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9 신분제 지문으로 보는 이원준 강의의 특장점(이원준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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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학년도 9월에 출제 되었던 신분제 지문.
신분제를 '사회적 신분제' / 법적 신분제' 둘로 나누는 게 중요 표인트였음
이 부분은 다른 해설들도 다 기본적으로 언급하는 거였는데..
문제는 그 다다음 문단에 있었음
유학의 획득이 '제도적'으로 양반이 된다고 쓰여있었고
문제 풀던 나는 '제도적'이라는 말에 꽂혀서
'어..제도적이라는게 법률적인..? 그런거 아닌가..? 양반은 사회적인데..'
이러면서 어버버 거렸음
사전을 찾아봐도 법률,제도,기준 이런게 나오니
결국 '법적인 양반' 이라는 이상한 결론을 도출하게 됨.
찜찜해진 나는 ebs를 비롯, 해설강의를 최대한 찾아봤지만
내가 궁금한 부분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음.
이 부분을 언급한건 (내가 찾은 한도 내에선) 216이 유일했는데
'제도적으로 양반이 된다고 했을때 제도는 사회적 제도지 법적 제도가 아니겠죠.'
'왜? 법적으로는 양반이라는 계층이 따로 있진 않았거든요.'
'이건 사회적 제도일겁니다.'
'혹은 관습법이지 성문법은 아닐겁니다.'
..라며 깔끔하게 해설하고 넘어감 ㄷㄷㄷㄷ
이러니까 궁금해지더라고.
'분명히 짚는 포인트는 같은데..'
'왜 다른 강사들은 여기서 의문을 품지 않았지?'
'왜 216만 달랐을까?'
그 이유는 이 분석구조 라고 생각함.
지문을 보면 '양반 중인 상민으로 분화 되어갔다' 라는 말 때문인지
트리구조로 분석한 강사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러면 양반이 양인의 하위개념으로 묶이니까
'제도적으로 양반'이 되었다고 해도 순간 이상함을 못 느끼게 된거라고 봄
(실제로 '유학 획득'과 '양천제'를 같이 묶는 해설도 봤음.)
그렇다면 216은 어땠을까?
처음부터 두 집합으로 나눠 양반와 양인이 충돌하는 일 자체를 만들지 않았고
그렇기에 '제도적'이라는 말만 봐도 (사회적)제도 라고 유추 해버리는..
그야말로 goat의 품격을 보여줌.
기계적으로 분화=트리 이런게 아니라
진짜 지문 자체를 꿰뚫어 보고 '둘로 나누는 게 본질'이라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거지
'사자는 발톱만 보고도 안다'
216이 항상 강조하는 것(집합,양과 질,보충도식 등등..)들이
그냥 해설을 위해 그때 그때 하는 소리가 아니라
온 몸으로 체화되고 또 자연스럽게 나오는 걸 보여주는 장면 같아서 기억에 많이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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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오르비
이제 글 내리세요 저만 들을래요
닉언일치 ㄷㄷ
근데 저 지문에서 가장중요한게 저거라 생각함
이원준에게 상위권 고능아용 프레임이 씌워지지 않았다면 국어 1컷은 지금보다 높았을 것
과외할 때 이 포인트 되게 집중해서 해설했는데
216 선생님도 짚고 넘어가셨던 부분이네요
브크는 단순히 대입을 위한 국어 그 이상의 강의인 듯
결국 “법적“ 키워드에서 양인과 천인을 뽑아내고
그 범주에 “양반“은 없으니 이를 “사회적“이라 추론하는게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Goat
오.. 이원준 들어야 하나
이원준 GOAT
이런거는 이원준 커리 중에 뭐 수강해야 들을 수 있음?
브레인크래커CC ㄱㄱ
작년 브크 3세대 들었는데
뭘 설명하는지 잘 모르겠음.
이원준 쌤이 말하고자하는 바가 뭔지 모르겠어요
결국 도식을 통한 코드의 이해가 핵심입니다
도식은 사고의 방식이고 이를 통해 독해하며 문제를 해결합니다
모든 국어 문제는, 결국 지문이 참일 때 선지가 추론될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 구조입니다
한국사 필수 & 조선 사회사에서 다루는 한국사 상식이라 너무나 당연해야 하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