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동다람쥐 [1360789] · MS 2024 · 쪽지

2025-02-14 10:39:32
조회수 1,123

4수를 할까.. 다닐까? (입시고민)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1991130

저는 일단 04년생

고1때까지만 해도 대치동 쪽 알아주는 일반고에서 

1점대 내신으로 공부를 잘했음.

학평을 보면 항상 올1이었고 반에서 2등정도는 했었어.


근데 이제 고2 되니까 물화생지 이런 이과 과목 내신 챙기기가 너무 버거운 거야. 그렇게 무슨 생각인지 점점 공부와 멀어지기 시작한거지. 한마디로 어렵게 쌓은 고1 내신을 아무렇지 않게 버려버린거야(이거 보는 고딩들은 절대 내신 포기하지마...ㅠㅠ)


여튼, 중딩 때도 참고 공부했는데 그때 고삐가 풀린건지

이런 방황이 고3때까지 계속됨. 정말 1도 공부를 안한듯. 수능 성적은 33155....인서울 어려움..당연한결과였던듯! 그래도 그냥 대학에 가고 싶었는데, 엄빠가 기숙학원에 날 넣어줌...그때라도 정신을 차려야했는데, 열심히 하지 않았고 수능성적은 24136.. 


역시나 엄빠가 시켜서 한 3수가 요번이었음. 요번엔 학원이나 과외가 없는 환경이었고, 그냥 어떻게든 인서울만 하자는 생각으로 인강커리고 멋이고 암것도 모르고 그냥 시중문제집으로만 공부를 시작함. 그냥 양치기라 생각하면 편한데, 억지로 시작하긴 했지만 그래도 뭔가 쉬운 문제집이라도 한권 뗄 때의 재미가 있더라. 

어려운 과탐보다는 한국사를 잘하는 내 특성을 고민해 새로이 선택한 동세사도 국수를 위한 시간을 벌어줬어.여튼 공부의 재미를 알게 되니, 성적은 꽤 빠르게 올랐어. 9모때 31111받았을 땐 얼마나 기분이 좋았게!! 작년은 스스로 땀흘려서 성취감을 느껴본 진짜 값진 한해였어.


수능엔 22111 받고 692.15로 연대 신학을 써버렸어

(용기있게 다른 곳들을 써볼걸..후회되긴하네)지금 예비1임에도 2차 추합까지 안빠지는걸 보고 그건 거의 포기함. 


안정으로 붙여논 곳이 어디냐면 중앙경제야.

사실 우리 아버지는 중앙 의대에 교수님으로 계셔

그래서 가면 학비가 직계장학으로 전액공짜야!!

이렇게 중앙경제에 진학해 공부를 열심히 하는 미래도 나쁘진 않지만...예비1로 떨어진 연세가 두고두고 아쉬울것 같기도하고,,,,,

생각이 복잡하네..


내년에 한번 더해서 올려볼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하면서, 이미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그래 중앙대도 크게 떨어지는 대학은 아닌데

그곳에서 나만의 입지를 세워볼까! 하는 마음도 있어.


진로는 어릴 땐 공부를 엄청 잘했으니까 고1때까진

아버지같은 의사가 되고 싶단 거였는데

이제는 나의 문과성향을 깨닫고

외무고시(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나 로스쿨쪽으로 생각

중!!ㅠㅠ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