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수의대 오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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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량 많고 업무강도도 높은데
경쟁이 적은 시장도 아니고 페이가 높지도 않고
암만봐도 그냥 전문직 버스탑승한 씹스캠학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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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 비갤 4
그냥 다 오르비언같음 너무 당연한건가? 걍 이걸로 저격하자 나처럼 저격도 당해보자 나처럼
그전에 갈 수가 없는데요
사기를 당할 일이 없으니 오히려 좋았쓰
ㄱㅁ
진지빨고 이 병신학과는 서성한 공대정도 입결이 딱 수준에 어울림
원래 그정도였음 ㅋㅋ
공감추
데일리벳 초상집된거 보면 걍 한숨만 나옴 하ㅋㅋㅋ
그렇다고 의대 가기엔 머리가 썩어버렸고
한의대 약대 보내주면 감?
개같이 절하면서 감
애초에 사람 다루는 직업이랑 짐승새까 다루는 직업이 겸상하는게 말이 안됐어
ㄹㅇ 따개임..?
현실은 학부생수준에선 개부랄따개도 못한다는거임 ㅋㅋ 실습기회를 좆도 안주는데. 인턴 시작하고서야 뭘 좀 배운다는거부터가 걍 이 시장이 글러쳐먹었음
수의학갤 다 약코인줄 알었는데
뭐 어느정도 과한 약코도 섞여있긴한데, 실제로 전문직중에서 처우가 제일 병신인건 확실한거같음. 현직이신 선배들 만나봐도 다들 업무강도에 비해 많이 버시는 편은 아니셨음 다른직종들 개원한거에 비해서도
의치랑 덩달아 떡상한 느낌
수의사는 세무사보다 아래로 보는게 정설이던데
그래서 현타 개쎄게옴
인식도 전문직 중 별로고 실제 페이도 별로인데
대체 왜 약대랑 입결 비비고있는건지 모르겠음
비과학아니잖아 한잔해~
예과분들 무휴반 많이 하시는지 궁금해요 ㅠㅠ
다른덴 어떤진 모르겠지만 저희학교는 24학번 15명 정도 떠났다고 들었네요. 23학번도 이번에 편입 10명 받고
페이가 낮은 이유는 뭔가요??
일단 비보험이라 수술비 비싸대도 마진 남는게 별로없고
아직 시장 자체가 작아요. 반려동물 키우는 집안이 그리 많지 않다는거 (예전에 어떤 자료 봤는데 미국이 반려동물 1억마리인데 한국은 5백만 마리랬나 그랬음)
1년에 꼴랑 500명 배출되는데 블루오션 아닌가요? 싶은데, 이미 수도권은 과포화상태입니다.
경쟁이 점점 심화되어서 개인병원들도 2차병원급으로 크게 개원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개원할 돈 없는 수의사들은 페이닥터로 일해야하는데, 일반 회사와는 달리 정년이 보장되는것도 아니고요. 언젠가는 개원을 강요받는 때가 옵니다. 근데 개원하자니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개원가는 지금도 레드오션이고요.
그럼 미래에 성장가능성 높은거 아닌가요? 혹은
저출산이라 사람들이 아기대신 동물키운다던데요? 이것도 사람들이 점점 반려동물 키우는것도 꽤 비싸다는걸 인지해서인지 성장세가 예전만하지 않습니다. 시장 자체는 성장중인게 맞는데 공급되는 수의사가 더 많아요
그리고, 개원가에서 다른 병원이랑 경쟁하는건 뭐 어느 메디컬이나 비슷하지만, 제가 느낀 바로는 동업자정신이 제일 부실한 느낌이었습니다. 실습 나가서도 뭐 가르치려 해주시는 좋은 원장님들 손에 꼽고(특히 소동물쪽은 더더욱) 이미 개원하고 자리잡으신 원장님들이 갓 졸업한 후배들 견제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수의사 까는 글 중에 월 300이란 글들 있는데, 이것도 요즘들어 많이 오른거랩니다. 10여년 전까지는 150이었다더라고요. (물론 1년차 기준이고, 타 직종대비 연차 쌓이면 많이 오르는 편인것도 맞음)
아 그리고, 타 메디컬 대비 학부과정에서 실전경험이 매우 부족한 편입니다. 그래서 2차병원에서도 학사졸 출신들은 임금 짜게주고요. 요즘에 돈 좀 받으려면 임상대학원 필수입니다.
그 외에 다른 이유도 많겠지만 학부생따리라 잘은 모르겠네요. 근데 실습 몇번 나가보면서 느낀건데, 확실히 업무강도 대비 수익은 개창렬 맞습니다. 내가 정말 동물을 사랑하고, 치료해주는게 좋아! 한다면 이만한 직업이 없는데, 돈/워라밸/사회적 명성을 기대하고 올만한 학과는 전혀 아닌듯해요. 메디컬선호현상으로 거품 오지게 껴서 그렇지, 전문직들중에 워라밸, 노동강도, 임금 셋 다 쳐박은 기묘한 학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의사" 라는 직종만 놓고보면 충분히 좋은직업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입결이 과도하게 높을 뿐이지.
단적으로 저 영어 88점으로 2등급이던거 1등급 맞았으면 치대 됐는데, 고작 1문제 차이로 기대수익, 워라밸이 유의미하게 차이나는 현상이 슬픈거죠 그냥
조언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기회를 주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