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파경 vs 외대 el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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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만 봐서는 외대 훌리처럼 보이겠지만 제가 좀 특수한(?) 상황이여서 다양한 제3자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제 스스로 최종 판단을 내리는건 맞지만 혼자서 생각 하다보니 학교 간판 때문에 객관적인 판단력이 흐려지는 것 같아서 다양한 분들의 생각을 여쭙고 싶습니다
일단 저는 99년생 군필 남성입니다! 두 학교 모두 편입학으로 입학 대기중인 학교들이구요
10년이 넘는 오랜 기간동안 미국에서 학교 생활을 해와서 영어 구사 수준은 사실상 미국인이랑 다를게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제가 수학이 사실상 완전히 노베이스 상태입니다... 더하기 빼기 나누기 곱하기 이정도만 하는 수준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물론 중학교 수학 수준까지는 배웠지만 그 이후로 쭉 손을 놔서 빡세게 복습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제가 파경을 지원하게 됐던 이유는 인문계 학문 중에서는 그나마 경제에 가장 흥미를 느끼고, 금융권 취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던 게 큽니다. 하지만 커리큘럼을 보고, 현재 재학생 분들에게 수업 자료를 받아보고, 경제학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니 수학 비중이 굉장히 크다는걸 알았습니다 ㅠㅠ 파경의 경우 이과생들이 복전을 하거나 주전공으로 택하는 경우가 80%가 넘는다고 하더군요...
편입생의 경우 3학년부터 시작을 해서 바로 전공심화 수업을 들어야 하다보니, 가서 학점 말아먹고 졸업도 3년 넘게 걸릴 확률이 꽤나 높아보입니다... 하지만 기적적으로 고3 수준의 미적분까지 완벽하게 익히고, 벡터 행렬 기타 등등 배운다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보이긴 합니다...
외대 ellt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일단 제가 영어통번역과 ellt 사이에서 고민을 꽤나 했는데, 이미 영어구사 능력이 완벽한 제가 통번역을 미래에 직업으로 삼을 생각이 아니라면 언어공학을 배우는 ellt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지원을 했었습니다. 외대가 경영 이중전공 난이도가 매우 어렵다고는 하지만 주전공 학점을 따는게 어려울 것 같진 않고, 토익도 만점이다 보니 경영시험만 통과 한다면 사실상 확정이긴 하니까요.
그리고 학점을 따기가 훨씬 수월하다 보니, 학교에서 제공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이나, 인턴쉽 등등 제가 따낼 수 있을 확률도 올라가는 것도 맞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미래에 미국에서 mba 석사를 하고, 현지 취업 하는것도 희망사항 중 하나이긴 합니다... 미국 석사는 국내 학부가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말도 있어서요...
제가 나이도 있고 가진 장점들도 명확하다 보니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면 외대를 선택하는게 맞는 것 같지만 한양대를 포기하는게 쉽지 않네요... 어차피 sky가 아닌 이상 본인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는 하는데... 사회생활을 하직 제대로 해보지 않은 제가 혼자서 판단 하기엔 너무나 어렵습니다 ㅠㅠ 선택 할 시간이 많은것도 아니고 겨우 길어봤자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말이죠...
정리 하자면
한양대 장점: 넘사벽 네임밸류, 잘만 한다면 금융권 취업 보장, 상경계의 꽃 경제, 위치 약 30분 더 가까움
한양대 단점: 수학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함, 졸업 3년+ 걸릴 확률 높음, 학점 따기 난이도 매우 높음
외대 장점: 그래도 외대 영어대학 네임밸류, 나의 장점 살리기엔 최적(?), 학점 따기 수월할 가능성 높음, 마음 먹으면 2년안에 졸업 가능
외대 단점: 한파경에 한참 딸리는 네임밸류, 집에서 약 한시간 거리
요즘 너무 생각이 많고 머리가 아파서 글이 좀 두서없고 엉망이기도 하고... 이곳이 아무래도 입시 커뮤이다 보니 학교 간판만 지나치게 따지는 경우가 있다는것도 알지만 많은 분들께서 좋은 말씀 많이 하고 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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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한양대
간판 차이가 너무 큰가요...
