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1 등급컷과 표점 폭락 원인 분석(단순 표본때문x)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000451
현재 저는 화2를 하고 있지만, 화1의 현 상황이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에 대해 분석해봤습니다.
일단 화1의 표점나락 1컷50 현상 원인을 한줄요약하면, "준킬러 삭제와 상위권에게 쉬워진 킬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준킬러 삭제는 제가 잘해서 쉬운건지 아니면 문제가 쉬운건지 판단하기가 좀 힘들어서 객관적인 정답률을 통해 파악했습니다. 킬러는 딱 아 이게 킬러다, 싶은데 준킬러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킬러가 쉬워진, 정확히는 어려운 척 쉬워진 것은 확실합니다. 밑에 문제를 보면서 계속 설명하죠.
25수능 화1의 정답률을 살펴보니, 오답률 77퍼센트짜리 20번 문항이 가장 먼저 눈에 띄였습니다. 어? 오답률이 저정도면 킬러 아닌가? 와.. 저런 문제가 있는데도 1컷이 50이라고? 그냥 찍기 배틀이네라고 저는 처음에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풀어보고 나서 바로 생각이 바꼈습니다.
이 문제에서 대부분의 중위권 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하냐 하면, 아.. 너무 복잡해 보인다. 미지수도 4개나 되고 조건도 3개나 있는데 숫자까지 복잡해.. 그냥 찍자 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상위권이나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이 문제가 너무나도 쉽게 느껴집니다. 앞서 말한 준킬러 삭제 때문에 안그래도 시간이 남아도는데, 어짜피 이거밖에 안남은거 시도나 해보자 하고 덤빈 문제가 너무 쉽게 풀려서이죠.
일단 두번째줄 실린더 속 기체의 단위 부피당 Y원자 수의 비를 알려준 조건이 있습니다. 이 조건은 그냥 (나)와 (다)의
Y원자수가 같기 때문에 부피비를 준 것이나 다름없고 그것은 몰 수 비로 이어집니다. 조건을 어려운 척 써놓고 실상은 여러 조건의 복합 없이 단일 조건만으로도 조건을 해석할 수 있는 것이죠.
거기에 첫번째 조건도 해석해 보면, X질량을 구하려면 미지수 m도 많고 막 어려워 보이지만, (가)->(다)에서 X질량이 2배라고? 근데 XmY2m은 양 자체가 2배가 됐으니 X질량도 2배겠네? 그럼 b=c구나 라고 바로 나옵니다.
이 문제를 풀어보며 저는 평가원의 킬러 배제 원칙이 너무나도 잘 지켜진다고 바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단 이 문제뿐만 아니라 같은해 물1 20번을 봐도 풀이가 매우 짧은 걸 볼 수가 있죠.(문제읽고 푸는데 30초 걸림) 현재 평가원의 목표는 "그동안 냈던 킬러 문제와 유사하게 괴랄한 문제인척 하면서 실상은 매우 쉬운 문제로 만들자" 와 "과도하게 복잡한 조건들 없이 하나하나의 조건을 해석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자"인듯 합니다.
여담으로 현재 과탐의 트렌드를 분석하면
물1, 화1 -> 기존에 있던 킬러 문제 수를 1개 내지 2개로 줄이고 준킬러의 난이도 또한 대폭 하락시키자. 대신 과거에 킬러 소재로 냈던 것들과 비슷하게 내서 "위장 킬러"를 만들자. (물1도 곧 화1꼬라지 날 듯 합니다. 모두 물2화2로 대피해요)
생1 -> 쉬운 것은 쉽게, 어려운 것은 어렵게(가장 이상적인 시험이라고 생각)
지1 -> 신유형, 준킬러, 쉬운문제를 적절히 믹스하자. 그런데 과목특성상 개념적용이 어렵진 않기 떄문에 계산을 좀 늘리고 고난도 개념복합문제를 넣어서 시간압박과 오답률을 높이자.
물2 -> 적당한 난이도의 준킬러로 도배하자. 시간압박은 거의 없고 20번정도에 어려운 준킬러~킬러 하나 배치하자.
화2 -> 어려운 난이도의 준킬러로 도배하자. 시간압박이 심하니 킬러는 넣지 말자.
생2 -> 안해봄
지2 -> 하지마세요. 분석가치 제로(요약하면 뒤지게 어려운데 만점백분위 99임 ㄷㄷ 6 9 수능 국어 만점받고 모평 생2지2 1등급 도배하던 친구가 수능때 다잘봐놓고 생2 지2 2 3떠서 설대못가고 재수함)
결론: 물2화2 하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N수메타임뇨? 12
0수도 껴주시나요
-
맞팔 해주세여 4
저도 옯창 되보고싶어여
-
의치대는 무서워 7
내 이빨 뽑은 거 보고도 기겁하는 사람이다 보니 남 살 째고 이 뽑고 수술하는 거...
