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사실 나도 무기력할때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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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여기 있는 사람들의 고통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닐 수 있지만
첫사랑에게 차이고 나서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겪음
병원 다니고 약도 먹었었고
공황도 가끔 와서 응급약도 먹었음
어느정도였냐면 아무 의지가 없어서
맨날 불 꺼진 방에서 멍하니 앉아만있고
엄마랑 있을 때 얘기 한 마디도 안 하고... 그랬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까닭은
좋은 친구들의 위로와
약물의 도움과
"무기력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라는 명제의 자각과
땀을 흘라고 하는 운동과
아무 이유도 없이 무언가를 사랑하기 시작하는 것이었음
나는 이때 중3이었는데
너무 힘들었지만
사랑은 사랑으로 잊어야해서
조금 웃기긴 하지만 물리를 사랑하기로 마음먹음
결과적으로 나는 지금 사탐런을 하긴 했지만
그때 당시에 나는 물리를 풀면서 위로를 받았고
울면서 물리를 보면서 그나마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다는 자기 위안을 얻을 수도 있게됨
뭐 아무튼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이 무기력에서 빠져나갈 의지가 생겼다면
그 순간부터 무기력에서 빠져나올 준비가 됐다는거임
아득바득 열심히 고군분투 하다보면
언젠가는 무기력에서 완전히 빠져나와
무기력했던 나날들을 웃으며 회상할 수 있게 될거임
모든 오르비언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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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을 이겨내고 잘살아가시는게 너무 대견하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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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어요![](https://s3.orbi.kr/data/emoticons/orcon/033.png)
부엉이한테 백만번쓰담쓰담. 화이팅부엉이. 부엉이는 소중한사람. 부엉이최고. 부엉이는최고의과외선생님. 부엉이는 최고의입담을 갖춘 강사. 부엉이는 이제 어떠한 억까가 와도 이겨낼 힘이 생길 사람. 부엉이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