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수 무휴반 고민 (전과목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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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울 약대가 목표입니다
질문 드리기에 앞서 제 상황을 간략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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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휴반(사반수)을 할 예정이라 통학시간 영끌까지 해서 하루에 적어도 2시간은 공부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미 삼반수하면서 한 학기 휴학을 한 바람에 더 이상 적은 학점을 들을 수 없어서 수능 공부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반수하느라 학교에서 만든 친구가 없어서(ㅠㅠ) 수업과 과제 이외에 뺏길 시간은 별로 없습니다.
3년 내내 언미생지 응시했고
현역 23수능 12144
재수 24수능 31111
삼반수 25수능 32121
입니다
국어는 문학이 문제입니다
비문학은 24수능에서 한 문제 틀린 것 말고 다 맞았었습니다
그리고 언매에서 매년 하나씩 틀렸습니다
그래서 화작런 후 문학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수학은 백분위 95~98을 왔다갔다 합니다
매년 미적분에서 29 30번을 다 틀렸었습니다
(평가원 모의고사나 사설 모의고사에서는
둘 중에 하나라도 풀기 마련이었는데
수능에서는 못하겠더라고요..)
공통에서는 한 문제 정도 틀립니다
그래서 수학 역시도 확통런을 고민 중입니다
영어는 고정1이라 생략하겠습니다
생1은 정말 좋아하는 과목입니다만
25수능에서 실수로 인해 두 문제를 틀려 2등급이 나왔고..
지1은 수능에 강한 건지..
평소에는 사설을 아주 잘보던 편이 아니었는데
수능은 어찌저찌 잘 나왔습니다
이렇게 등급은 괜찮지만 사탐런 고민중입니다.
그동안 공부해온 게 아깝지만 감을 유지하는 데 투자해야 할 시간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사탐은 생윤사문이 국룰이라는 것 같던데
제가 윤리 과목을 정말 싫어해서 정법이나 경제 고민 중입니다
정법은 오래 전이지만 내신 때 전교1등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내용은 기억이 거의 안 나지만 적성에는 맞았었습니다
아니면 사1과1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6수능부터는 메디컬에서도 확통사탐이 완전히 가능한건지, 아니면 여전히 암묵적으로는 과탐을 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질문>
1. 언매->화작런 추천하시나요?
2. 미적->확통런 추천하시나요?
3. 과탐->사탐런 추천하시나요?
3-1. 어떤 조합을 추천하시나요?
4. 기타 장수 무휴반 꿀팁?
제 지난 등급, 제 목표, 제가 투자할 수 있는 공부 시간을 감안해서 저 질문 중 하나라도 답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독학으로 진행할 계획이라
오르비 선생님들의 도움이 정말 필요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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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시군요..저는 군대 안 간 4수라서 해도 될지 고민중인데..ㅠ
혹시 기하 해보셨나요?
내신으로만 해보고 수능은 쭉 미적분만 했어요
수논 준비하시는군요.. 저도 고민해봤는데 너무 어려워보이더라고요
1. 오르비에서 봤던 딱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비유가 있는데, 언매는 만점 105점짜리 시험지이고 화작은 만점 100점짜리 시험지라는 비유였습니다. 언매에서 하나정도만 틀리신다면 화작과 동등하거나 유리할 것이고, 화작으로 옮겨도 화작에서 시간을 더 적게 쓰고 다 맞는다는 보장이 없는데, 이 부분에서는 하시던 언매를 하시고 본인이 약하다고 하신 문학 공부를 더 하시는 게 좋을듯 합니다. 주변 화작선택 친구들이 화작 등급컷 억까로 많이 억울해하는 걸 많이 봤어요.
2.인설약은 아무나 가는 데가 아닙니다. 입시에서 제일 중요한 수학이 고정 92 이상으로 나오면서 받쳐줘야 하는데 공통을 고정적으로 다 맞는것이 아닌데 확통으로 옮기시는 건 어불성설같아 보입니다. 최근 확통이 연달아 쉽게 나오면서 표점 언제 터질지도 몰라요.
3.2번과 마찬가지입니다. 사탐을 하시는 순간 가산점을 못 받게 되면서 받아야 하는 점수가 평균 백분위 98-99 언저리까지 올라갑니다.
3-1. 고로 사탐으로 옮기시면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야 손해가 아닌데, 사탐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걸코 만점이 날먹인 과목은 아닙니다. 그냥 하시던걸 하시는게 제일 유리해 보입니다. 정 못하겠다 싶으면 사1과1까진 괜찮으나 이 경우 본인이 안그래도 없는 시간에 엄청난 손해를 보고 가신다는 걸 자각하고 백분위 99이상을 받아야 본전이라는 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4.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무휴반을 하게 된다면 시간 줄줄 샙니다. 또한 새로운 과목을 공부할 시간도 거의 없고 배운 과목을 만점권까지 탄탄하게 다지는 데에만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는 걸 아실 겁니다. 선택과목 한번 정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시간관리 잘하시라는 말씀밖에는 드릴 수가 없네요.
오로지 약대만 바라보고 입시한 사람입니다. 주요 인설약 합격 표본이나 성적대 등등 많이 알고있으니 그런 부분들 더 궁금하시면 쪽지주세요.
현실적인 조언과 도움 정말 감사합니다.
1. 동의합니다. 잠깐 고민했었는데 결국에는 하나 이내로 틀린다면 언매가 맞다는 생각이 들어 유지할 것 같습니다.
