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수능 국어 현대시세트 23번문제 5번선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1662711
자, 문제 보시죠.
5번 선지만 확인해 보겠습니다.
다 수필의 내용은 대충, 다 아름다운 꽃인데 어떤 꽃은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어떤 꽃은 그냥 맥없이 낫에 베어지는 걸 보고 쓴 글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하늘은 모든 것을 균등하고 공평하게 만들었으나 사람은 하늘과 같지 못해서 공평하지 못하고, 그래서 가까이 하기도 하고 멀리 하기도 함을 깨닫습니다.
자 마지막 문장을 보면, 소의 목구멍을 채우는 것과 나비로 하여금 다투어 찾게 하는 것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선지는 소와 나비의 행위를 연관지어 하찮은것과 귀한 풀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냐고 묻습니다.
일단 여기서 소의 목구멍을 채우는 것이라고 되어 있는데, 직관적으로도 이것은 하찮게 여겨지는 사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 '꼴 베는 자'에게 베어지는 꽃을 천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걸 통해서도 소의 목구멍을 채운다는게 하찮게 여겨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비로 하여금 다투어 찾도록 하는 것은 굳이 찾아보자면 '고운 자태를 드러낸다' 정도에 해당하겠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귀히 여겨지는 풀을 의미하겠죠.
네, 근데 여기서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이 '차이' 인데요,
지문에서는 어찌 달리 보겠느냐며 결국에 둘이 같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선지에서는 차이를 보여준다고 되어 있죠.
여기서 많이 걸려넘어졌을 겁니다.
근데 잘 읽어보면, 지문은 둘의 차이를 언급했습니다.
둘이 같다고 한 적은 없어요. 풀은 감정이 없기에 '같게 여긴다'라고 했지만, 어찌됐건 둘의 차이를 이야기했습니다.
그냥 표현적인 부분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보기에서도 표현 방식을 언급했으니, 둘의 차이점이 일단 나타나긴 했고, 보기와 같은 방식으로 구체적으로 제시되었으니 맞다고 할수 있는 선지입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저자는 앞에서 계속 귀한것과 천한것이 다름을 쭉 이야기해 왔습니다.
인간의 입장에서 봤을 땐 둘이 다르게 여겨지는 것이죠. 사실 하늘의 입장에선 같은 것인데도요.
저자가 주장하고 싶은 바는, 결국 하늘이 공평하게 지었지만, 인간은 사사로워서 같은 것도 다르게 대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풀은 감정이 없으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데, 인간은 사사로움이 있어서 이를 다르게 영화롭게 한다' 는 내용이죠. 인간의 '다르게 여김'에 포커스가 맞춰진 지문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이거 집에서 풀 때 대충읽어서 엥 5번 맞는거야 틀린거야 하다가 4번이.너무 오답이라서 4번 고르고 맞았습니다
건설적인 반박 및 비판은 환영합니다
토론하면서 함께 국어실력을 올려봐요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질문 좀 받아주세요 ㅠ
-
확통 잘하는법 0
수1 수2 할대는 ㄹㅇ 오르가즘 느껴지는데 확통은 어렵고 재미도 없어요 ㅠㅠㅠ 극복 어케 함;;
-
식곤증도 그롷고 근데 밥 안먹으묭 머리 안돌아간다던대
-
정석민 문학 0
원래 강민철t 풀커리타다가 비독원 들어보고 잘맞는다 생각해서 새기분유기한...
-
92점 이상이면 필요하다 생각하는데 92점 밑은 그냥 배운거 일관되게 쓰는...
-
일명 식쟁이라고 하지. 당장 그래프충으로 머리를 개조하는게 좋을거야. 맨날천날...
-
미친놈처럼 계속시도함
-
독서특 1
정의된 개념만 잘 잡아도 거의 다 맞출 수 있음 아님말구…
-
9주째 훈련병 2
이제 자대보내주라
-
영어랑 사문 생각중인데 둘다 해본 적 없어요
-
감기 조심하세요 0
일주일 내내 제정신이 아니에요. 아침도 집중 못하고 오후에도 낮잠 강제로 자고...
