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관련 질문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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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기독교인이긴 하지만 신앙심이 그렇게 투철하지도 않고
사실 동성애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없거든요...
찬성한다거나 옳다고 주장하지도 않고
반대한다고나 나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냥 그러려니...
토론하고 싸우는 걸 봐도 그냥 본인들 논쟁하는데 끼어들지 않고
무념무상이요
진짜 완벽하게 중립인데
(하지만 솔직히 주변 사람이 동성애자라면 아무 생각도 들지 않지는 않을거 같아요)
동성애 반대하시는 분들이 가끔
번식...문제를 종 유지 입장에서 얘기하시고
찬성하시는 분들은
요즘 시기에 누가 번식을 위해 사랑하냐
개인의 사랑과 가치관을 도덕적 윤리의 틀로 막을 수는 없다... 라고 하시잖아요
그렇다면 수간이나 소아성애자는 성적 대상이 자기 보호를 하기 어렵다치고
근친혼이나(형제 자매 남매. 부모 자식까지 포함)
아니면 소아성애자들이 가끔 주장하는 진실된 사랑...
등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보통 근친혼은 유전적 문제로 금지한다고 알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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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중립인 입장에서 그냥 들은 걸 얘기하자면,
반대 쪽에서는 동성 간의 성관계로 인한 에이즈 확산률이 이성 간의 성관계와 비교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규제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가지고 오기도 합니당~
쨋든 찬성하는 측 입장에서는
근친혼이나 수간, 소아성애자에 대해서도 찬성하는 입장이어야 하지 않나요?
그러게요. 그러나 제가 찬성이라면, 위의 것들과 동성애가 사회에 끼칠 수 있는 악영향의 정도를 비교해 동성애를 사회가 용인했을 때 생기는 부작용의 정도가 훨씬 적다는 논리를 펼칠 것 같아요.
근친혼이나 수간 은 위에 쓰신 것처럼 유전병문제 발생여지가 다분하고, 소아성애는 어른-아이 의 사회적 관계에서 성립이 되어 상대적으로 약자인 아이가 보호받지 못할 여지가 크기 때문에 악영향의 정도를 크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와 관련해 동성애가 주는 악영향은 적다는 근거들을 가져와야 할 것 같습니다.
에이즈 확산과 동성 간 성관계랑 무관하다고 압니다만..
여기서는 동성애 찬반으로는 토론하지 말아요ㅠㅠ
저는 반대쪽에서 그렇게 주장한다고 들었어요~ 사실관계는 제가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모릅니다
소아성애자들은 애가 크면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건가요? =ㅅ=
머 그때쯤 가면 또다른 사랑으로 승화 시킬수도
솔직히 저는 이쁜 여자가 좋고 늙은 사람에게서 이성으로서의 사랑을 느끼진 않지만
나중에 결혼하고 배우자가 늙고 외모가 변해도 사랑할거 같아요
소아성애의 요건중 하나가 소아에게'만' 집착이니...
근데 그건 안겪어봐서 모르겠어요
저도 이쁜여자 한테만 성적 호감을 느끼긴 하는데...
근친, 소아성애를 금지하는 이유는 권력 구조 때문이죠. 일대일의 평등한 관계가 아니라, 갑과 을 관계입니다. 40대 아저씨와 7살 아이의 관계를 상상해보시면 빠르겠네요. 약자 보호 차원입니다. 아이는 아직 합리적 의사 판단이 불가능하잖아요. 그들에 대한 보호 차원이죠. 근친도 마찬가지구요. 아빠와 아직 어린 딸의 관계를 상상해보세요. 27살 남자와 32살 여자, 20살 여자와 23살 여자, 50살 남자와 45살 남자의 만남과는 확실히 다르죠.
형제 자매관계나 아니면
다른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하는 성적 특성이지만 권력관계가 평등한
특이 사례에 대해서는요?
음.... 저기..... 동성애는 이성애와 비교해야 하는 개념입니다. 수간이니 형재애니 이런것과 비교하면 안되구요, 즉, 다른 성별 간의 사랑만을 사랑으로 인정해야하는 지, 같은 성별끼리 사랑하는 것도 사랑으로 인정해야하는지 이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좀 더 풀어 말하면, 이성애지만 그 사랑의 대상이 형제자매라면 어떨까요? 또, 동성앤데 그 사랑의 대상이 형제 자매라면은요? 다시 말해서 이성애 동성애 문제는 '성별'이라는 카테고리에서 다뤄야 할 문제입니다. 수간이니 형재애니 이런건 다른 문제구요
아 제말은, 형제자매 간의 사랑이 윤리적으로 잘못됐다는 근거를 알고 싶은 거였어요
이걸 동성애 찬성자들의 의견을 빌어서 설명한거고요
그럼 제목을 형제 자매간의 사랑과 관련해서 질문하다고 올리셨어야죠 ㅋㅋㅋㅋㅋ 형제 자매간의 사랑이 문제가 되는 이유 중 하나는, 그들 간의 자식이 기형아일 확률이 높다는 거죠. 둘째는, 대체가능성. 즉, 동성만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동성애 혹은 이성만을 사랑하는 이성애와 달리 친족을 사랑하는 경우 그 마음을 참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면 되니까요. 그래서 이성애면서 친족을 사랑할 수도 있고 동성애면서 친족을 사랑할 수도 있죠.
