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좀 들어주세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154437
안냐세요, 어디에특별히 하소연할 곳이 없어 조언도 구하고자 글 남겨요..
간단히 말하면 어디에서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잡기 전에 너무 늦을 것 같아 저번주에 재수를 시작했고, 부모님이랑 같이 알아보았던 사적으로 연이 있는 조그만(재원생 50명 정도) 재수종합학원에서 공부를 하게 됐어요. 그리고 가면서 제가 딴 생각 말고 공부만 하고 선생님 믿으라는 약속도 했었죠. 제가 워낙 생각이 많고 결정을 못 내리는 스타일이라 그런 저를 잘 아는 부모님이 빠르게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죠. 저도 제가 ㅄ같은데, 1주 정도 공부하고 수업 들었는데, 국어부터 과탐까지 모두 수특으로 6월까지 수업을 하신다 하고, 심지어 과학 선택과목 반에는 그 과목을 처음 선택하는 친구들도 있어 정말 매우 기초적인 개념을 설명하는데 시간을 많이 쓰더라구요(첫주임을 감안해도) (아, 제 성적은 대충 평백 94~96정도의 메디컬 지망생입니다)
그래서 1주밖에 안 들었지만,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제가 작년에 틀렸던 것이 소위 변별력 있는 정답률 낮은 문제를 시간안배 등의 문제로 못 풀었다고 생각했고, 그 부분을 1년 동안 보완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온갖 말 들을 것을 각오하고 부모님한테 시대인재 보내달라고, 가면 성적 무조건 올려오겠다고 정말 간곡히 부탁드렸습니다. 근데, 부모님은 4일 만에 약속을 깰 정도면 넌 안 바뀐다=예전처럼 실패를 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나름대로 답답하면서도 몇십년 동안 저를 길러주신 부모님이기에 부모님 생각도 나중에 결과로 보면 일리가 있을 것 같은데, 심지어 저의 친형도 약속을 깨면서까지 시대인재를 갈 만큼 설득력이 있지는 않다라고 말하더라구요.(참고로 부모님, 형 다 의료계 종사중입니다)
말하기 창피하지만, 제가 올해 전적대도 졸업하고 오직 메디컬을 위해 준비하는 거라 한 번 안 좋은 콩깍지가 쓰인 학원에 너무나도 소중한 1년을 맡기기가 정말 납득이 안 가는 상황이에요.
약간 비유하자면 저는 수영 아예 못하고 물을 엄청 무서워하는데 수영강사가 물로 들어와라; 안전하다; 나를 믿어라 하는 상황인 것 같은데, 저 역시 제 소신대로 했다가 실패하면 진짜 답이 없을 것 같아서 의견을 관철시키지 못하겠어요(애초에 부모님은 약속 안 지킬거면 시대인재는 절대 안됨+저는 거의 집에서 쫓겨나 독립을 해야되는게 확실시된 상황입니다)
즉, 3자 입장에선 손해볼 것밖에 없는 저의 선택일 것 같은데, 정말 이 학원은 아니다 싶은 느낌이 있는데 이럴 때는 어케 해야 할까요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결국 저능하다는 말에 타인이 감싸줬어도 타인에게 받았던 상처를 자신이 타인에게 줄...
-
그래도 우울글 쓰는거보다 나름 공부하는 모습 보여주는게 더 발전적인거 아닌지 싶은데...
-
중립지키겠습니다 4
두분 다 저한테는 호감이여서.. 제발 심각하게 가지말고 화해해주세여..
-
사실 경제 내려치기보다는 자기위안이었음 내가 25수능때 과탐을 선택했기에 수능을...
-
ㅋㅋ
-
싸우지말아요 3
-
이기는 편 내편 3
아무나 이겨라
-
한쪽이 명백한 병신이어도 조금 불편한데 둘 다 대충 이해가는 상태면 더 쉽지않음...
-
사실 근데 너무 여론몰이로 까는건 좋지 않은 거 같고 0
그냥 스스로를 자각하시거 쉽지 않겠지만 자제하시기를 바랄 뿐이에요 사실 이정도면...
-
현실에 너무 안주하는 것 같아서 좀 더 노력하고 발전하면 나아질텐데
-
https://m.site.naver.com/1Abu2
-
이런 글 쓰면 의문의 욕설들이 옆동네에서 와바박 올라오긴 함 3
오래 살아야지..
-
나오시는 남자분들 몸이 다 탄탄하고 좋은데 지옥도에서 먹이는 밥이 근손실 나기 딱...
-
딸기가 좋아 딸기 두(투)비트 딸기당근수박참외메론게임 지하철 출석부 민주당 공산당...
-
f(0) = -1/2 f(2) = -3/2 이니까 연속 조건 의해 f(k) = -1...
-
20.x살인듯 ㅋㅋㅋㅋㅋ 삼수이상 ㅈㄴ 많던데 ㄷㄷ
-
싸우지 마세여ㅠㅠ
-
무물보 19
모든 걸 거짓으로 답해드림
-
언젠간..?
-
지1 4
진지하게 지1 쌩노베에서 1등급 1년안에 가능한가요??
-
내 최애
-
객실에 피씨방급 컴퓨터 들어 있는 곳도 있음? 신기하네
-
확통런 질문 7
25수능 미적선택했고, 21 28 29 틀렸어요. 원래도 미적 자신이 있진...
-
메타가 조금 이상하게 돌아가는거같다 자야하나
-
수능 끝나고 보자 14
-
헉 금지당하니까 22
대화를 못하겠더라 그래서 자매품 아이고 사용 중 근데 헉보다 범용성이 좁음...
-
댓글로 답변하는 거 보니 그동안 저런 생각에서 나온 행동이구나 싶어서 정떨어지긴...
-
인셉션 본시리즈 미션임파서블시리즈 슬램덩크 광장 에반게리온tva(어려워서)
-
저능 배틀 신청 0
https://humanbenchmark.com/tests/sequence 눈으로는...
-
N제나 기타 모의고사, 문제집 추천받음
-
제가 경제라는 과목을 좋아하고 긁혀서 쓰는 글인데요 19
일단 저는 경제 올려치기 할 생각이 없단걸 밝힘 사탐중에는 표본이 많이 고이고...
-
조교하는법 0
나중에 학원조교해보고싶은데 현강생만 가능한가요?
-
자기전 마지막 질받 19
조심스럽게…
-
그냥 주간지 밀린거나 존나플어야집
-
질받해봤자 1
듣보라 질문 없겠지.. 슬프니까 물2 그만풀고 씻어야겠다
-
오르비와의 마지막 밤 14
-
으아악 등 아퍼 1
헬스 좀 했다고 ㅈㄴ 아파서 잠도 못 자겠네
-
..
-
격차가 왜 안좁혀지나 했더니...
-
https://m.site.naver.com/1Abu2
-
승리지요
-
1.일단 나는 나보다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저능하다고 하는데에서 한번도...
-
자러감 4
바이
-
https://m.site.naver.com/1Abu2
-
우리가 리버풀을 어케이김니까?
평백 95이러는데 기초개념 듣고있으면
저같아도 뛰쳐나오고싶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