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수업 중 일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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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테리아의 길 입니다.
오늘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수강 중인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에 대한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0. 독해력 향상 프로그램은 진리
독해력 향상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가끔 수강 문의를 하면서 이 프로그램을 단순한 스킬 강의나 문제 풀이 해설 강의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독해력 향상 프로그램은 독해력을 키우는 데 있어 '진리'에 가까운 방법입니다. 독해력을 키우는 과정은 결국 이 방법뿐입니다. 물론, 다른 강사들도 각자의 방법을 주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은 단지 표현 방식이 다를 뿐, 본질적으로 동일할 수밖에 없습니다. 동일해야만 합니다. 독해의 기술이 아닌 독해력 자체의 상승을 말하는 강사라면. 왜냐하면 이해의 과정이란 기존의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는 것(기존 지식)은 위계가 높은 개념을 낮춰 연결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이러한 뇌의 학습 매커니즘을 철저히 분석하고 고심하여 설계한 것이 바로 이 프로그램입니다.
논술 강사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독해력과 뇌과학 관련 서적을 연구해 온 횟수만 해도 열 손가락으로 세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동안 쌓인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구축한 결과물이 바로 이 프로그램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진리라면 필연적으로 성적 상승을 보장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면, '진리'라는 표현이 적절한가?
나아가, 이 프로그램만 수강하면 모두 로스쿨에 합격할 수 있을까요?
답은 아닙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독해력 향상에 있어 '진리'입니다.
이를 하나의 예로 설명하겠습니다.
위고비는 체중 감량을 돕도록 설계된 약물이므로, 정상적으로 복용하면 살이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위고비를 처방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체중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복용 후 음식 섭취량을 늘리거나 불균형한 식습관을 유지한다면, 기대한 감량 효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독해력 향상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학습법을 제대로 실천하면 독해 실력이 상승하는 것은 필연적입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듣기만 하고 연습을 하지 않거나, 기존의 잘못된 독해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면 성적 상승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학생의 태도가 실력 상승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또한 학생의 실력 상승이 강사의 자질을 증명하는 요소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강사의 역할은 정확하고 올바른 커리큘럼과 올바른 학습 자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성적 향상의 책임은 학생 스스로에게 있으며, 공부는 결국 학생이 스스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 과정에서 방향을 제시하고 돕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따라서 학생이 프로그램에서 배운 내용을 얼마나 성실하게 실천하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강사가 제공한 학습법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기존 방식대로 공부한다면, 프로그램의 효과가 기대만큼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수 하락이나 리트 성적 부진은 프로그램과 강사의 책임이 아닙니다.
1. 배경지식 세션_형광펜 라벨링
카르마 아카데미아 독해력 향상 프로그램 수강 중인 학생 분들은 꼭 아래 영상을 보길 바랍니다.
형광펜 목차 라벨링은 로스쿨에서도 자주 사용합니다. 결국 중요한 점은 목차와 질서가 없이 암기를 하는 건 오래 가지 못하고 제가 매번 강조하는 '스키마'를 위해 활용할 수도 없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si=ed2GDgmO6L_WxI7B&v=6Q6God7QTBY&feature=youtu.be
형광펜도 목적 없이 사용하면 안 됩니다. 수험생에게는 무엇을 하든 반드시 필요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형광펜을 칠할 때는 그 부분만 집중해서 보고, 나머지 내용을 자연스럽게 기억하는 방식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익숙한 내용을 반복해서 볼 때, 뇌는 일을 최소화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20일 차 배경지식 테스트를 보면, 많은 시간을 들여 읽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머릿속에는 남아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1회독을 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뇌를 활용해야 합니다. 기억을 끄집어내고 다시 저장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이후 즉각적인 반응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설명은 이윤규 변호사의 영상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학생들의 배경지식 세션 정리 노트 일부 형광펜을 칠했지만 정립 X
2. 어떻게 암기해야 할까?
절대 원문을 똑같이 암기하지 말 것
표상화(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
키워드'만'암기할 것
암기를 위해서는 해당 내용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해를 제대로 했다면 어느 정도 기억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대한 시험 범위를 고려하면, 이해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해한 내용을 기억에 최적화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표상화를 하거나 키워드를 추출하여 머릿속에 저장할 내용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이후 아웃풋(현출) 과정에서는,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본인의 언어로 정리하여 표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아래 사진의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원문’을 암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왼쪽 방식: 코끼리에 대한 내용을 이해한 후, 머릿속에 ‘코끼리’라는 관념을 넣는 방식입니다.
