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와 투기에 관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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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까지 들어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우리가 10대 때 하는 게임은 '왕도가 존재하는 게임'이고,
성인이 되어 하는 게임은 '왕도가 존재하지 않는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사실, 수능 역시 복잡계에서의 확률 싸움이긴 합니다만…)
아래는 제가 스스로 공부하면서 작성한 글입니다. 읽어보시고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함께 논의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투자와 투기의 차이
고전적인 화두이지만 저의 기본적인 개념 정리를 위해 여기서 논하고자 합니다. 저에게 있어 투자는 기업을 평가하는 것이고, 투기는 시장을 예측하는 것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기업을 보유하는 이유는, 기업이라는 생성 질서를 평가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투자라는 게임에 대한 자신이 없기에 깊게 논하기는 어렵지만, 중요한 점은 제 논의에서 투자는 경제 사이클과 무관하다는 것입니다. 반면, 시장을 예측하려는 시도는 기본적으로 투기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투기 게임에서 거시 경제를 논하는 사람들을 보면, 저의 수준으로는 그들의 논리를 완전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들에게는 범접할 수 없는 깊은 통찰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의 영역에서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평가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시장을 예측하려는 시도는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프레임에서 진행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투자자라고 해서 투기적 요소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니며, 투기자라고 해서 투자적 요소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기에 투자와 투기의 구분이 무의미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저는 이 구분이 리스크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기에 여전히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투자/투기와 관련된 글을 불편해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을 알기에 여기까지만 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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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 높이는게 실력이고
'어울린다'는 표현에서는 그럴 수 있겠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했을 때 이 개념이 보다 효율적인 것은 투자(혹은 투기)의 방법론을 구분하지 않는 포괄적인 논의라는 것입니다. 이를 테면 흔히 성장주 투자로 알려진 필립 피셔는 가치 투자를 논하지 않았습니다. 버핏이 경제적 해자에 대해 논한 반면 피셔는 혁신을 강조한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해자가 옳은가? 혁신이 옳은가?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멍거가 살아있을 시절 버크셔 주총에서 일론 머스크의 논의("경제적 해자는 구시대적 발상이다")를 들먹이며 버핏을 비판했던 것 처럼 말입니다.
반면 이 개념 테두리 내에서는 '기업을 평가한다'는 명제 내에서 혁신이든 해자든 본인 만의 기업에 대한 프리미엄을 부과하는 것이 평등하게 논의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불필요한 논의처럼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투기든 투자든 논의의 일관성을 중시하는 입장이라 이런 생각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