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전공과의 현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1744808
수만휘의 자율전공 관련 게시글에 일리있는 댓글이 있어 퍼왔습니다.
여러모로 싱숭생숭한 계절이네요.
----------------------------------------------------------------------------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자전의 입결이 선택가능한 높은과의 수준에 한참 못미치는건 싸고 좋은것은 없다는 말 그대로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추후 인기과 지원 문제에 있어서 높공의 명망있는 교수님과 수강생TO는 한정되있는데 한쪽으로 쏠림시에 대한 대책은 있을까요?
이미 현재 어떤 대학이라도 명망있는 교수님이 한정되어 있기때문에 인기 과목은 수강신청이 하늘의 별따기인데 말이죠. 기존체제에서도 pc방가서 전쟁하고 원하는 수강신청실패하면 울고불고 난리납니다.ㅠ
구조적으로 이렇게 해결 못하고 방치하는 과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먹구구식 정부정책으로 각 대학들또한 불도저식으로 정책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자전과로 인해 이 문제는 한층 격화될것 같습니다.
또 우리사회에 만연한 순혈 우월주의로 인한 진입한과 학생들의 보이지 않는 텃새와 시험시에는 그들만의 족보 공유로 인한 학점 경쟁력 저하는 어떻게 할건지...ㅠ
각설하고
아랫글은 산전수전 다겪으시고 육수를 하신 4.3만의 유튜버 육수닭이라는 자율전공 선배님의 생생한 경험담을 살짝 편집한것이니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단점.
첫번째: 자유롭게 모든수업을 듣고 전공을 선택할수 있는점.
선택의 역설이라는 말처럼 모든 수업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보니 선택지에 혼란이 올 수 있습니다.
선택지가 많으면 내 선택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미련이 커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학점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서 생각보다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가 없어요.
그렇게 원하는 과를 찾지 못해 여기저기 헤매다 보면 3, 4학년 때 정말 힘들 수도 있습니다.
저는 1 2학년 때 진입할 전공 과목을 거의 듣지 않아서 3학년 때 8전공을 해야 하는 엄청나게 힘든 상황이
벌어졌는데 이러한 상황은 자율전공학부 출신이 통계적으로 다른 과에 비해 학사 경고와 자퇴 비율 높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두번째: 소속감이 없다는점.
자율전공 학부는 자율전공 학부뿐만 아니라 나중에 진입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과에서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소속감이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진입한 사람들도 그동안 값만 보고 이탈하는 자율전공 학생들이 있었기 때문에 진짜 우리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정을
다 주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쉽게 말해 다른 학교 다른 반에서 전학을 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운 좋게 마음에 맞는 동기를 만났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과 같은 과를 가지 않으면 점점 멀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 결국에는
대학 친구 없이 겉도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허전한 마음을 가지고 여러 가지 과를 돌아다니다 보면 결국 어느 과에도 소속감을 갖지 못하고 방황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을 이끌어가 줄 수 있는 선배나 동기가 필요한데 선배나 동기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학교와 과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고 친한 사람이 별로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모임이나 과 행사 등에 참여하는 빈도가
줄어들어 우리가 꿈꿔왔던 대학생활 라이프와는 반대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세번째: 자율 전공 학과의 커리큘럼과 시스템이 체계적이지 않다는점.
다른 과들의 경우 수십 년간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커리큘럼과 시스템 등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율전공 학부는 법대가 사라지며 생긴 신설학과로 아직까지는 10년 정도의 역사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커리큘럼이나 시스템 등이 다른 과에 비해 부실한 편입니다.
네번째: 등록금이 비싼점.
내가 경영이나 인문, 사회과 등을 희망함에도 불구하고 실험실을 쓰는 공대, 자연대 만큼의 등록금을 내야 합니다.
자유롭게 모든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말이죠.
총평:
자율전공 학부는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자신의 적성을 찾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정말 좋은 의도에서 만들어진 과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 취지에 부합하는 시스템과 커리큘럼이 부족한 아직까지는 아쉬운 과인 것 같습니다.
-----‐---------------------------------------------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외국어대 시립대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인하대 국민대 숭실대 세종대 단국대 과기대 광운대 에리카 명지대 상명대 가천대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못생김+사회성제로인데 고등학교에서는 공부로 도피가능했단말임..
-
인증한 여르비중 대표존예 ㄴㄱ
-
상대방의 몸을 더듬어요.. 어캄요?
-
우리 학교가 이상한 건가
-
삶은 반직선임 11
개멋지다
-
내신도 원래 2뜨는거 이거때문에 4로 꼴아박았는데 문제 접근도 못하겠고 망망대해에...
-
밀림의 왕 0
김범준 아이디어 훔쳐온 곳 : 포XX
-
수학 선행 국률: 수학의정석 과학 선행 국룰: 하이탑
-
내가본 수능이 0
작수가 돼써ㅠㅠ
-
뭐 자신감부족이 원인이라고들 하던데 이게 정도가 좀 심해가지고 생활에 문제가 가끔...
-
맥미걸 보신분? 0
유튜브에서 봤는데 무료로 성형해주는 프로인듯ㅋㅋㅋㅋ 고대생도 나오시던데…
-
A라는 개념은 b,c로 나뉜다 b의 특징은 d. c의 특징은 일단 ~d Ex....
