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포에서 9살 연하랑 눈 맞은 썰.txt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1980232
작년 여름방학, 푹푹 찌는 저녁이였음.
그날은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기들을 만남.
한 명은 외대 나와서 ㅈ소 다니는 친구고, 나머지 한명은 규모 좀 있는 병원에서 임상병리사하는 친구, 이렇게 셋이 만남.
셋이 저녁 스근하게 먹고 이제 어디 가지 하고 있는데, ㅈ소친구가 자꾸 헌포에 가자는 거임.
이 친구는 평소에 여미새여서 헌팅 같은 거 자주 하고, 주변인들한테 소개팅 시켜달라고 징징거리는 타입.
오르비언들도 대학생되면 이런 애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거임.
나도 교대생때부터 현직에 와서까지 얘한테 주변 선생님들 여럿 소개시켜줬다가 다 말아먹었었음. ㅇㅇ
왜냐면 이 친구 외모가 쫌 별로거든, 그래도 헌팅 합석까지는 잘 만드는 재주가 있었음.
나랑 병원 친구도 평소 같았으면 '야 나이 30쳐먹고 무슨 헌포냐?ㅆㅂ 그냥 노래방이나 가자.' 라고 했을텐데, 그 날은 일찍이 술도 먹었겠다 더 놀고 싶었음.
그래서 핫한 동네까지 택시타고 헌포에 입갤함. ㅋㅋ
확실히 여름이라 여성분들 의상이 너무 핫하더라, 눈 둘 곳 찾기가 어려움.
그 분위기에 음메 기죽어 하고 있는 사이에 외대 친구가 여자 3명 테이블에 합석 성공함.
능력좋네 하고 테이블에 가서 여성분들 상태를 보아하니, 3명 중 1명은 확실히 폭탄이고, 나머지 두명은 너무 괜찮은겨. ㅋㅋ
그렇게 일단 앉아서 얘기를 시작함.
난 극I라 외대 친구가 여자들한테 질문하면서 이야기를 주도함.
근데 여자애들이 05년생, 02년생 이런거임. ㅋㅋㅋㅋ
그중 가장 어린 05년생은 인서울 생명공학과를 다닌다는 거임.
확실히 여자는 나이가 깡패인 게, 20살의 풋풋함이 진짜 미쳤음.
얼굴 피부도 뽀얗고 귀염상인데 은근히 키도 커서 비율도 좋은 그런 여자애였음.
그래서 학교도 너무 궁금해졌지만 예의상 물어볼 수가 없더라.
이번에 02년생 여자애가 자기소갤하는데 자긴 사범대를 다닌다는 거임 ㅋㅋ.
그리고 자기가 임용을 볼지, 일반 취업을 할지 너무 고민이 된다고 얘기함.
그러자 외대련이 날 스윽 보더니, '아 어떻게 생각하세요, 선생님?'
능청맞게 이지랄을 떠는겨 ㅋㅋㅋㅋ.
그 순간 여자애들 눈 똥그래지면서 나 쳐다보더니
'어머 학교 선생님이세요?' 물어보는겨.
'예? 저는 초등이라서요...'
'어머 멋지시다~ 학교 생활 얘기 좀 들려주세요~'
'아~ 요즘엔~ '
이렇게 나도 입을 좀 텀.
그때부터 05년생 여자애가 뭔가 나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느낌이랄까?
기분 나쁘진 않았지만 좀 부담스러웠음.
그리고 연애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제기랄 05가 남친이 최근에 생겼다는 거임.
딱봐도 귀엽게 생겨서 공대 아름이가 틀림없었음.
마음속으로 알게모르게 아쉬움이 느껴지는 내가 혐오스러웠지만, 내색 안하고 경청함.
그렇게 분위기가 슬슬 무르익다가 2차를 가기로 함.
항상 외대가 총무역할을 했기에, 계산하고 있을 때 난 빠르게 가게 밖으로 나와서 시원해진 밤 공기를 맛보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내 오른 팔꿈치에서 세상에서 제일 부드러운 감촉이 푹-신 하고 느껴지는 거임.
진짜 아찔하기도 하고 뇌 속에서 도파민이 터져서 순간 쓰러질 뻔함.
아니나 다를까.
05년생 귀요미가 뻔뻔하게 여우짓을 시전한 거였음.
느껴진 바에 의하면 내 전여친 빨래판보단 규모가 있는게 확실했음.
그때부턴 나도 얘 빤히 쳐다보게 되고 피끓는 느낌 들더라. ㅋㅋ
그래서 결국 2차에서 번호도 땀.
파할 땐, 다들 집이 주변이라 각자 흩어지는데
난 여유있게 챙기는 척하면서 05랑 둘만 남아버림.
그리고 무슨 객기로 그랬는지 05 손을 확 잡아버림. ㅋㅋㅋㅋ
05는 깜짝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지더니만 짐짓 부끄러워하면서 자기 너무 피곤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ㅎㅎ 그 이후는...
ㅎㅎ 오르비언들의 상상에 맡길게.
내 외모는 잘생긴 건 절대 아닌데 못생긴 것도 아닌 그냥 흔남이고 운동은 열심히 해서 몸은 좋음.