동성애는 무조건 이성애와 비교해야한다는 건 조금 다른 맥락입니다.
글쓴이분이 동성애와 소아성애나 근친혼과 비교하는 건, 특정 젠더의 소유자가 동일한 젠더의 소유자만 사랑해야하느냐 마느냐의 맥락이 아니라, 기존의 사회적 인식과 비교해 사랑할 수 있는 대상을 넓힐 수 있다면 어떤 범위까지 넓힐 수 있는가의 맥락에서 접근하는 것이죠. 굳이 동성애 문제를 한 가지 관점에서 논의할 필욘 없습니다.
근데요,,,, 그건 동성애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통념과 사랑의 범위에 관한 문제죠. 동성애는 그 범위와 관련되는 예일 뿐인거구요. 근데 질문자님이 제목을 동성애와 관련한다고 하니, 동성애에 집중해서 찬,반을 논할 때는 이성애와 비교를 해야죠. 다만, 지금 질문자가 논하는 문제가 동성애의 문제가 아니라 '사랑의 범위'에 관한걸 논하는 중이긴 하네요.
제가 잘못함ㅠㅠ
정확히는 질문자님께서 동성애를 용인했을 경우 사랑의 범위를 어디까지 확장시킬 수 있는가 를 화두로 던지고 계시는 듯 해요~ 덧붙어 그것이 가능하다면 동성애의 용인이 정당한가 도 생각을 듣길 원하시는 듯요!
ㅋㅋㅋ.....그러니까 그 질문이 잘못됐다는거죠.. 동성애는 이성애와 비교해야하는 '성적 차이'라는 카테고리에서 다뤄야 할 문제죠. 그리고, 그 성적 카테고리 내에서 비교를 할 때, '통념'의 문제가 나오게 되고 이때의 문제의 중심에는 다시 '성별'에 따른 사랑의 구별이 통념 상 인정되더라도 합리적인지를 다루게 되죠. 반면에 근친혼은 '성별'이라는 카테고리가 적용 되지 않죠. 동성애든 이성애든 둘 다 문제가 되니까요.. 따라서 동성애의 옳고 그름의 문제는 근친혼으로 확장될 수가 없는 별개의 문제에요. 다만, 앞서 말했듯이 '사랑이란 무엇인가?'와 같이 근친혼과 동성애를 모두 포괄하든 큰 문제에 대해서 둘이 엮일 수는 있겠네요
그니까 제 질문은
님께서이성애에서 근친혼은 여전히 문제라고 하셨는데
문제인 근거가 궁금하다는 거죠
근친혼을 반대하는 근거들을 옳다고 하면 동성애 역시 여전히 문제가 되는데
사람들은 대부분 동성애는 찬성하면서 근친혼에 대해서는 반대하니까요
Rh님 말씀이 맞습니다! 다만 글쓴이 님께서는 범위를 많이 좁혀 좀 더 복합적인 논의를 이끌어내려고 하신 것 같습니다~ 동성애가 가능한가? 근친이 가능한가? 동성애인데 근친이 가능한가? 이런식으로 여러 변인들을 섞어서 질문하신 의도라 생각되옵니다.
sharp님은 제 말을 이해하신 것 같고.,. 문희상님은 제 말을 이해 못하신것 같네요 근친혼의 문제가 옳다고 동성애가 문제가 되지 않아요.. ,,,,, 제가 지금까지 무슨말을 한건지이해를 못하시는 듯...
문희상님을 위해서 진짜 개괄적으로 예를 들어볼께요.. 근친혼을 잘못 됐어! 어떻게 가족끼리 사랑할 수가 있어. 그건 '가족끼리는 사랑하면 안된다는 통념을 어긴거야' 이말이 '같은 성별을 사랑하면 안되지'라는 논의를 이끌어 낼 수가 없어요
ㅋㅋㅋㅋㅋ 어디 이해력에 문제 있음?
