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좀 들어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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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냐세요, 어디에특별히 하소연할 곳이 없어 조언도 구하고자 글 남겨요..
간단히 말하면 어디에서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잡기 전에 너무 늦을 것 같아 저번주에 재수를 시작했고, 부모님이랑 같이 알아보았던 사적으로 연이 있는 조그만(재원생 50명 정도) 재수종합학원에서 공부를 하게 됐어요. 그리고 가면서 제가 딴 생각 말고 공부만 하고 선생님 믿으라는 약속도 했었죠. 제가 워낙 생각이 많고 결정을 못 내리는 스타일이라 그런 저를 잘 아는 부모님이 빠르게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죠. 저도 제가 ㅄ같은데, 1주 정도 공부하고 수업 들었는데, 국어부터 과탐까지 모두 수특으로 6월까지 수업을 하신다 하고, 심지어 과학 선택과목 반에는 그 과목을 처음 선택하는 친구들도 있어 정말 매우 기초적인 개념을 설명하는데 시간을 많이 쓰더라구요(첫주임을 감안해도) (아, 제 성적은 대충 평백 94~96정도의 메디컬 지망생입니다)
그래서 1주밖에 안 들었지만,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제가 작년에 틀렸던 것이 소위 변별력 있는 정답률 낮은 문제를 시간안배 등의 문제로 못 풀었다고 생각했고, 그 부분을 1년 동안 보완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온갖 말 들을 것을 각오하고 부모님한테 시대인재 보내달라고, 가면 성적 무조건 올려오겠다고 정말 간곡히 부탁드렸습니다. 근데, 부모님은 4일 만에 약속을 깰 정도면 넌 안 바뀐다=예전처럼 실패를 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나름대로 답답하면서도 몇십년 동안 저를 길러주신 부모님이기에 부모님 생각도 나중에 결과로 보면 일리가 있을 것 같은데, 심지어 저의 친형도 약속을 깨면서까지 시대인재를 갈 만큼 설득력이 있지는 않다라고 말하더라구요.(참고로 부모님, 형 다 의료계 종사중입니다)
말하기 창피하지만, 제가 올해 전적대도 졸업하고 오직 메디컬을 위해 준비하는 거라 한 번 안 좋은 콩깍지가 쓰인 학원에 너무나도 소중한 1년을 맡기기가 정말 납득이 안 가는 상황이에요.
약간 비유하자면 저는 수영 아예 못하고 물을 엄청 무서워하는데 수영강사가 물로 들어와라; 안전하다; 나를 믿어라 하는 상황인 것 같은데, 저 역시 제 소신대로 했다가 실패하면 진짜 답이 없을 것 같아서 의견을 관철시키지 못하겠어요(애초에 부모님은 약속 안 지킬거면 시대인재는 절대 안됨+저는 거의 집에서 쫓겨나 독립을 해야되는게 확실시된 상황입니다)
즉, 3자 입장에선 손해볼 것밖에 없는 저의 선택일 것 같은데, 정말 이 학원은 아니다 싶은 느낌이 있는데 이럴 때는 어케 해야 할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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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갔다와서 차 한대 뽑아야지...
평백 95이러는데 기초개념 듣고있으면
저같아도 뛰쳐나오고싶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