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훌쩍 6수 도전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112953
오늘은 6수, 2026에 도전하게된 기념으로
내 이야기를 끄적거려보려함.
난 24살이고 지금 공익중임..
공익사유는 기흉인데
진짜 이 개같은놈이 날 재작년까지 괴롭힘..
고2때 처음 걸린 이후로 지금까지 수술만 5번
걸린건 10번 남짓 되는 것 같다.
고2때 중간 1주일전에 수술하고 고3 수능 하루전이 수술해서
ㅅㅂ 시험장 못갔다 (결국 최저 다 못 맞추고 6떨함 ㅋㅋ)
부모님은 재수해서 성공할거다 하셨는데…
ㅅㅂ
수능 2주전에 또 터져서 개같이 용인세브란스 갔다..
결국 수능 3등급 언저리 맞고 그냥 적당한 대학가서 적당히 살자 했음
사실 그때도 미련 ㅈㄴ 남아서 삼수 하려고 책도 사고 대학에서도 수능 문제 끄적이고 그랬었다 ..
그러고 평범하게 대학 다니다가 재작년에 기흉 또 터져서 또 대학병원 입갤함 진짜 울고 싶더라.. 폐에 관 꼽는 시술하고, 담날에 수술하기로 했었다. 그냥 수술은 익숙하니까 한 1주일 입원하고 끝나겠지 했는데..
ㅅㅂ? 수술이 잘못됨
의사가 당황하지 말라고.. 실수로 지혈을 제대로 안하고 봉합을 한 것 같다 했는데 살짝 피가새서 폐에 점점 피가 차고 있다더라
ㅋㅋㅋㅋ 어쩐지 앞이 잘 안보이고 숨이 안쉬어 졌는데
뭐가 잘못된거였음..
그래서 3일동안 부분마취 1 전신마취 2번함
마지막 수술 끝나고 회복실에서 숨이 안쉬어지고 구역감, 몸떨림 개심했는데 아마 그때부터 공황,불안 증세가 시작된 것 같다..
의사는 사과 한마디 없고 그냥 그럴 수 있다더라
금방 ㄱㅊ아진다고 그냥 살라 그러더라.
근데 이거 ㄹㅇ 언제 괜찮아 지냐?
23년 말에 수술했고, 지금 25년인데 아직도 왼 가슴에 감각이 없고 1년간 불면증이랑 불안증세 관련 약 먹었다..
근데 약은 먼가 내가 망가지는 느낌이라 걍 끊어버렸음..
암튼 당시에 입원도 오래하고 정병도 생겨서 학교에선 당연히 학고주고 학점 개같이 말았다..
너무 힘든데 공익 오라하더라 -> 훈련소 끌려감
훈련소 가서 보니까 장수생들 많더라.. 자기 꿈도 있고 목표도 확고하고 되게 멋있게 느껴지더라..
아프다는 핑계로 적당히 살아온 내가 부끄러워지더라
그래서 나도 불침번 하면서 약대 목표로 수능 다시 준비 해보자 맘 먹었음..
그래서 작년에 약 먹으면서 25수능 도전했었다
3월부터 6월까지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서 공부하다가 일갔고, 일가서도 최대한 공부하고 퇴근하고도 12시까지 공부하고
그렇게 3개월 살고 6평 봤다..
올 3이더라
기대치가 높아서 그런가 진짜 실망 많이했고..
먹는 약은 점점 늘어가더라..
그러다가 중간에 나쁜 생각을 하게 돼서 그길로 25수능은 포기했다..
운동하고 일도 열심히하고 약도 꾸준히 먹으니까 상태가 예전 만큼은 아니여도 좀 돌아오더라..
근데 또 그러니까 수능 생각나더라 또 도전하고 싶고
진짜 약대에 너무 가고 싶더라..
그래서 저번주 부터 공부 다시 시작했다..
되게 한심해보이고 신세한탄만 ㅈㄴ하고 공부도 그리 잘하지도 않는데 수능판 매달리지 마라라고 할 수도 있는데..
그냥 난 인생 살면서 꾸준히 노력해본적이 없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그렇게 해서 꼭 원하는 결과 이뤄보고 싶다
그것까지는 아니더라도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싶다..ㅠㅠ
글 ㅈㄴ 못쓰는데 암튼 열심히 해볼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 주식은 대체뭐지? 3 0
-
알콜은 만들기가 너무 쉽고 담배는 너무 역사가 오래돼서 현실과의 타협인 듯 돈 주고...
-
나도 너네들 다 사랑해♡♡ 8 2
물론 나 따라서 오르비하는 실친 1명은 제외하고~~
-
이제 고3올라가는 현역입니다! 기출은 계속 돌리고 있는데요 n제는 언제쯤 풀기 시작하면 될까요??
-
사실 제일 ㅈ된게 생지인듯 4 0
수특 판매 비율 보면 물리: 상위권 별로 안빠지고 하위권도 별로 안빠짐 >> 수특...
-
(서울대 합격 / 합격자인증)(스누라이프) 서울대 25학번을 찾습니다. 0 0
안녕하세요. 서울대 커뮤니티 SNULife 오픈챗 준비팀입니다. 서울대 25학번...
-
로쿠데나시 레어로 깔맞춤 2 0
닌진 누나 4월에 보는거만 생각하면셔 살고 있음
-
2026 수능 한국사 대비!! 0 3
3개년(2023~2025) 평가원 출제 한국사 문항을 주제별로 구분하여 제시 자료와...
-
근데 나한테 탐구가 중요한게 0 1
최저맞춰야댐
-
수학 아까 질문한 사람인뎈 0 0
https://orbi.kr/00072134399#c_72134635 요거 쓴...
-
외대 이번에 펑크났나요?? 7 0
에타에 대거 펑크란 찌라시 어제 봤는데 ㅇㄱ ㅈㅉㅇㅇ??
-
노래방곡 추천받아요 10 2
그렇다고 꼭 참고는 안할거임
-
재수 수학 고민(사람 살린다 치고 제발 도와주세요 4 0
안녕하세요 현역때 수학 4~5등급대 학생입니다 이번에 12,1월에 돈을 모으고...
-
내신반영 1 0
크아악
-
역사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2 0
한 미대지망생 덕분인데... 허허허허
-
으ㅇㅓㅊㅡㅟ한닥 5 0
홈런볼에 취한다 왤케 맛남
-
뭔가요즘에 4 1
과외도하고 경력도 쌓이고 몇개하다보니 이제 내가 과외구하고 싶을때 구할수있게돼서 넘...
-
ㅈㄱㄴ
-
관심종잔가봄 다들 고맙다
-
그렇지 않고서 유미를 뽑았을리가 없음











성공해라
고맙다..
장수생 파이팅! 우리 올해 성불하자
진짜 원하는 결과 꼭 이루길 바라형님...꼭 성공합시다

같이 성공합시다
파이팅
파이팅~!이걸 공익을 준다고?
진짜 쉽지 않네요...
공익 기준이 많이 올라가서.. ㅠㅠ 슬프네요
형님 화이팅!!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