-
걍 수학 잘하는 애들이 잘하는거 같은데
-
찐따라도 공부하면 모범생취급 ㄱㄴ
-
어케야돼 이거 ㅋㅋㅋㅋㅋ
-
우리학교 0
과오티 생겼네 히히
-
명문대 입시고트들이랑 소통하고 놀수있는 유일한 길임.. 난 못가거든
-
딱히 "이런 걸 곡선이라 한다" 하는 얘기는 못본거같아서 그냥 적당히좋으면 곡선이라하나
-
출처를 모르겠어요..!
-
실시간편붕이 5
덕코로결제해드렸다
-
그냥 머리 까고 다니셈 앞머리 스타일링 하고 덮은거 보다 걍 까는게 훨 나음 ㅇㅇ
-
언미영생지 25447입니다ㅜ한성대 예비 150번대 한신대 7번 한국공학대 20번대로...
-
너무귀찮네
-
귀엽다 0
흐흐흐
-
공부 ㅈㄴ해야함
-
의과대 한의과대 약학 / 한약과 추모 나온곳있나요
-
다시하기엔 시간 아깝고... 그냥 처음에 잘 해볼걸
-
흐흐흐
-
6모까지 탈릅 8
5시간 50분 남음
-
ㅈㄱㄴ
-
허수 기준 8
나보다 수학 잘봤으면 허수 아님 ㅇㅇ
-
배고파졌어 0
이상하다... 12시에 베토디 세트 먹었는데
-
21이요 ㅇㅇ
-
너무낮게나와서 좀충격인데
-
올해 황금돼지띠여서 사람 개많아서 입시 많이 불리함? 4
모집정원은 그대로니 작년에 비해 몇명이 더많은거지
-
공격적 발언 삼가하기 내가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해 함부로...
-
아이큐 인증 10
온라인 아이큐는 안정확하니 깊은 신뢰 ㄴㄴ~~
-
혹시나 과탐 응시자들 중에 점수만 놓고 온 애들 위해서 교양과학(물리, 화학,...
-
상처받는 사람 있음 기만으로 밖에 안들림 ㅠㅠ
-
현역이고 겨울방학은 현우진 뉴런 수분감 커리 탔습니다 고2 수학 백분위...
-
예비고1 제가 갈 고등학교 입결이 궁금해서 찾는데 도무지 나오지 않더라고요 혹시...
-
ㅇㄱㅈㅉㅇㅇ? 3
https://m.mk.co.kr/news/it/11247251
-
미드비비고머고 1
ㅋㅋㅋ
-
mensa 말고 0
mensal
-
아
-
성공할 확률이 높음 ㅇㅇ 근데 3등급 4등급 나오는애들이 정파하면 망하는듯
-
필수과목 권장과목 이과는 꽉 차있고 문과는 전멸인게 개웃기네 경제학과만 딱 하나 있네
-
수학 오답 복습 0
얼마나 해야 졸업임 다시 한번 더 풀고 맞으면 넘어가고 싶네 내신 마냥 이걸...
1학년때만 자전 소속이고 2학년때 아예 전공 선택하는 제도인 학교인 별 상관없는거죠? 저희학교는 1학년때도 원하는 과 수업 똑같이 들을수 있습니다
? 자전 뒤지게 높던데
2학년부터 전공선택 가능하면 상관없죠
예를들어 1학년때 자전소속이지만 전전과 수업으로 세팅해서 이수하고 2학년때 전전과로 고고씽
제친구 보니까 아예 1학년때부터 전전과 학생으로 지내던걸요. 아무문제없이 ㅎㅎ
자전4칸 검거 ㅋㅋ
요즘 자전은 2학년부턴 전공 하나 선택이라 3학년까지 전공 못정하는 사람은 없음
수강신청은 어차피 다 빡셈 오히려 수강생이 많아서 소수과보단 훨씬나음
소속감은 자기 하기 나름이고
1. 홍대 자전은 학과 진입의 조건과 TO 제한이 없다는것
2. 말 그대로 지전이기에 왠만한 학과보다 입결이 높음
3. 홍대는 1학년부터 진입예정 학과와 같이 수업을듣고, OT도 참여하기 때문에 상관없다
규모가 크지않은 자전 시스템에서 올해 처음으로 수백명 단위의 초대형 자전들이 우후죽순 많이 생긴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처음 가보는 길이기에 예측이 어려운거죠.
하나의 예를 들어볼께요.
대형 자전의 TO는 각 학과에서 골고루 땡겨오기는 했지만 예를들어 학과지원에 제한이 없다는 광운대의 그 유명한 원탑 인기과인 전자공같은 경우 나중에 266명중 200명 넘는 인원의 선택을 받는다면 모든 학생들의 수준높은 수업권이 보장 받는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얘기일까요?
유능한 교수로 입직하기까지 10년이 넘게 걸리는게 보통인데 자전이 생기면 인기과의 유능한 교수님들이 하루아침에 하늘에서 떨어지나요?ㅋㅋ
무대포로 의대증원 밀어붙였다가 지금 어떻게 됐죠?
여기 똑똑한 분들 많이 계시니까 학생들의 수업권 문제에 대한 상식적인 의문에 명쾌한 답을 달아주시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그럼 글을 학과지원에 제한이 없는 학교를 저격하셔야죠. 대부분 제한 있습니다
자전 가셔도 됩니다~
상한인원 없는 자전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