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새내기 때는 정말 다양한 동아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순위를 정해서 3번째까지 해당되는걸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장 먼저 학교에서 가장 많이 붙어 다니는 학교 친구를 사귀기에는 과 동아리가 좋습니다. 본인이 관심이 있거나 잘하는 분야의 과동아리가 있다면 먼저 들어가서 학과 친구들을 사귀는 것이 좋습니다. 중앙동아리도 하나 들어가면 좋습니다. 학과 친구들만큼은 끈끈해진다는 느낌은 없지만 학교 친구들을 사귈 수 있고 발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

나중에 큰 프로젝트를 할 기회가 한번쯤은 오게 됩니다. 이 때, 타 학과의 친구들이 어떤 잠재력이 있는지는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친목을 나아가 사회생활을 경험하고 싶다면 중앙동아리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더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면 연합동아리에 들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연합동아리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서 세상공부를 하기에 좋습니다. (마약과 신천지 조심) 새내기때는 정말 아무생각없이 놀아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단지 수업시간을 왠만하면 오후로 잡고 수업때만이라도 안자고 잘 듣는다면 학점도 챙길 수 있습니다. 고학번이되면 놀랍게도 자는 사람이 거의 없으며, 정말 90퍼센트 이상의 학생이 대부분 수업 내용을 필기하고, 열심히 수업을 듣고, 쉬는시간에도 예습과 복습을 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입니다.

저는 약간 특이한 케이스로 1학년 때 학점이 가장 좋고, 1학년 때 동아리를 거의 안했으며 코로나로 인해서 활동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1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다녀와서 2학년부터 복학하기 시작했는데, 아트앤테크놀로지학과에는 해당 과 학생만 쓸 수 있는 랩실이 있습니다. 이 공간에 가도 아무도 저를 몰랐었고, 타 학교 학생이 청강을 들으러 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다행히 악기를 꾸준히 해 왔고, 그나마 잘 할 수 있는 악기연주로 인해 과 밴드에 학번을 극복하고 들어갈 수 있었고, 23학번 학생들과 많이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지금까지도 많은 과 학생들을 알게 되었고, 밴드부 외에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할 친구들, 가끔 술도 먹고, 공부도 같이하고,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들과 후회스럽지 않고 정말 좋은 대학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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