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수고 정말 많으셨어요, 전 정말 쉬고 올게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096224
첫 휴릅 선언한게 고대 최초합 발표날이었을거에요
1월 24일 오전 11시. 새벽 6시까지 버티고 지쳐 쓰러지다가 눈을 떴는데 오르비언분에게서 디엠이 왔더라고요
붙었냐고
점공 1명 빼고 전부 진행된 과였고, 쭉 최초합으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누가 알았을까요. 그 1명이 최초합 미점공자였다는 사실을..그치만 웃어 넘겼죠. 예비 1번이잖아요? 그리고..
"가고 싶지 않은 학과였으니까요."
정말로, 제가 살면서 공부조차 제대로 안해본 언어를 평생 직업으로 끌고 갈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 이유가 1세반이라고 하더라도요. 이후 고경제/고경영/고자전/연상경/연사회 등등등등등의 수많은 펑크를 볼 때마다 배가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붙은 분들을 함께 축하해하며 하하호호했습니다.
오히려 옛 글에서 보이다시피, 차라리 설스나 떨어진게 더 맘이 아프더군요
이 글을 쓰는 동안 어느 순간 6시가 지나버렸네요. 여전히 핸드폰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요..
그렇죠, 그럴 것 같았습니다.
예비 1번으로 시작해서 예비 1번으로 끝났습니다.
추합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학교를 붙기도 했고(지스트/유니 전부 저한테까지 고속 찐초인데도 오지 않는 것을 보면 정말 제가 디지스트 붙은게 천운이었을까요) 서강대 자전을 홈페이지 발표로 아싸하고 확인하기도 하고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네요.
사실 제 입시는 참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에요. 구구절절 설명하기 귀찮지만, 전사고 2.X내신으로 버티고 버텼는데 수능 잘보고 서울대 또 내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사실상 붙을 것 같으니 좀 내라고 했던 고대 수시를 포기했고, 연대 일반과, 서성한 라인도 전부 포기한 상태로 정시를 질렀습니다. 결과적으로 수시로도 당연히 붙을 학교를 정시로 힘들게 붙어서 인생낭비라고 생각할지도요. 근데 이 과정에서 후회는 없습니다. 해보고 싶은 것을 다 했으니까요.
저는 많은 분들이 예상하신 것처럼, 2026학년도 대수능을 응시할 예정입니다. 선택과목은 그대로, 목표도 그대로.
그 과정에서 이제는 현생을 좀 살고자 잠시 오르비를 쉬어가려고 합니다. 옯만추도 좀 하고, 자전거도 좀 타고(...), 듣고 싶었던 공부들 맘껏하면서 좀 쉬어가면서도 공부하려고 합니다.
대신 그 과정을 옯스타에는 꼭 기록할게요 @pota_to_ggang으로 찾아와주세요
아 마지막으로
레어 훔쳐가지 마세요
그리고 저는 반드시 돌아올 거에요 일단 3월에 생일 덕코 수금은 할 거랍니다.
많은 오르비언분들 고마워요, 특히 몇몇분께는 개인적으로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지만..알아서 그분들은 누군지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심하면 디엠으로 연락해요 안녕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슬림 패키지 나왔던데 사실 모고 좋다는 거만 알고 다른건 하나도 몰라서
-
오줌 0
똥
-
02년생 장수생분들 13
아직 살아 계신가요?… TEAM02님덜아 ㅠㅠ
-
우왕 신기해
-
한완수 질문 0
통통이구요 작년에 반수로 아이디어랑 기생집까지 하고 수능 낮3 떴어요 이번에 무휴학...
-
때리지말아주세요 8
수2노베확통이라는이유만으로때리지말아주세요
-
사탐런 고민… 2
05이고 작수 화학50 지구37 나왔는데 사탐런을 둘다할지 한과목만 할지...
-
민지
-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단국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단국대학생, 단국대...
-
'다른 수능 영역의 경우에는 검토위원이 제시한 예상풀이 시간이 영역별 제한시간을...
-
과생활 진짜 꼬인것같은데......어케해요 ㅠㅠ
-
241122는 여러모로 말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23 수능 때 오르비가 기억이 안 남
-
그럼 지금쯤 경영학사나 심리학사 하나는 받았겠지
-
고등학교는 너무 노잼이엿고 초중이재밌었음 코로나전으로만 좀 가고싶다
-
큰 가슴 만들어봐요~ 아름다운세상~
-
배에서 소리도 ㅈㄴ 나고 독재에서 눈치 보여서 화장실 자꾸 가고 하.. 요새...
-
174/60kg 이고 골격근은 12월부터 매일 운동시작해서 어제 인바디 재보니...
-
주변 눈치 보면서 오르비 중..하
-
사람 한 명이 내릴 때마다 인사해주셔서 되게 기부니가 좋았음
-
가면 도움 될까요? 신청했는데 갈까말까 고민되네요.. 혹시 가보신분 있으시면...
-
어제는 불침번 때매 11시 10분정도까지밖에 못 했지만 오늘은 풀타임 연등간다
-
지인선N제가 유료화 된다는게 진짜인가요?
-
2월 21일임 ㅋ
-
이왜진
-
군수 3
군수 할까 말까 고민중인데 어쩔까? 난 이과지만 공대는 별로 가고 싶지는 않고...
-
오늘밤 바라보온 12
저다리너무쳐량해~
-
사탐런 했는데 24
1지망이 약대인데 사탐런 한거 잘한거겠지..? 사탐 완전 노베고 과탐은 3등급 정도였어
-
근데 그냥 교수가 냈다 이건가
-
의대 세네명 3년전은 6명도 감. 24 불때는 1명 감 Sky는 합쳐서 세명도...
-
12월1일에 시작하긴 함
-
재수생이면 시간 충분 미적 고고
-
나도 서울 살고 싶어 ㅠㅠㅠㅠ
-
평균값정리를 만족시키는 X값을 함수값으로 하는 함수 1
그런 함수 관련 추론문제 23학년도 수능 이전에 일본이나 중국 시험문제에서 나온적 한번도 없나?
-
https://www.bai.go.kr/bai/result/branch/detail?...
-
우우우우우흥 4
우흥
-
내신 1.65 10
ㅈ반고면 일반적인 인식으로 어디 간다고 보나요? 자연대, 생기부 평타라면...
-
안녕하세요. 올해 수능 응시할 3수생입니다. 먼저 제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현역:...
-
잘라야하는데 도무지 시간이 나지 않네요.... 인싸들마냥 사람들 만나러 다니느라...
-
그런거 어디서보는지좀 알려주세요
-
과대가 전화나 문자로 연락 오고 초대 되는거죠? 제가 직접 뭐 찾아봐야 하는 건 아니겠죠?
-
오르비는 안해봣을것같은 공부열심히한 귀엽지만 고상한 신입셍이 되기 위해 오늘도 커피...
-
고수탑 위콤 리사이트 삽니다
-
1. 문학 교과서는 크게 4가지 단원으로 서술 되어 있음 - 문학의 특징 - 문학...
-
스블 복습 1
현재는 김범준쌤 스블 복습 철저히 하면서 따라오고 있습니다 그 후에 엔제 풀면서...
-
고능아풀이같아서 힘드네.. MaxMin은 잘썼는데 점화식 그래프로 해석하는게 아직힘든듯
-
서고연성서한?
-
어과초 3화를 보고 미약이 뭐지..? 싶었던 게 중2 9년 전
-
올해 문과입결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구조독해로 읽었는데 ㄱㅊ?
수고하셨어요 화이팅
잘가세요 ㅜㅜ
수고 많으셨어요...
눈물나요ㅜㅜ

수고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