수학 빡쎄게 공부 다시하시고 냥대가 낫지 않을까요
근데 미국으로 다시가실거면 외대도 낫베드 같아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미국 대학원 진학은 제 희망 사항이긴 한데 무조건 이뤄진다 이건 아니기 때문에... 제 나이에 졸업이 3년 4년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국내에 남는다면 냥대가 낫다고 보시나요...?
국내에 남는다면 당연히 냥대죠
28살 외대 30살 냥대라고 해도 냥대가 낫군요..
당연히전자
당연할 정도의 차이인가요 ㅠㅠ
과도 냥대가 좋네요... 한국에 남으실 거면 냥대 추천드립니다 ㅠ
냥대 과가 문사철이나 어문이었으면 이정도로 고민되진 않을텐데 말입니다 ㅠㅠ
파경 너무 좋은데ㅠㅠ 고민이 많으시겠네요
진짜 정신병 걸릴 것 같습니다 ㅠㅠ 한 3일동안 두시간 잔 것 같네요...
비교대상인가요?
한양 파경이죠
상황이 특수한걸 고려 했을땐 장단점 봤을때 충분히 비교대상이 될만하다고 생각 해서 글을 작성 하게 되었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파경가세요 취업이 목표시라면 영어 잘하시는건 과간판 외에도 증명할 방법이 넘쳐나요. 그리고 수학도 고3입시 수학이랑은 또 달라서 열심히 하시면 충분히 따라가실 수 있다 생각합니다. 저도 기초미적분만 아는채로 통계하려고 수학 다시시작했고 지금은 대학원까지 왔어요. 좋은 인강도 많아요
사칙연산밖에 못한다는데 적응할 수 있을까요? 저는 후자가 더 낫다고 보는데 제가 대깨외 라서 그런가
언어공학을 학부수준으로 한다고 해서 취업 잘되는 것도 아니에요 이 분야는 대학원도 필수인 분야고 AI는 요즘 취업 시장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쪽 가셔도 어짜피 수학 하셔야 돼요
답글 감사드립니다! 졸업 시 나이가 더 많다는 점, 그리고 학점이 비교적 낮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외대에서 BLS, BBA 두개 들고 더 일찍 졸업 하는것 보다 한파경이 나을 것 같다는 말씀이신거죠?
넵 BLS가 언어공학(?)인거 같은데 어짜피 여기도 수학 해야되는 분야라서... 경제수학은 인강을 들어서라도 따라가세요 솔직히 쉽진 않을겁니다.근데 금융권가려면 졸업장 말고 대외활동도 있어야될텐데 이런부분에서 상경/비상경의 차이는 큽니다
수학만 죽어라 하느라 인턴이나 다른 대외활동 할 성적도 정신도 없을까봐 걱정인게 가장 큽니다... ㅠㅠ 외대 졸업하신 분이 한양대를 강력 추천하시니까 뭔가 마음이 짠하면서 동시에 더 설득되는 그런 느낌이네요...
편입을 잘 몰라서 그러는데 외대를 가셔도 이중을 하실 생각이신건가요?
외대는 편입생도 이중전공이 필수라 간다면 경영학과 이중을 할 예정입니다. ellt에서 언어트랙을 탈지 언어공학 트랙을 탈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경영이중은 99% 확실합니다
편입생이 경영 이중하면서 칼졸업하는게 쉽진 않을텐데요 심지어 여기도 똑같은 경영에 수학이고... 저라면 한양대도 이중이 되는지 확인하고 만약 영어과 이중이 가능하면 본전공을 몇학점만 들어도 되는지 보고 판단할 거 같습니다
언어공학 트랙을 타더라도 수학은 거의 요구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재학생 분들이.. 아예 공학트랙을 타지 않는 방법도 있구요! 한양대는 편입생의 경우 다중전공을 해도 주전공의 필요학점이 감소되지 않습니다
한양대 파경도 경영이고 외대를 가도 결국 이중으로 경영을 하신다는건데 그럼 굳이 외대를..? 생각이 들긴합니다. 하지만 마음이 편하신 선택을 하는게 맞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좋은 결과있으시길 바랍니다
여기 학벌무새들 많아서 그렇지 취업등 고려했을때 저는 후자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입시 커뮤라서 그정도는 감안 하고 질문글 올리긴 했습니다.. 근데 여기에 졸업하고 사회생활 하고 계신 선배님들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전자 가서 적응할 수 있으면 그 선택이 맞는데 사칙연산수준에 있다 하면 대학가서 열심히 하시긴 하셔야겠네요 자신이 없다면 저는 후자도 괜찮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한양대 파경성적대로 후자대학을 가면 일단 장학 받으면서 대학 다닐테고 그냥 한낮의 의견일뿐이니 다른 분말씀도 들어보세요 응원합니다 :)
제가 나이가 조금만 더 어렸더라면 여유를 가지고 전자를 선택 했을텐데 나이가 발목을 잡네요 ㅠㅠ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타나라 메이저언어들은 전반적으로 상황이 암울합니다(심지어 프랑스어도요) 하지만 영어 통번역은 가면 갈수록 전망이 좋은걸로 알고요. 본인이 자신있는 분야쪽이면 그쪽으로 더 공부해서 밀고 가는게 더 매력적일거 같아요 어차피 한양대든 외대든 둘다 충분히 좋은 학교니까 단순 학벌로 비교하긴 힘들거 같다고 생각해요.
