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외국어/한문 영역 가이드] 보론. 당신이 아랍어를 고르지 말아야 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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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외국어/한문 영역 가이드] 2. 제2외국어 교육과정과 문자-어휘: https://orbi.kr/00071203821
[제2외국어/한문 영역 가이드] 3. 목표 성적과 의사소통의 중요성: https://orbi.kr/00071244614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제2외국어/한문 영역 가이드로 돌아온 탁극탁입니다. 본래 계획으로는 3번 칼럼에 이어서 의사소통 파트에 대한 추가적인 칼럼을 작성하려고 하였으나, 계획을 바꾸어 '우선적인 이야기 및 중간 정리'를 먼저 업로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다루도록 하고, 이번 글에서는 다음 글의 이야기를 보충하기 위한 짧은 이야기를 먼저 하려고 합니다.
약간의 제목 어그로가 가미된, "당신이 아랍어를 고르지 말아야 할 이유"입니다. 한때는 제2외국어/한문 영역 응시자의 70%를 초과하는 수험생들이 응시했던 아랍어1을, 저는 왜 고르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인지 설명하기 위해 잠시 역사 속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1. 아랍어1 쏠림 현상의 심화
제2외국어 영역은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처음 도입되었고, 아랍어1 과목은 2005학년도에 수능이 대폭 개정되면서 (한문과 함께) 추가되었습니다. 아랍어1이 포함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 처음으로 시행된 2005학년도 6월 모의평가의 아랍어1 응시자는 단 한 명 뿐이어서, '출제자 수보다 적은 응시자 수'로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아랍어는 당시에나 지금에나 한국인에게 매우 생소한 언어이며, 배울 수 있는 곳이 얼마 없습니다. 허나 아랍어1 응시자 수는 해마다 가파르게 늘어났습니다. 이는 제2외국어 영역 상대평가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으로, 아랍어1과 한문1을 제외한 모든 과목(언어)은 외국어고등학교에서 3년간 (일반고와는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깊이 있게, 많이 배우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았던 반면 아랍어는 시험지에 쓰인 글을 대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수험생조차 거의 없었습니다. 모두가 평등하게 몰라서, 잘 찍으면 1등급까지도 나올 수 있다는 소문(이자 사실)에 아랍어1은 점차 '기울어진 운동장'의 유일한 탈출구가 되어갔습니다.
참고로, 당시 아랍어는 가르치는 외고가 아예 없었습니다. 2011년에 울산외고 아랍어과가 신설되었고, 이는 현재까지 유일한 외고 아랍어과입니다.
결국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아랍어1은 모든 과목을 제치고 응시자수 1위를 달성하였으며, 이때 아랍어1의 1등급 컷은 23점이었습니다. 당시 다른 제2외국어/한문 영역 과목들의 1등급 컷은 모두 최소 44점 이상이었음(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2/11/2009021101315.html)을 생각하면, 균형이 완전히 붕괴된 셈입니다. 이 시기부터 다른 제2외국어 과목들의 난도가 과할 정도로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2009~2013학년도 제2외국어 영역 과목들의 시험지를 비교해 보면 해마다 난도가 급상승하는 게 그냥 눈으로도 너무 잘 보입니다.
이후 아랍어1의 등급컷은 1컷에 한해 점차 올라서 40점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2컷 이하는 딱히 변화가 없었습니다. 타 제2외국어 과목이 어려워지고, 더 고이고, 양민은 아랍어1로 탈출하고, 그래서 타 제2외국어 과목이 더 어려워지고...의 악순환이 반복됐습니다. 찍신 대박을 노리는 허수의 유입까지 더해지니, 아랍어 대세는 점차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당연한 사실'이 되어갔습니다.
