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의시대 [1315925] · MS 2024 · 쪽지

2025-02-14 17: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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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한 중경외시의 유래를 알아보자.arabo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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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2000년대 이전 전/후기 대학 모집 시절부터 거슬러 올라가자.


당시엔 전기 대학을 지원했다가 떨어지면 후기 대학을 가거나 재수를 해야했었음.


전기 대학의 대표적 명문대가 서울대, 연대, 고대, 서강대까지 네 학교이고.


전기 명문 대학을 떨어진 우수 학생들이 들어가는 후기 대학도 알아줬음.


그 대표가 성대 법대, 한양대 법대, 외대 영어과까지.


이렇게 후기 3대장 학과로 얘네들이 sky 아쉽게 떨어진 학생들을 대거 뽑아갔지.


또 한양대 공대는 쎘지만 성대 공대는 삼성 인수 전이라 아주대보다 밑인 시절도 있었다. (전설의 대우 학번과 성수공 시절)


따라서 당시엔 서강대 미만 대학들은 딱 정해진 서열이 아니라


학과 별로 춘추 전국 시대였다고 볼 수 있음.


특히 중앙대는 언사외 전형으로 뽑던 시절도 있어서 수학을 대입에서 안 보기도 함.


그리고 건대, 동대, 단대는 삼국대로 묶여서 비명문대로 놀림받기도 했었다. (물론 건대는 지금 훌륭한 학교다.)


그리고 대입에서 가나다군 체제로 선발을 시작했는데 문제는 2002년 수능에서 발생함.


당시 수능 누백 1.3%를 받고 원서질을 잘못하여 다군 경희대 법대를 가게된 학생이 생겨버리게 되고,


이 학생이 훗날 훌리건천국(오르비같은 학벌주의 사이트)의 레전드 '워렌을 넘어서'가 된다. 


워렌이 처음 주장한 서열은


'서연고 서성한 경중외시'였으나, 지금이나 당시에나 물량으로 압도적이던 중대생들에 의해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로 바뀌어져 주구장창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된다.


입에 착 붙은 어감과 얼추 맞는 것 같은 이 서열이 고착화되어 20년이 넘은 지금까지 중졸, 고졸들의 대입 입결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 서열로 인해 최대의 피해를 입게 된 외대와 최대의 수혜를 입은 성대.


고작 훌리들이 만들어 낸 서열이 두 대학의 운명을 갈랐대는 게


참 묘하고 아이러니하다.


교대이야기) 02~04학번 서울교대는 설카포 뺨칠 정도의 입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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