-
건동홍이 절대 낮은대학이아님 상위권임
-
건국 동국 뭐시기 대박
-
롤 노잼임
-
제가 육회비빔밥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중앙대 다닐땐 맨날 육회비빔밥먹었는데...
-
시험 2주전부터 딱 적당한 시간 취침 적당한 시간 기상을 진행햇음 아마 10시...
-
다 쓰지도 못하고 죽을거면서 돈 많은데도 계속 일하는 사람들보면 솔직히 저게맞나...
-
난 지금 학벌에 되게 만족함 수능 치고는 과탐 3 나오는 주제에 사탐 안 한게...
-
사람 인연 귀하다는 것도 배워서 후회 없는듯... 힘들 때 밥 한 끼 사주는게 참...
-
이거 환상 가지지마셈 이걸 실현하는 사람은 대학내에서 10퍼센트도 안됨 동아리 연애...
-
닉변한 걔 맞음ㅇㅇ 라면 좀 익으면 처먹는대 ㅇㅇ
-
나도 후회 안함 5
그럼 된거임나름의 업적도 잇음
-
알바 시급 3000원 차이 나는 곳인데도 ㄹㅇ 할일이 없어서 못 견디겠음 지금 하는...
-
지역마다 맛있는음식들 다 먹고 다시 올래
-
레벨2 4점 정도인가요? 개념끝내고 이제 풀고있는데 무난하게 거의 다 풀리는 거...
-
굿나잇하세요 3
자러갑니다 안녕히주무세요
-
팔로우 해달라고 , 디엠으로 같이 맞팔하자고 빌면 어떨것같음?
-
한달에 100km도 못달리니까 진짜 너무힘들었음 나중엔 결국 러닝 안하게 되고 그게...
-
전 서바 시즌 시작 전 날 긴장해서 잠 못 잠.. 걍... 멘탈 영역 9등급임
-
포항공대생들이 서카포/연고 이런식으로 케이크 자르듯이 나눌 때 그리고 서성한...
-
심심해서 공모나 몇개 낼까하고 만들었는데 개귀찮아져서 런. 오류는 없을 거라...
-
연애타로봐드립니다 35
타로공부중임 구체적으로 질문 달아주세요
-
아니 인간이 그걸 어떻게 하는거지
-
작수 기준 언미물1화1 93 98 2 60 90 인데 낮반 걸리겠죠.. 일단 관은 3관입니다
-
ㅇ.
-
교사가 1월 세후 900 ㅋㅋㅋㅋㅋ 구라도 적당히 쳐야지 9
직장인 기준 세후 900이면 세전 1250인데 교사는 공무원연금이든 사학연금이든...
-
지금 미미미누 n수의 신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8
수능만점 아니면 걍 못갈거같은데
-
술마셔도됨? 4
재수하는데
-
지금 N=2인데도 지겹고 힘든데 ㅋㅋㅋㅋ 저건 ㄹㅇ 어케하는거
-
다 봤으면 이제 가셈
-
첨에 봤을 땐 그저 그랬는데 착한 게 보이면 갑자기 예뻐보이고 눈길 감
-
근데 어지간하면 반수 안 하고 행복하게 사는게 좋아 17
세상에 행복한 일이 얼마나 많은데 고통 속에 몸을 집어넣어
-
당연한소리
-
연고 서성한 문과라는 가정하에
-
동생 일본갔는데 9
이색기언제오냐..
-
원과목 최상위권들 투과목런 ㅈㄴ쳤음 지금
-
부산 해운대 사는데.. 가까운 러셀이나 재종 가서 다같이 쳐보고싶은데 혹시 신청해서...
-
코와이데스네 0
토키노나가레가
-
9,10밖에 안쳐보긴 했는데 늘 30점대였음 자존감박살범인
-
내가 봐왔던 모의평가 학력평가 사설 모고 얘네가 진짜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싶었음...
-
오빠 계란말이라니까 무슨 계엄이야
-
그냥 독서 좋아하시면 보시면 좋을수도 있고
-
1년차 교사는 9호봉이다. 20년차 교사는 29호봉이다. (1급 정교사 연수 후...
-
차피 허상에 가까움
-
대학간 사람 대상으로 반수 유무 조사하면….
-
묵묵히 재수 꾸준글
-
4수시!발 3
으악
-
시발점으로 개념 뗐고 현재 쎈, 기생집2,3점 중인데 쎈은 B단계 60%맞는...
결론이 이상한데요
ㄹㅇㅋㅋ
과탐의 마지막 낭만과 희망 물2화2 합시다
개같이 물1화1 잔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