그냥 미용실 가면 젊은 디자이너가 여친 있냐고 자주 물어보는 정도고 슴닿은 그냥 일상 ㅇㅇ
이거 다 영업인 거 알잖아?
나머진 어떻게 됐냐고?
외대 친구는 사범대녀랑 갔고, 임상이랑 폭탄은 서로 제 집 찾아감.
임상친구가 술집서부터 웬 썩은 표정을 짓고 말을 안하긴 하더라.
이게 내 잘못이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4년제면 좋아요
-
수면제(알프람정) 먹다가 수면유도제로 갈아타고 싶은데 효과 없을 수도 있음?
-
하 우리 학교 왤캐 잘 가노;;;
-
ㅈㄱㄴ 이제 퉆 되려나
-
울려라 이곳에 포에버
-
왜냐면 이제부터 기다림이 24시간이 넘을 때마다대가리를 존나 쎄게 쳐서 제 머릿속을...
-
어 머야 0
투표를 어케 여는 거지
-
목동시대 본관 1
본관은 강사 라인업 안좋고 그러나요?
-
모 대학 인문대학 6칸. 최초예비 10번 (11명뽑음) 전년도 예비 22 전전년도...
-
아기창섭gif. 1
-
숭실 솦 넣었는데 작년이 모집 26명에 충원율 181퍼고 제작년이 모집 27명에...
-
공습경보 ~ 재학생 총동원!! 이제 추합 나오고 신입생 막차 등록할 타임이니까 더...
-
65키로됐다 2
오예
-
저는 일단 04년생 고1때까지만 해도 대치동 쪽 알아주는 일반고에서 1점대 내신으로...
-
ㅇㅇ
-
굿즈 사려고 줄섰는데 왼쪽이 애니메이트 대기줄이고 오른쪽이 교복 빌리는 줄임
-
대성중에서. 평소에 듣는 커리는 없음.
-
건국끼얏호우~ 23
149->104->65
-
!?!
-
What's up, guys? This is Ryan from Centum...
-
1차부터 6차 ~n차 까지 있던데 지금 2차까지 충원현황이 나왔습니다.. 많이...
-
수의대vs치대 8
처음에 연구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건수의를 1순위라고 생각하고 원서 접수 했는데 막상...
-
ㅈㄱㄴ 기적은 없는것인가…
-
원순은 킁킁 2
왜 들어옴?
-
한양대 빵꾸 얘기가 도는데 기계공학부 945.25로 될 만 할까요...? 최초...
-
작수 생1,지1 백분위 94,98임
-
유행 지난거 아는데 오해원 목소리 너무 귀여워서 계속 듣는중
-
사이트에서 볼수있나
-
다른 대학 빨리 등록해야되는데 오전 10시에 처리한다고 공지써놓고 아직도 안해놨네 장난하나
-
2차인데 예비도 안 주네 그냥 전화추합 도파민이나 노려봐야 하나
-
재수해서 중대 갔는데 짝녀가 반수로 고대갔으면 어케해요?? 삼반수각임?? (내얘기아님)
-
기차지나간당 9
부지런행
-
일단 문이과 서성한쪽은 엄청 도는 중이고, 밑에 대학들도 연쇄적으로 엄청 돌거...
-
넵..!
-
강기분 0
타 선생님 강의듣다가 해설이 너무 안 맞아서 강기분을 들어볼까하는데 혹시...
-
경인교대 점공 0
860점대 점공 보여주실 분 계신가요? ㅠㅠ
-
건대 붙음 10
시립대 기다리는중..
-
외대 기숙사 0
추합 학생은 기숙사 신청 못하나요……….?ㅠㅠ
-
한양대는 전과할 생각이에요 아직 더 알아봐야겠지만 상경 정시템 경금 정책 생각...
-
질문글에 대댓달리면 빨리 확인 해줘야댐
-
김승리t 커리 올오카 하고있는데 이것만 해야할까요 아니면 다른것도 풀면서 해야할까요...
-
앞의 2개는 컷이 무식하게 짜진 곳들임
-
어디가 나을거 같음? 재수 삼수 연고대 중경외시
-
성뱃갖고싶다
-
창문자리 햇빛 많이 들어오나요?
-
나랑 몸무게 바꿀사람 12
50-51kg 정도 됨
-
??? 정벽 의뱃달음? 12
물론 예상은 했지만 인증 아직 안떴을텐데..?
-
홍익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홍대25][자취정보]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홍익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홍익대생, 홍익대...
-
그게 내꿈이다
흠 30살이면 웬만한 존잘 아니면 안먹하는데
좀 개연성 있게 싸질러보삼
30대 되니까 더 쉬운데??
24살만 되도 존잘 아니면 빠꾸먹는데 먼 ㅋㅋㅋ 레걸이어도 ㅂㄱㄴ
병신 30살 아다가 소설을쓰네 ㅋㅋㅋㅋㅋㅋ
살살패라 ㅋㅋㅋ
그건 미자때 뗐지.
여기서 팩트는 나이가 30살이라는것 뿐임
초딩교사라는 놈이 참 깨끗하게도 사노 ㅋㅋ
세홍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