-
독재 있다가 밥먹고 왔는데 다들 친구, 연인들이랑 다니네... 날씨도 풀리고......
-
솔직히 시발점 뉴런 같은거 내용자체로는 고트 강좌임 근데 목소리도 막 듣기 편하진...
-
이 씹새끼 벌써 7개를 그냥 쌩으로 버렸네 몇 개월만에 미용실 가는데 그래도 내...
-
’학습을 한 내용에 대해서는 복습을 해야 한다는 것‘,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
사람 없으려나
-
레어를 구매했다 0
이번에는 뺏기기 싫어
-
공간지각능력이 넘 딸리는데 해도 괜찮을까요 공간도형 나오면 못 알아들어서 문제네요
-
좀 나가야겠다 5
이게 몇년만에 외출이지
-
틱 지하철 3
틱이 좀 심하신 분이랑 같은 칸에 탔는데 그냥 그런갑다 하면 되지 그걸 또 찍는 사람들은 뭔..
-
그냥 황소개구리가 되버렸네 아으
-
봄이왓군 미세먼지 심해져라 커플들 데이트 못하게
-
장례식 6
-
고2 정시러이고 수1 하는 중인데 고1 수학이 빈 부분이 조금씩 있는 것 같아서...
-
주말동안 한과목이라도 벼락치기하기 보단 그냥 3모 탐구는 버리고 수행평가준비나...
-
뜨거운 냉면 4
ㄹㅇ 모순적이네
-
진지하게 늦은편임? 군필 남자 기준
-
끄윽
-
채점하고 오답풀이까지하면 너무 늦어질거같아서 채점하고 분석까지해서 월요일에 짧게 피드백하기로함...
-
궁금해진다
-
풀고 풀이 쓰면 천덕 19
선착순 2명
-
현역이고 내신때 생지 공부 꽤 빡세게 했고 과중이라 사탐한번도 안해봐서 일단 생지...
-
난 첨에는 감각적인 정수찍기로 대충 길이 1이겠지 하고 풀었는데 어떻게 푸는게 가장...
-
나형 3컷따리 시발점 vs 개때잡 뭐가 더 좋을까요? 2
21수능 나형 3컷이였다가 다시 준비중입니다.. 진지하게 통합 3만 나와도 바랄게...
-
비슷한 질문해서 죄송한데 이러면 모든 대학 다갈수있나요 9
언매 미적 생윤 사문으로 정시로 공과대학 모든곳 다갈수있나요? 법대,의대도 갈 수 있는지 궁금해요
-
진짜 해도 될까요 국어임
-
단과 들을라면 9
머리 덮어야될까 탈색한지 한달정도댓능데
-
분명 장재원쌤이 나보고 넌 100점은 쉽게 맞을거다 했는데 3
어쩌다..
-
어떰?
-
220322 풀이 10
근데 이제 너무 많이 러프한 걍 아까 푼거 그대로 올림 딱 3모 22번 수준인듯
-
아 허무하네 4
누구는 4규 힘든데 누구는 십 쉽다고 까네 너무허무하다.. 아니 진짜 객관적으로...
-
참고
-
오늘은~ 1
어려운 문제 풀어야지~~
-
빵 먹어야지 2
오늘의 첫끼 먹기 배고파
-
멸망해라
-
유탈하고 다시 1차 본건데 340점으로 탈락했다고 함 오늘 오전에 통화했는데 엄청...
-
번아웃도 오고 사람들한테 질려서 회피했더니 개판이났네 빡일하고 현금 모아오겠습니다..
-
막 팔짱끼고 안고 ㅅㅂ 좃게이로 보는거 아니겠지 여자한테 하는거보단 낫긴한데 .....
-
뉴런 아예 안듣고 스블로 대체 가능인가요? 공통만요
자연의 입장에서 가치는 같다
But 여겨짐의 차이는 있다 인거같아요
아님말구
수능 문학다운 문제라고 봅니당 진짜 고난도로 잘 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