2. 이미 수능을 3번 봤는데도 3번 모두 고질적으로 미적분 고난도 문제 (28-30)에서 두 문제를 맞히지 못해 88에서 머무르고 있는 상태입니다. 벽이 느껴지는 상황에 다다랐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것이 확통으로 돌린 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확통 회독을 한 뒤 공통에 시간 투자를 더 해서 공통 고정 만점을 탄탄하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실수도 실력이라고 한다면 할 말 없지만 24수능공통 25수능공통 모두 객관식에서만 한 문제씩 실수했고 나머지는 어렵지 않게 잘 풀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서라도 미적분을 그대로 밀고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3. 저도 가산점 이슈를 걱정했습니다. 그래서 사1과1로 마음이 기울어 있긴 합니다. 말씀주신 "사탐=/=날먹과목"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글에서 언급했다시피) 8학군 소재 학교에서 내신 정법을 공부했고 전교 1등을 했던 경험이 있어 사탐에 대한 자신이 있는 편입니다. 당연히 정법과 사문은 내용이 다르겠지만 일반사회과목에 있어 거리낌이 없습니다. 정법이 아닌 사문을 하고자 하는 이유는 시간이 없으니 암기량이 적은 과목을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1에 대한 회의가 드는 이유는 고정 만점이 불가능한 과목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과목이지만, 짧은 시간을 쪼개 감을 유지해서 1등급 컷만큼이라도 유지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해왔어도 수능 당일 변동성이 너무 큰 과목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표본 역시 너무 고여서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1컷이 계속 올라가는 것도 버겁습니다.
그래서 사문지구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1지1을 끌고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시면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4. 유념하겠습니다. 저 역시 무휴반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라 정말 없는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성의껏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2. 네. 한의대면 몰라도 약대는 힘들어요. 일단 확통을 선택하는 순간 수학 고정 100이 강제됩니다. 확통은 계산 실수도 굉장히 나기 쉬운 과목이기도 하고 확통 고정 100이 아니라면 상당한 국어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해요. 확통은 그냥 과목 자체가 미적분의 난이도에 운을 맡겨야 하는, 밑져야 본전인 도박입니다.
또한 인서울 하위권 약대나 여대도 좋다 하시면 상관없지만 수학이 35~40%가 들어가는 인서울 중상위권 이상 약대들은(여대 제외) 그냥 순수하게 점수가 부족해서 안되실거에요.(어디까지나 국어 성적이 2등급이거나 그 이하일때의 얘기입니다. 국어가 백분위 98이상이면 괜찮아요.)
미적 3개를 틀리셔서 확통 다맞았을 때 12점 이득인 경우에는 무조건 확통을 추천드렸을 텐데, 미적 확통 8점차는 올해처럼 확통한테 세상 유리하게 나와도 표점이 1점밖에 차이 안나요. 그리고 실수를 계속 해오셨으면 실제 시험장 가서 확통 다 맞출 거라는 전제도 많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확통 100=잘해봐야 미적 92~93인데, 나머지 과목들도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미적에서 저 점수를 받는다는 것은 인설약 입시에서 상당히 위험합니다. 글 보니 간절하신 것 같은데 본인의 성장 가능성을 막는 선택을 하지 마시길..
3. 아시겠지만 모든 인서울 약대는(덕성여대, 동덕여대 제외) 과탐 가산점을 적용합니다. 가산점 3퍼면 대충 과탐 1컷=백분위 99~100이고 가산점 5퍼면 과탐 백분위 94≈사탐 백분위 100인데, 당장은 생명 백분위 90 초~중반대= 사탐 1등급 중간쯤 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할듯 합니다. 이미 쌓아올리신 걸 감안할 때 난이도는 과탐 쪽이 더 쉬워보입니다. 사탐은 말장난 더 심한데 선택과목을 바꾼다고 실수를 안하는게 아니잖아요.
저는 생지를 계속 끌고가라는 말씀을 한적이 없습니다. "안그래도 없는 시간에 손해를 보고 가신다는 걸 자각하고 최소 백분위 99이상을 받아야 본전이라는 걸 아신다면" 사탐을 하셔도 상관없다고 했습니다. 이건 본인이 순수하게 사탐에 얼마나 시간 낼 수 있는지와 수능날 얼마나 실수나 함정에 안당해줄지가 관건인 것 같네요.
인설약 상위이며 과탐에 가산점 5%를 부여하는 중약을 예시로 들어드리겠습니다. 아는 표본 중에 올해 수능 언미생지로 96 99 1 95 96 받고 중약 미친스나 갈겨서 오늘 찐찐막 추합한 사례가 있는데, 이걸 언미사지로 바꾸면 96 99 1 99 98을 맞아도 불리합니다.
과탐 가산점이 5퍼이긴 하지만 사탐/과탐 통합 변표를 적용하기 때문에 3퍼 가산이어도 사탐/과탐 분리 변표를 쓰는 대학들의 경우 차이가 비슷해질 수 있습니다. 모쪼록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라면 국수공부를 집중적으로 하고 과탐은 매일 실모 하나정도만 풀어볼 것 같네요.
2. 이해했습니다. 인서울 하위권이나 여대도 좋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고 이미 미적분 고난도 문제 극복에 대한 자신감이 바닥난 상태라 마음을 돌리기엔 쉽지 않을 거 같지만 아직 개강까지는 시간이 조금 남아있으니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겠습니다.
3. 이 부분도 완전히 이해했습니다. 사실 3% 5% 가산을 알고 있기만 했지 이렇게 직접 계산해주신 걸 보니 와닿네요. 생명 90 초중반이 사탐 1등급 중간쯤이라면 그냥 과탐을 계속 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저는 막연히 과탐 1컷 = 사탐 1등급 중간쯤일 거라 예상했는데 가산이 정말 생각보다 크네요.
도움 받을 곳이 없어서 막막했는데 상세하게 답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약대 컷 관련 쪽지드려도 괜찮을까요?
네 편하게 주세요
쪽지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