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 [1370395] · MS 2025 (수정됨) · 쪽지

2025-02-26 02:49:55
조회수 75

새벽에 넋두리좀 하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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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징징대기전에 자기소개를 하자면 

나는 기차도 안다니는 개깡촌 출신이고

지거국 2년다니다가 삼반수해서 고려대간 빠른05임

왜 새벽에 갑자기 징징대냐면 사연이 있는데

나는 새터 끝나고 기숙사 입사까지 며칠 시간이 있어서

서울에 숙소잡고 여기저기 구경다니는 중이고

어제는 새터에서 친해진 동기 집에 놀러갔음

그런데 이 친구가 좀 잘사는 애임. 강남에 이파트 살고ㅋㅋ

집값 검색해보니 수십억에다가 아버지가 변호사라고 함

얘 말고도 스카이 신입생 대부분이 은수저 이상이라고 하는데

나는 산골동네 흙수저집 첫째고

평생을 열심히 일해도 동기들만큼의 재력은 커녕

아파트 한채 살 돈도 못모을거라는게 팩트임

사실 이게 빨간약인데 내가 애써 눈가리고 아웅했던거 같음

지금도 우리집은 할아버지 병원비 동생 학비때문에 걱정인데

동기 친구들은 해외여행 거의 매년마다 다니는 금수저인 것이

내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못 따라잡는 벽인거 같아서

많이 무기력하다 새벽감성에 한탄해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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