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dictus [506559] · MS 2014 · 쪽지

2015-12-20 21:51:48
조회수 263

노는것도 맘껏 못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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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능도 끝나서 재수한 저로서는 그동안 못만났던 친구들이랑 만나면서 놀고 있습니다.

수능도 생각보다 꽤 잘봐서 맘편히 놀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네요.. 친구들이랑 만나면 항상 밥먹고 술먹으러 다니고 피시방 노래방 당구장 등등 다놀면 12시가 넘을수도 있는데.. 항상 제 어머니는 11시까지 집에 들어오라고 하시네요..

항상 제 어머니는 제가 나갈때마다 10시부터 '곧 11시다 슬슬 들어와라' 이런식의 문자를 보내십니다..

저희집은 어머니와 이제 고3올라가는 여동생이 있는데 집에 여자밖에없어서 그러신가 싶어서 되도록이면 처음엔 11시맞춰서 갔습니다..
그런데 저고 인간인지라 점점 더 놀고 싶다는 욕구와 술자리 중간에 나가는 것도 좀 그렇고...그래서 요즘 점점 11시를 넘어 12시전에 들어가곤 합니다..

어제.. 제가 점심 12시부터 재수학원친구들과 놀고 저녁엔 고등학교친구들이랑 술을마시고있었습니다.. 9시부터 이제 그만 놀아라 라는 어머니의 문자와.. 10시에 들어와라라는 문자도 와있었습니다.. 그걸 제가 사정해서 좀더 놀고싶다는 말도 하고그랬는데 어제 결국 11시를 넘어 11시40분에 집에들어왔는데 어머니께서 엄청 눈치를 주셨습니다..

저는 그냥 바로 욕실에들어가서 씻고 머리를 다말리고 어머니에게 진지하게 이제 수능도 끝났고 좀 더 놀게 해주시면 안되냐고 말씀드렸는데 어머니는 낮 12시부터 밤12시까지 쳐놀면 됬지 그게 부족하니? 라고 하시니까 저도 좀 발끈해서 남자애들이 통금이 어딨어요..하고 서로 말다툼하면서 제가 엄만 나한테 왜이리 집착해요? 남들 다해보는 친구집에서 자보는것도 한번도 못하게하시고 그리고 내가 집 늦게들어오는 꼴을 못보냐고 집근처대학가면 대학생활어떻게하겠냐며 멀리 지방내려가서 기숙사나 다녀야지..이렇게 좀 심한 말을 했네요..

그러자 어머니께서 니인생 니가살고 앞으로 니가 언제 나가든 들어오든 상관안할테니 이러면서 저보고 미친놈..이러시네요.. 그후로 다음날 한마디도안하고 평소에 잘챙겨주시던 밥도안챙겨주시고 정말 제가 어머니와의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넌건가요..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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