2. '기초 베트남어' 과목의 추가
바로 이 때,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사회탐구 영역의 '생활과 윤리', '동아시아사'와 함께 '기초 베트남어' 과목이 추가되었습니다. '기초 베트남어'의 추가는 아랍어1 쏠림 현상을 어떻게든 완화시켜보려는 평가원의 고육지책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기초 베트남어'는 한문1 및 타 제2외국어 과목들과 달리 일반 과목이 아닌 외국어고등학교 전문 교과였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기초 베트남어'는 특수목적고등학교의 전문 교과가 수능 일반 선택과목으로 개방된 유일한 사례입니다. 일반고용 '베트남어1' 과목이 아직 준비되지도 않았는데 외고 전문교과를 먼저 투입할 정도의 급한 사정은, 아랍어1 문제 외에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여담으로, "기초" 베트남어라는 이름 때문에 타 제2외국어 1과목보다 더 쉬운 수준의 과목이라는 오해가 당시에 (심지어 베트남어 강사조차도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 만연하였으나, 오히려 '기초 제2외국어' 과목은 당시 교육과정상 외국어고등학교 1학년 1학기 과목으로, 현재 교육과정의 '기초 전공 제2외국어'와 같으며 일반고의 '제2외국어1'과 '제2외국어2' 내용 범위를 포괄하는 과목이었습니다. 즉 최소한 명분상으로는 오히려 '기초 베트남어'가 더 상위 수준의 과목이었던 셈입니다.
평가원의 이러한 시도는 최소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대성공했습니다.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27,844명이 응시했던 아랍어1은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약 만 명만이 응시하였으며, 갓 추가된 기초 베트남어는 바로 22,865명이 응시하여 압도적인 응시자 수 1위 과목에 등극했습니다. 1등급 컷 역시 아랍어1은 44점, 기초 베트남어는 43점 (2컷은 둘 다 21점, 3컷 이하도 거의 동일)으로 훌륭하게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 시기 '베트남어 붐'은 매우 유의미하여, 2016학년도 수능 시즌까지만 해도 대치동에 베트남어 수업을 들으러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도저히 상상이 안 되시겠지만요.
3. 베트남어 인기의 급격한 쇠락
아랍어1 | 기초 베트남어 / 베트남어1 | |
2014 | 9,969 | 22,865 |
2015 | 12,356 | 27,509 |
2016 | 37,526 | 13,041 |
2017 | 52,626 | 3,613 |
2018 | 51,882 | 1,948 |
2019 | 47,298 | 2,091 |
2020 | 47,074 | 1,527 |
2021 | 38,157 | 764 |
<표 1: 학년도별 아랍어/베트남어 응시자 수>
그러나 이 '훌륭한 균형'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기초 베트남어의 1등급 컷은 48점, 2등급 컷은 39점으로 빡빡하게 잡힌 데 비해 아랍어1의 1등급 컷은 23점, 2등급 컷은 18점으로 (당시 시점에서) 예전처럼 회귀해버렸습니다. 언어 및 과목 특성상 기초 베트남어가 아랍어1보다 높은 점수를 받기 쉬웠다고는 해도, 눈에 보이는 수치의 차이가 참 컸습니다. 3등급 컷은 기초 베트남어가 18점, 아랍어1이 15점으로 비슷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최소한 '어차피 찍을' 허수의 입장에서는 아랍어1을 선택하는 게 당연히 더 나아 보였습니다. 반대로 공부를 해서 고득점하고, 입시에 유용하게 활용하고자 하는 상위권의 입장에서는 문자 장벽이 없고 한자문화권이라 나름 친숙한 어휘도 많은 기초 베트남어가 '공부하기에' 더 매력적인 과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결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그야말로 대참사가 났습니다.
아랍어1의 1컷이 23점, 2컷이 17점일 때, 기초 베트남어는 1컷 49점, 2컷 48점, 3컷 40점이 된 것입니다. 50점-49점 구간에서 표준점수 증발이 있었기 때문에, 1컷은 실질적으로 50점이었으며 만점자 비율도 7.85%에 달했습니다. 이 살인적인 1~3등급 구간의 등급컷은 - 실제 시험지의 난도야 (아랍어1을 제외한) 타 제2외국어 과목보다 훨씬 쉽긴 했겠으나 - 일본어1, 프랑스어1 등 모든 타 제2외국어 과목보다도 높게 잡힌 것으로, 상/중/하위권을 막론하고 모두에게 베트남어를 선택할 유인이 완벽히 사라져버렸습니다.