오른쪽 방식: 코끼리의 특성과 단체 생활 문화를 문장 그대로 암기하는 방식입니다.
이후 아웃풋 과정에서 코끼리에 대한 정보를 정리하거나 문제를 풀어야 한다면
왼쪽 방식의 학습자는 머릿속의 ‘코끼리’ 개념을 떠올리며 논리적으로 답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방식의 학습자는 달달 외운 내용을 그대로 떠올려야 하는데, 양이 많아질수록 효율이 떨어집니다.
만약 공부해야 할 분량이 A4 20장 정도라면, 오른쪽 방법도 충분히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진행하는 배경지식 세션 PDF만 해도 400페이지가 넘고, 이해력 세션에서 추가되는 개념도 방대합니다. 더 나아가 변호사시험(변시)에서는 여러 과목을 시험 봐야 하므로, 단순 암기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원문을 그대로 외우는 것은 학습 효율이 극히 낮고, 비효율적인 공부법입니다.
+ 논술을 합격하는 방법은 결국 독해력이다.
논술 강사로서 논술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논술에서 제시문을 읽는 순간, 출제자가 던지는 핵심 질문은 “너, 이 제시문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어?"입니다. 수험자가 이를 소화할 수 있다면, 제시문을 읽고 머릿속에 관념이 형성될 것이고, 자신의 지식과 연결하여 논리적으로 풀어낼 수 있습니다. 즉, 답안을 적는 행위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서 사고하는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깊이 들어가면, 제시문을 해석하는 힘이 논술의 핵심입니다. 논술 답안을 300부 이상 채점해 보면 느껴지는 점이 있습니다. 문장력과 답안 구성력은 대부분 비슷한 수준이며, 논술 학원을 다닌 학생이라면 기본적인 필사나 답안 구성법을 익혀 옵니다.
결국, 평범한 답안들은 휙휙 넘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해를 제대로 한 답안은 다릅니다. 이들은 본인의 언어로 자연스럽게 논리를 풀어내며, 채점자와 출제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짚어냅니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는 채점자와 논술 출제자 입장에서 분명히 보입니다. 다시 강조합니다. 분명히 보입니다. 몇천 부의 답안을 채점하는 교수를 생각해 보세요.
왜 논술 제시문이 어렵게 출제될까요?
리트 모든 정규반이 마감되었습니다.
4월과 5월에는 수업을 진행하지 않기로 공지했기 때문에 리트 수업은 열리지 않을 예정입니다. (단, 수능 및 논술 수업은 계속 진행됩니다.)
리트 수업은 올해 8월 또는 내년에 리뉴얼하여 다시 모집할 계획입니다.
+ 리뉴얼 예정 사항
리뉴얼에서는 보다 체계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수강생들의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변화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1. 수강생 간 전화 스터디 활성화
수강생들끼리 배경지식 세션의 암기를 서로 확인하는 전화 스터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모든 수강생이 동일한 시점에 학습을 시작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학습 관리가 가능하며, 실제 경쟁력과 학습 의무감도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 ANKI 프로그램 활용
배경지식 세션의 모든 PDF 내용을 ANKI 카드덱으로 제작하여 배포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반복 학습과 효과적인 암기가 가능해지고, 보다 체계적인 학습 관리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3. 배경지식 & 스키마 세션 PDF 정식 출간
배경지식 및 스키마 세션 PDF를 ISBN을 등록하여 정식 출판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저작권 전문 변리사 및 한국저작권위원회의 법률 자문을 받아 출판사와 계약을 검토 중이며, 전자책 형태로 출간할 예정입니다.
4. 조교 시스템 도입
2025년 3월부터 조교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조교는 제 논술 강의 및 모든 커리큘럼(문장 명료화 포함)을 이수한 학생들 중 선발되며, 피드백을 크로스 체크하는 방식으로 학습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5. 필기 노트 업데이트
배경지식 세션을 수강하는 학생들 중, 손글씨로 정성스럽게 정리한 노트를 학생의 동의를 받아 공유 및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3. 독해력 향상 프로그램 독학(강의) 출시
앞서 공지한 대로 4월과 5월에는 1:1 피드백 및 질의응답이 포함된 수업은 진행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혼자서도 독해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학습 기회를 제공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강의 형식의 ‘독해력 향상 프로그램_독학(인터넷 강의) 버전’을 3월 초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는 기존 정규반과는 다른 독학(강의)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직접 피드백 없이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수능, 논술 학생 포함]
+ 기존 정규반 학생들에게도 이해력 세션 강의를 당연히 오픈할 예정입니다. 오히려 강의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내용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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