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논술을 준비하면 좋은 학생들은 누구일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1815323
안녕하세요 황성찬입니다.
오늘은 “논술은 어떤 학생이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를 주제로
칼럼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논술 전형에 대해 흔히들 하는 오해가 있습니다.
‘논술은 글을 잘 쓰는 시험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논술 전형은 단순히 글을 잘 쓰는 학생을
선발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수려한 문장력, 남다른 어휘력
이러한 능력들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하는 전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논술 시험은 결국에는 답안을
글로 작성해서 평가를 받는 시험이기 때문에
글쓰기 역량과 완전히 무관한 시험은 아닙니다.
하지만 수려한 문장력과 남다른 어휘력을 뽐내는
말 그대로 누구보다 글을 잘 쓰는 드라마 작가와 같은 사람을
선발하는 시험은 결코 아닙니다.
그렇다면 논술 전형은 어떤 역량을 갖춘 학생을 선발할까요?
바로 남다른 ‘독해력’과 ‘사고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합니다.
주어진 텍스트를 읽고 출제자의 의도에 맞게 이해하는 능력,
이해한 텍스트들을 분석하여 출제자가 의도한 정답을 찾아내는 능력
논술 전형은 바로 이러한 역량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하는 시험입니다.
논술 시험은 채점자가 마음에 든 답안지를 골라서 합격시키는 시험이 아닙니다.
명확한 채점 기준표가 존재하고,
이 채점 기준표를 근거로 채점을 합니다.
이 논제를 살펴보기만 해도 교수님들이 보시는
채점 기준표에 어떤 내용들이 있을지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논제를 보면 출제자가 요구하는 정답은 3가지입니다.
1. 제시문 (다)에서 언급한 사회화를 바라보는 세 가지 관점의 핵심적인 차이
2. 제시문 (가)와 제시문 (나)의 내용을 토대로한 제시문 (라)에서 주요하게 나타난 사회화의 유형
3. 기능적 관점에서 바라본 사회화를 바탕으로 뉴미디어 확산에 따른 노인들의 사회화가 왜 중요한지 설명
아무리 화려한 문장력으로 글을 작성한다 할지라도
출제자가 요구한 위와 같은 정답을 작성해내지 못한 학생은
절대 합격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위 세 가지 요구사항에 대한 정답은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제시문입니다.
출제자는 위 논제의 요구사항에 해당하는 ‘정답’을 담고 있는
제시문들을 학생들에게 제공합니다.
출제자가 제공한 제시문들을 읽고 이해하고,
이렇게 이해한 내용들을 분석해서 논제 요구사항에 맞는 정답을 잘 찾아낸 학생,
그러한 학생이 논술 전형에서 합격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논술 전형은 뛰어난 작문 실력을 가진 학생이 합격하는 것이 아니라
뛰어난 독해력과 사고력을 갖춘 학생이 합격하는 시험입니다.
따라서 논술 전형은 평소 국어 성적이 좋은 학생,
평소 텍스트를 많이 접하고 글을 읽고 이해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없는 학생,
한 텍스트를 읽고 그 내용과 관련된 많은 생각을 하는 학생 등
독해력과 사고력의 역량을 갖춘 학생들이 준비하기에
아주 적합한 입시 전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허접아
-
레어 뺏김 3
-
안녕하세요. ‘수능을 수능답게, 수학을 쉽게 보는 방법’의 ‘이다정’입니다. 이제...
-
내멋대로 이미지 써드림 19
-
오늘은 잠을 너무 못자서 좀 일찍 왔네용
-
너무 한산해짐.. 6모까지 존버 ㄱㄱ
-
댓으로 신청좀요 아니면 원하는 주제라도 써주십셔 지금 교재 작업 하다가 약간...
-
소개좀
-
그냥 우울턴 올 때 마다 안쓰러워 뷰였는데 이젠 공격성이 불특정 외부대상까지 뻗치네
-
볼거냐? ㅈㄱㄴ 수특 레벨3도 있음
-
어떤가요 컴팩트해서 고려중인데.. 1목표에요
-
아 씨발 0
골반이 왜 갑자기 아프지
-
ㄹㅈㄷ던데
-
^^... 이렇게 진도가 안나가냐 미치겠다 ㄹㅇ
-
확통런 1
지금 4월인데 미적 개념 반정도함 확통런 할까요 (수학 1등급목표)
-
견적서 보낼 때마다 돈 드는데 뭐랄까 그냥 말 한마디만 삐끗해도 그냥 고갱님이 읽씹...