2017학년도로 넘어가고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드디어 외국어고등학교 전문교과 '기초 베트남어' 대신 일반 교과목인 '베트남어1'이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 들어왔습니다. 그와 동시에, 2014~2015학년도 2년간 응시자 수 1위였고 2016학년도에도 응시자 수 3위인 일본어1의 2배가 넘는 응시자 수를 자랑했던 베트남어는 단숨에 응시자 수 중하위권으로 굴러떨어졌고, 수 년 후에는 아예 최하위권까지 추락하고 맙니다. 반면 아랍어1은 2017학년도 이후로 제2외국어/한문 영역 전체 응시자 중 70% 이상이 응시하는 독보적인 국민 과목이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덕분에 18수능 이후로는 아랍어1도 1컷은 40점대 초반 전후로 안정화됩니다. (2컷은 20점대)
절대평가 전환 이후에는 그나마 있던 소수의 유입마저 차단되어 8위에서 꼴찌(9위)로 떨어졌고, 이 덕에 베트남어1은 수학 영역 '기하' 과목을 비꼬는 데 '응시자 수가 극히 적은 과목'의 상징으로나 쓰이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4. 베트남어 흥망사가 주는 교훈
갑자기 이 이야기를 왜 하나 싶으신가요?
바로 위 3번에서 논한, '베트남어 쇠락의 원인'을 생각해봅시다.
아랍어는 한국인에게 문자, 어휘, 문법, 언어문화 등 모든 측면에서 매우 생소하고, 또 매우 어려운 언어입니다. 이는 낮은 접근성과 극히 높은 초기 진입장벽을 형성했고, '어차피 찍을' 허수의 입장에서는 찍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등급/백분위의 상한선이 높은 아랍어가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참고로, 아랍어는 같은 문자도 처음, 중간, 끝의 형태가 다르고, 단독으로 쓰일 때와 다른 문자와 결합할 때의 형태가 다르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고, 모음을 표기하는 문자가 없으며, 어순은 서술어-주어-목적어(VSO) 순입니다. 듣기만 해도 어지럽지 않나요?
반면 제2외국어 영역을 진지하게 대비해서, 높은 점수를 받고 대입에 활용하고자 했던 상위권 수험생에게는 베트남어가 더 매력적인 과목이었습니다. 문자는 그냥 알파벳을 쓰고, 한자문화권이라 어딘가 친숙한 단어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 '한꿕'이며, 중국은 '쭝꿕', 전화는 '디엔톼이', 대학은 '다이혹'입니다. 문법도 쉬운 편입니다.
16수능 당시에는 이러한 사실과 상황을 보고 아랍어1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했고, 기초 베트남어를 선택하는 것은 스불재가 되었지만, 지금 우리에게는 정반대를 시사합니다. 절대평가 체제 하에서 아랍어1을 주욱 찍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성적은 아주 당연하게도 타 과목에 비해 높지 않고, 아랍어의 초기 진입장벽은 수능 제2외국어 영역의 언어들 중 최강입니다. 반면 베트남어가 '공부하기에' 더 매력적인 언어/과목이라는 점은 지금 현재도 유효한 이야기입니다.
25수능을 기준으로, 아랍어1 응시자 중 1등급 비율은 1.26%입니다. 그런데, 4등급까지의 누적 비율이 3.82%입니다. 5등급까지의 누적 비율조차 11%에 못 미칩니다. 상대평가 시절 압도적 다수를 점하던 '허수'의 절대다수가 빠져나갔고, 올해 응시자 수가 4천 명도 안 된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이미 베이스가 있거나 악착같이 버틴 끈기있는 소수를 제외하면 그냥 포기하고 다 찍는 루트를 타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4등급 이상의 인원이 150명이 안 됩니다.) 이러한 극단적인 분포는 25수능만의 이야기가 아니며, 24수능과 23수능도 2~4등급이 각각 0%에 가까운 비율로 거의 비어 있습니다.
반면 인원수가 너무 적어 일률적인 비교가 힘들긴 하지만... 25수능 베트남어1 응시자 중 1등급 비율은 8%가 넘고, 2등급까지의 누적 비율도 13%를 넘습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다 읽으셨다면, 이제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여전히 아랍어1이 고려할 만한 선택지라고 생각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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