닥전자
![](https://s3.orbi.kr/data/emoticons/factbot/08.png)
한양닥.전.
파경이요..
외대생 분들이 다 파경을 추천하시네요... ㅠㅠ
저라면 일단은 한파경 고르고 틈나는대로 수학 인강들을 듯요..
![](https://s3.orbi.kr/data/emoticons/dove/024.png)
후자다들 수학을 너무 만만하게 보는 거 아닌가?
전자에서 후자로 선택 바꾸셨군요.. 저도 수학에 씨게 데인 적 있어서 이 나이에 만만하게 보면 안될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후자 30살한파경이 사기업취업하기는힘들듯... 로스쿨 크파(수학땜에안될가능성높음) 공시 이런거밖에 할게없음
로스쿨 씨파 이런건 제가 머리가 안될게 확실하기 때문에 아예 고려대상 조차 아니긴 합니다 ㅠㅠ
그니까요 전 미국석사가 가장 좋은것같아요 금융권도 나이엄청보는걸로알아서
외대 가서 학점이랑 대외활동 확실히 챙겨서 해외로 나가는걸 목표로 하는게 객관적으로는 옳은 판단이겠죠?
저는그게나은것같습니다
영어 자유롭게 잘되시는거 부럽네 학점 챙겨서 자교우대 로스쿨같은거 생각하셔도 좋을듯?
해외로 나가실 생각이시라면 외대
잘 모르시겠으면 냥파경이 정배에욤
그래도 하냥대죠…
한양 파경에 영어 원어민급이시면 상방 진짜 높아요. 컨설팅, IB/PE 등 도전해볼수 있구요. MBA 가시려면 GMAT 어학뿐만 아니라 전 직장도 중요한데 네임밸류 있는 직장 들어가기 한파경이 훨신 낫죠.
파경 들어와서도 본인이 quantitative한 수업들 찾아서 듣지 않는 이상 그렇게 어려운 수학 쓰지 않습니다. 벌써부터 졸업에 3,4년 걸리고 말아먹는 시나리오 쓰실 필요 없구요, ELLT 가서도 언어 진로로 가시기보다 상경 복전하실 생각이신거 같은데 그럴거면 제발 한파경 가세요. 졸업시점에 서성한 상경+영어native VS중경외시 어문&상경+영어native 가 되느냐 입니다. 언어 진로가 아닌 이상 외대영어라고 해서 더 알아주지 않아요. 외사나 해외대 진학시에도 resume 한국계 동문이나 재직자한테 검토시키는 경우가 많아서 한국에서 prestigious한 학교들 다 알고 어디가 높은지 다 압니다. 외대도 나쁜 학교는 아니지만...수학 무서워서 도망치기에는 잃는게 너무 많아보이네요.막상 가보면 그리 어려운 수학도 아닐텐데요.
ELLT가 공학사 줄겁니다 ㅡ 확인
수학은 양쪽다 해야할겁니다 ㅡ 외대 복전 경영이면
파경 커리 다시 쭉 확인하시고
이건 진짜 1년 더라면 후자도 좋지 싶습니다
네이티브급 인재는 회사에서 그냥 날라요
한 가나 외 가나
님이 파경에서 학점 어려우면 졸업시
한파경 이득이 클지 모르겠네요
외도 입사시 큰 불이익 없고 어디가든 잘 하실겁니다
님 뽑는 분은 한이나 외나 같은 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