보니 자명해 보이네요. 국어 독해력과 논리, 행동강령 등을 고민해봐야 겠군요.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