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올해 경희대 의대, 왜 이렇게 빡빡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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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피오르 컨설팅 메디컬팀에서 일하는 유혁입니다.
저번에 연/카/성에 대한 칼럼을 약속드렸는데, 면접이 없어 비교적 점수 측면에서의 컷이 뚜렷하게 잡히는 경희대 의대에 대한 칼럼부터 먼저 작성해보겠습니다.
원서 지원이 끝나고, 피오르 팀 단위가 아닌 저 개인이 예상한 올해 경희대 의대의 커트라인은 594점 중후반 (미등록자 및 허위표본을 고려하면 더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였습니다. 평년보다는 추합이 덜 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큰 펑크가 났던 24학년도 입시에 비해서 입결 또한 상당히 올라갈 듯 합니다. 결론적으로는 594.55에서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피오르에서 컨설팅을 받으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저희가 경희대 의대를 상당히 보수적으로 잡아드렸던 것을 기억하실테죠. 25학년도 입시가 윤곽이 잡히는 지금, 그렇게 판단했던 근거들을 공개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경희대 의대 관련 이슈들을 되짚어 보겠습니다.
Ⅰ. 성균관 의대의 증원, 따라서 나군의 경희/중앙 추합 등수를 더 넓혀서 보아야 한다?
절반 정도만 맞는 말입니다. 전통적으로 경희+중앙의 추합 인원은 가군의 Big 5 + 고려/한양 의대가 채워줍니다. 가군이 절대적인 인원을 40명이나 늘렸으니, 나군의 충원률도 늘어나겠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건, 대부분의 모의지원 사이트들도 예측했던 결과입니다.
반영이 되어있다는 말이죠.
따라서, “4칸이지만 올해 경희대의대는 될거야” 혹은 “45%지만 무리없어” 등의 반응들은 이미 다 계산이 되어있는 수치를, 더욱 낙관적으로만 보시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표본을 조금만 보셔도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내용이니 빠르게 넘어가겠습니다.
Ⅱ. 경희대 의대의 꼬리 인원은 막판에 중앙대로 내린다?
맞는 말입니다. 경희대 의대가 모의지원 사이트에서는 늘 중앙대보다 높은 입결을 가질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까보면 그렇지 못했던 경우도 많았습니다.
당장에 24학년도 입시부터 돌아보면, 막판에 경희대의 꼬리라인이 다 중앙대로 내려 써서 대형 펑크가 났었습니다. 사실 대부분이 경희대와 중앙대 의대의 차이가 그렇게 크다고 보지 않기에, 둘 다 추합권이 잡히는 입장에서는 굳이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중대를 쓰는 것이 정배입니다.
따라서 고전적으로 둘 중 하나를 스나해야 한다면 경희대를 쓰는 것이 정론이었습니다만, 올해는 제가 맡은 학생들 중에서 경희 160등대 추합권인 동시에 중앙/아주 합격권인 학생들 중 저는 한 건도 경희대를 불러드리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Ⅲ. 한양 의대 합격은 곧 경희대 의대 합격을 의미할까?
평년의 경우, 그렇습니다. Big5 + 고/한의 정원을 경/중이 나누어 추가합격자로 갖습니다.
실제로 작년에는 한양대의대 표본의 85% 이상이 나군에 경/중을 써놓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탐구의 영향력이 올라왔고, 화1이라는 기이한 시험이 추가된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에 한양대가 물변표까지 선언하면서…
한양대 합격이 곧 경/중의 합격을 의미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올해 한양대 의대 표본의 추이를 한번 보시죠.
피오르 데이터분석팀과 BrainBox 컨설턴트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저번 칼럼과 마찬가지로, 날짜별로 한양대의대 지원 표본 80개를 분석한 표의 일부입니다.
80명의 한양의 지원자 중 나군에 경/중은 각각 몇 명이었는지를 나타냅니다.
12/21 | 12/25 | 12/28 | 12/31 | 1/2 | |
경희 | 26 | 17 | 15 | 14 | 18 |
중앙 | 11 | 18 | 18 | 19 | 19 |
“그럼 이외의 학생들은 다 어디로 썼는데?” 라고 물어보신다면, 한양/서울공대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설치/이화의/아주의/한림의 조합이 그 다음으로 많이 분포해있었습니다.
한양대가 물변표를 줘버리면서, 쉽게 말하면 탐구가 중요했던 올해 비교적 탐구를 많이 보지 않았습니다. 고로 경희/중앙보다는 서울대학교와 그 흐름을 같이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Ⅳ. 결론
올해 경희 의대 관련해서 모의지원 사이트가 후했고, 상황이 그 같이 낙관적으로 흘러가지 않았을 것
각종 모의지원 사이트에서 예측한 594 초중반의 커트라인+경희대가 전통적으로 약간은 내려오는 학교라는 걸 고려하면, 593 후반까지도 넣어볼만하다고 생각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한양 의대가 변수로 남은 올해는, 저희는 594.9도 떨어질 각오를 하고 쓰셔야한다고 말씀드렸고, 사후적 상황도 그런것으로 보입니다. Big5 + 인설의 라인에서는 최대한 미시적 관점으로 봐야한다는 게 저희의 철칙이기에, 올해 이러한 기조를 예상해낼 수 있었습니다.
‘간단한 아이디어를 찾아 진지하게 받아들여라’는 찰리 밍거의 명언처럼
무척이나 간단한 흐름입니다만, 이를 잡아내는 것이 중요했던 올해 경희 의대 입시입니다.
앞으로도 종종 입시에 있어서, 피오르의 다양한 관점들을 공유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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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칼럼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