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1 등급컷과 표점 폭락 원인 분석(단순 표본때문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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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는 화2를 하고 있지만, 화1의 현 상황이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에 대해 분석해봤습니다.
일단 화1의 표점나락 1컷50 현상 원인을 한줄요약하면, "준킬러 삭제와 상위권에게 쉬워진 킬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준킬러 삭제는 제가 잘해서 쉬운건지 아니면 문제가 쉬운건지 판단하기가 좀 힘들어서 객관적인 정답률을 통해 파악했습니다. 킬러는 딱 아 이게 킬러다, 싶은데 준킬러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킬러가 쉬워진, 정확히는 어려운 척 쉬워진 것은 확실합니다. 밑에 문제를 보면서 계속 설명하죠.
25수능 화1의 정답률을 살펴보니, 오답률 77퍼센트짜리 20번 문항이 가장 먼저 눈에 띄였습니다. 어? 오답률이 저정도면 킬러 아닌가? 와.. 저런 문제가 있는데도 1컷이 50이라고? 그냥 찍기 배틀이네라고 저는 처음에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풀어보고 나서 바로 생각이 바꼈습니다.
이 문제에서 대부분의 중위권 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하냐 하면, 아.. 너무 복잡해 보인다. 미지수도 4개나 되고 조건도 3개나 있는데 숫자까지 복잡해.. 그냥 찍자 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상위권이나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이 문제가 너무나도 쉽게 느껴집니다. 앞서 말한 준킬러 삭제 때문에 안그래도 시간이 남아도는데, 어짜피 이거밖에 안남은거 시도나 해보자 하고 덤빈 문제가 너무 쉽게 풀려서이죠.
일단 두번째줄 실린더 속 기체의 단위 부피당 Y원자 수의 비를 알려준 조건이 있습니다. 이 조건은 그냥 (나)와 (다)의
Y원자수가 같기 때문에 부피비를 준 것이나 다름없고 그것은 몰 수 비로 이어집니다. 조건을 어려운 척 써놓고 실상은 여러 조건의 복합 없이 단일 조건만으로도 조건을 해석할 수 있는 것이죠.
거기에 첫번째 조건도 해석해 보면, X질량을 구하려면 미지수 m도 많고 막 어려워 보이지만, (가)->(다)에서 X질량이 2배라고? 근데 XmY2m은 양 자체가 2배가 됐으니 X질량도 2배겠네? 그럼 b=c구나 라고 바로 나옵니다.
이 문제를 풀어보며 저는 평가원의 킬러 배제 원칙이 너무나도 잘 지켜진다고 바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단 이 문제뿐만 아니라 같은해 물1 20번을 봐도 풀이가 매우 짧은 걸 볼 수가 있죠.(문제읽고 푸는데 30초 걸림) 현재 평가원의 목표는 "그동안 냈던 킬러 문제와 유사하게 괴랄한 문제인척 하면서 실상은 매우 쉬운 문제로 만들자" 와 "과도하게 복잡한 조건들 없이 하나하나의 조건을 해석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자"인듯 합니다.
여담으로 현재 과탐의 트렌드를 분석하면
물1, 화1 -> 기존에 있던 킬러 문제 수를 1개 내지 2개로 줄이고 준킬러의 난이도 또한 대폭 하락시키자. 대신 과거에 킬러 소재로 냈던 것들과 비슷하게 내서 "위장 킬러"를 만들자. (물1도 곧 화1꼬라지 날 듯 합니다. 모두 물2화2로 대피해요)
생1 -> 쉬운 것은 쉽게, 어려운 것은 어렵게(가장 이상적인 시험이라고 생각)
지1 -> 신유형, 준킬러, 쉬운문제를 적절히 믹스하자. 그런데 과목특성상 개념적용이 어렵진 않기 떄문에 계산을 좀 늘리고 고난도 개념복합문제를 넣어서 시간압박과 오답률을 높이자.
물2 -> 적당한 난이도의 준킬러로 도배하자. 시간압박은 거의 없고 20번정도에 어려운 준킬러~킬러 하나 배치하자.
화2 -> 어려운 난이도의 준킬러로 도배하자. 시간압박이 심하니 킬러는 넣지 말자.
생2 -> 안해봄
지2 -> 하지마세요. 분석가치 제로(요약하면 뒤지게 어려운데 만점백분위 99임 ㄷㄷ 6 9 수능 국어 만점받고 모평 생2지2 1등급 도배하던 친구가 수능때 다잘봐놓고 생2 지2 2 3떠서 설대못가고 재수함)
결론: 물2화2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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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지2하고있을가능성8023893897%
어제까진 화2러였는데 친구의 꼬드김에 넘어가 지2해보니까 너무 재밌어서 지2로 바꿨습니다.. 억울해요 ㅠㅠ(과탐 물2짝꿍 일주일에 한번씩 바껴서 생2빼고 다 마스터한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