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가 사회성 기르는 곳이지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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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회 나가면 어떤 사람들이 우리를 마주하고 있을지 모르는데 우리 입맛에만 맞는 사람들 만나고 싶으면 솔직히 갈 수 있는 곳은 아무데도 없음.
당장 대학만 가도 나하고 성질이 다른 사람이 널려있는데 대학이랑 중고등학교랑 크게 다를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거 같네
사람들이 괜히 누군가에 대해 사회성 떨어져보인다고 하는 게 아님. 사회 공동체 안에 스며든다는 건 내 본성과 이성을 적당히 타협시켜 그곳에서 살아갈 나만의 방법을 모색하는 길임.
내가 싫어하는 부류의 사람들은 모두 다 잘못됐고, 틀렸고, 옳지 않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 치부하는 순간 그런 사람에게 사회성이 결여됐다고 우리는 말함.
특히 고등학교 2~3학년 수업 시간에 왜 인강 문제집 혹은 학원 교재 못풀게 하냐고 하소연하는 건 정말 멍청한 짓이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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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에는 좀 지양해야함...
그런 사람들이 해줘충이 될 확률이 높은듯
근데 막상 학생들은 미래의 대한 불안함이 가득해서
공부만이 살길이라는 어른듵의 말에 가스라이팅 되며 본인또한 그 가스라이팅한 말에 혼자 하고싶은것 참으면서 공부할려 하죠 그렇게 사회성이 망가져도 주변인들의 관계가 안좋아져도 “어차피 대학 가면 걸러질 애들”로 치부하고 성적에 대한 관심을 쏟죠
그렇게 사회에선 하나 둘씩 사회성 결여된 사람이 탄생합니다 공부만이 살길이라는 이 얘기는 저희의 선조가 만들어낸 ‘한강의 기적’을 겪은사람들로 부터 온 얘기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학교에서의 사회성 떨어지는 일들은 선조가 원하는걸수도 있으며 그게 더욱 행복한 삶이 될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그러면 사회가 돌아갈 수 없죠.
개개인의 능력은 더욱 향상된 사회일지는 몰라도 사회가 돌아가기 위해선 구성원 간의 소통과 협력이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개인이 행복하다고 그 사람들이 이루는 사회가 꼭 행복한 사회라 할 수 있을까요?
한강의 기적을 겪으신 우리의 조/부모님 세대는 ‘힘들어도 꾹 참아야 한다‘는 신조로 살아오셨습니다. 나와 맞지 않더라도 당신들의 자손에게 더 나은 사회를 선물해주기 위해 서로 버텨오신 분들이십니다.
공부만이 살길이라는 말은 단지 우리가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공부가 답이라는 뜻이지 그게 곧 결여된 사회성을 가지고 살아가라는 의미라 하기엔 논리적 비약이 심하다 사료됩니다.
고딩 자퇴하고 기숙 들어가서 한두 살 형들이랑 지내니까 사회성 업그레이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