소아성애에 있어서는 상대인 유아나 어린이와의 합의가 가능하다고 보기 어렵고, 합의한다 하더라도 의사 결정 능력이 있다고 보기 힘들어 일방적인 성적 관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서 양측의 합의가 있는 동성애와는 구별된다고 봐요.
그에 비해 근친에 있어서는 아직 입장을 명확하게 못 정하겠는게... 오래전부터 근친에 관한 부정적인 인식을 교육받아서 편견이 있는건지 정말 금지되어야 하는 이유가 명확히 있는건지 잘 모르겠어서에요.
그렇지만 동성애는 동성에게 끌리는 지속적인 '성적 지향'이라고 볼 수 있는 반면, 근친 관계는 "나는 친척이 아니면 성적 감정을 느낄 수 없어!"라는 식의 지속적인 지향이 아닌 일회적인??(적당한 표현을 못하겠는데 일반적인 감정이 아닌 그 구성원에게만 느끼는 특수한 감정...정도) 관계이기 때문에 동성애와는 다른 선상에서 이해해야 할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ㅎㅎ
넵 반은 해결돤거 같은데
여전히 찝찝하네요ㅠㅠ
암튼 의견 감사합니다!
반이라도 해결되셨다니 기뻐욤ㅋㅋㅋ 이 문제에 관심이 많아 여기저기 찾아봤는데도 어렵네요ㅠㅠ
그러게요ㅠㅠ
근친혼은 유전병 발생확률이 매우 높아져서 반대하는 겁니다~ 생1 배우시면 알 수 있어요!
그건 알고 있었는데
글에 언급했듯이 번식만을 이유로 개인 성적 가치관을 막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서요...
번식만을 이유로 개인 성적 가치관을 막아서는 안되지만, 근친혼으로 인해 높은 빈도를 가지고 태어날 유전병 아기의 입장까지 고려한다면, 사회는 상대적으로 선택권의 측면에서 불평등하게 생존권에 영향을 받은 아이를 보호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럴때마다 그럼 아이를 낳지 않는 근친은 비난을 받지 않아도 되는 것인가? 근친인 동성애의 경우는? 하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더라구요ㅋㅋㅋ(문과라 쓸데없이 깊게 파고듬) 그래서 더 어려운것같아요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 생각을 얘기하자면 이성간의 근친 결혼에 한정해서는 유전병인 아이의 출생 확률이 그것을 허용했을 때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제재를 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음 이성결혼에 있어서는 확실히 제재가 필요하겠네요. 센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저는 사회적 비난 가능성에 초점을 두어서 저렇게 파고든 것이었슴니다ㅎㅎ
사회적 비난 가능성에서는 빠곰쓰 님 말씀대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토론이 이어질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비난 가능성 측면에서는 비난해서는 안된다! 라는 게 제 생각이지만... 유전적요인, 제도적요인을 고려하면 정말 복잡한 문제인 것 같아요~
윤리의 틀로 막을 수 없다는것은 동성애는 윤리적으로 잘못됬다고 따질수 있을 정도가 아니라는걸 말하는게 아닐까요. 저도 동성애가 윤리적으로 잘못됬다고는 생각해본적 없음.. 소아성애는 잘못됬다고 생각하지만.
아까 윗분이 말씀하신 이유로 수간이나 소아성애는 쓰기 좀 그랬는데
확실히 근친혼에 관해서는 햇갈리네요ㅠ
저도 사실 그래요. 근친혼이 뭐 가능한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유전적 이유도 그렇게 정확한 사실이 아니고 진짜사랑한다면 일본에서처럼 사촌 이상은 결혼할수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근데 제 마음 한쪽에서는 거부반응 일어나고ㅋㅋ복잡하네요. 뭐 유전적 다양성을 위해 저는 족보가 머나먼 사람고ㅏ 결혼하겠습니다
ㅋㅋㅋㅋ 참인류!
유전적 이유 정확한 사실입니다! 생1 배우시면 나와요!
앗 배웠는데... 사실이 아니라는게 아니라 몇번에 걸쳐서 반복하지 않으면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는 뜻이 었으요.. 아까수정할라 했는데 안되더라구요ㅋㅋ
아, 댓글 달리면 수정 안 돼요~ 백호 쌤은 위험하다고 하셔서... 반복하지 않으면 위험성이 적다는 말도 맞군요!
저때문에썼구나ㅠ 죄송해요ㅠ 물흐려놔서
님 글보고서 예전부터 궁금했던게 다시 떠올랐을 뿐
진심으로 님 때문에 쓴거 아닙니다
물흐리신건 더더욱 아니고요
죄송해하지 않으셔도돼요
동성애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사랑의 범위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에 대한 거국적인 논의중입니다! 물을 흐린 게 아니예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