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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는 이렇게 마무리 됐네요. 2칸 1칸 2칸이라서 기대를 안했지만 막상 이렇게 받아보니 이상한 기분입니다.
전 01년생 25살(3학년)입니다. 지거국에 학점도 나름대로 괜찮고, 대학원을 갈지 다른 일을 할지 저울질 하고 있지만 올해는 휴학을 하고 마지막 수능을 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뭘 해도 불안하고, 안될거 같고, 하지만 나름대로 성과는 나오니까 맞는거 같은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휴학하기 전에 교수님과 상담을 했어요. 이런 고민이 있다고 하니 '실패는 아니지만 죄다 애매한 성공이라 그런거 아닐까? 이번 휴학 동안 남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시도를 해봐. 성공을 하면 나름대로 자신감을 얻고 살아가는거고, 실패를 한다면 그 실패로 인해 너가 조금 더 간절해지고, 그럼 이 길을 나아갈 조금의 원동력이 되겠지.'라고 하시더군요. 그 말을 듣고 제 삶을 되돌아봤는데 정말 맞는거 같습니다. 공부를 그렇게 못하지도 않고 잘하지도 않는, 중상위권 정도 되는 성적에 현역때도 지거국을 갔고, 반수 때도 목표하던 대학은 못갔지만 기준으로 잡은 마지노선 대학은 갔으니.. 애매한 성공이 딱 맞는 삶이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해보려 합니다. 올해는 선택과목부터, 공부법도 바꿔보려고 해요. 저와 같은 Team(?) 01분들, 그 이상이거나 이하인 분들, 올해 입시를 실패하신 분들, 올해는 성불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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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교관은
파이팅!
올해는 진짜 마지막!
화이팅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