-
너무 어려운데
-
지금 시기에 풀 수 있는 국어 문제집 추천해줘 마냥 수능기출이나 수특만 풀기보다...
-
사실 드라마 합응 때 민족의 아리아 장면 끝나고 연대 쪽 단원들 표정 굳어있고...
-
올오카 컨텐츠 전체적으로 밀렸는데요 다 하기 너무 벅차서요 ㅠ 엮어읽기는 다 하되...
-
2025, 2024학년도 상지대 입시결과(수시_한의대 포함) 1
2025, 2024학년도 상지대 입시결과(수시.. : 네이버블로그
-
현우진은 수2 극한상쇄해설 이후로 믿음이 깨졌고 이창무 생각중인데 괜찮나여?...
-
독재 쌤한테 타임랩스 찍으면서 공부해도 되냐 물어보는 거 오바임? 2
우리 독재가 와파도 안 막혀있어서 1-3월엔 열심히 하다가 4월 되니까 죽을 맛임...
-
무한 로딩 걸리면서 질문으로 돌아가기 뜨는데 미치겟넹
-
교사경도 좋아요 마더텅 있는줄 알았는데 찾아보니까 없더라고요
-
수면욕>>식욕>$^£$>성욕
-
美 증시 이틀 만에 1경원 증발했는데…트럼프 “버텨라” 4
4월 4~5일 시총 6조6000억달러 증발 트럼프 취임 후로는 11조1000억달러...
-
마이스타튁 클래식 같은데 부들부들한게 꼭 두부같다 중간 끝나면 어떻게든 졸라서 수성펜 산다
-
간만에 머리썼더니 배고파요
-
25/04/05 1일차 기본 광질하고 다이아 풀셋 25/04/06 2일차 본격적인...
-
1. 치약이 디저트로 둔갑한 사건 민트초코는 마치 치약을 초콜릿에 섞은 듯한 맛이라...
-
수학 쉬운4점 20번 전에 배치된 문항들 수준의 문제집 추천받습니다. 2등급 목표라...
-
엄청 좋아했는데 1
안 좋아한다고 생각하니까 설레는 말 들어도 그냥그래요
-
악필이라 여기다 서술할게요 1단계 다항함수 이므로 우리는 식을 임의로 설정할수있다...
-
하루종일 오르비 똥글 리젠 채우는 오르비 일반의지mk.1인 나도 옯스타는 좀 빡센데
-
얼마나 남들과 달리 사느냐가 꼭 수명만이 아니라 생명력의 척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함
-
잘생기고 키 큰 남자한정
-
어쩔 수 없네요
-
다음카페로 시작(2000) 오르비 1.0(2001) 오르비 8.1(2003) 오르비...
-
눈만 뜨면 그대가 참 보고 싶어요
-
한동훈 오세훈 도지사 홍준표 안철수 나경원 ㄷㄷ
-
중근을 가지면 나조건 자체가 성립이 안돼요 q(x)는 p랑 똑같은 과정으로...
-
의대생님들 복귀 하시나요????
-
샤워 2
4일동안 안함 ㅁㅌㅊ
-
시덥잖은 드립 말고 진짜 말 잘 이어가는법 없을까...
-
자진해서 맨 앞에 앉았는데 근데 난 정시파이턴데...
-
고민된다 걍 교복샷만 찍음 안되나 어려운디
경희대 사회계 3년 공부하면서 느낀게 공부할수록 요행으로 붙는시험이 아니란거..
단순해보이는데 100분남짓한 시간에 출제자가 요구한걸 완벽하게 분량맞춰 쓰는게 엄청 힘든것같아요
그나마 경희는 쓸 내용이 정해져있기라도 하지 연습삼아 풀어봤던 연논 성논 이런건 쓰는사람 역량이 글에 쓰여있는 내용과 깊이로 그대로 들어나다보니까
저랑 똑같은 느낌을 받으셨네요 ㅎ.ㅎ
맞습니다.. 공부할수록 왜 이 시험이 매력적인지 더 아는 것 같아요 ㅎㅎ
존경스러운 분... 화이팅입니다 선배님 :)
아고.. 선생님 잘 지내시죠?? ㅎㅎ
한 번 시간되실 때 밥 한 끼하면 좋을 것 같아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