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taOmicron [98720] · MS 2005 · 쪽지

2011-01-28 13: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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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미아(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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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미아 - 지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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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미아(4) - 비치볼 계속


  저번에 깜박하고 안 한 얘기가 있습니다.
  안상수가 돌멩이에 강펀치를 날린 후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져 있을 때, 돌멩이가 다시 동생들에게 날아왔었습니다.
  형이 쓰러져 있는 와중에도 안하수는 지지 않기 위해 돌멩이를 다시 손바닥으로 막아 실점을 면했습니다.
  돌멩이를 어떻게 치든 상대방이 못 받았으면 장땡입니다.
  이런 규칙이라면 돌멩이를 뒤로 던져도 득점할 겁니다.


  안하수: 안상수 형 뭐해?
  안중수: 자나 봐.
  안하수: 어떻게 하지? 우리 비치 볼은?
  안중수: 몰라 그냥 하자.


  하려는데 안상수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안중수: 근데 자잖아.
  안하수: 어떻게 하지? 우리 비치 볼은?
  안중수: 몰라 그냥 하자.


  하려는데 안상수가 계속 잡니다.


  안중수: 근데 자잖아.
  안하수: 어떻게 하지?
  안중수: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안중수는 바닥에 엎드렸습니다. 눈물이 나려고 했습니다. 안상수의 배신이 동생들의 마음을 너무나도 후벼팠습니다.


  안중수: 상수 형...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너무나도 분했습니다. 분노가 치밀었기 때문입니다. 안상수에 의해 비치 볼을 못 하고 그래서 여러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된 것입니다. 단지 안상수가 잔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안하수가 안중수를 위로했습니다.


  안하수: 괜찮아. 나도 기분이 안 좋아. 이제 안 하기로 하자.
  안중수: 그래. 어차피 우리가 2:0으로 이기고 있으니까.
  안하수: 맞아.


  안중수와 안하수는 서로 손을 잡고 유유히 지는 노을을 바라보았습니다.


안상수 미아(5) - 보온병 발견


  저번 이야기는 그닥 내용도 없고 성의도 없어서 죄송하게 됐습니다.
  소재가 잠깐 고갈되었습니다.


  안중수와 안하수는 손잡고 같이 바닷가를 거닐다가 우연히 뭔가를 발견했습니다.


  안중수: 어 이게 뭐지?
  안하수: 어어 이것이 무엇이지?


  그들이 발견한 것은 보온병이었습니다.


  안하수: 이게 왜 여기 있을까?


  안하수는 보온병 뚜껑을 열고 안을 살펴보았습니다.
  뭔가 들어 있어서 꺼내 보니 종이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것은 지도였습니다. 또한 지도의 어느 특정 지점에는 진하게 X자 표시도 되어 있었습니다.


  안중수: 우리는 밤에 타임머신을 탈 거기 때문에 지도가 필요 없어.
  안하수: 맞아.


  둘은 지도를 구겨서 바다에 버렸습니다.
  지도는 파도를 타고 어디론가 떠내려갔습니다.


  안중수: 근데 안상수 형이 아직도 안 일어나는데 어떻게 하지?
  안하수: 음... 물 같은 걸 끼얹나...? 원래 자는 사람은 그렇게 깨워야 제맛이야.


  그래서 안하수는 보온병 안에 바닷물을 채우고는 안상수에게 다가갔습니다.


  안하수: 덜렁대면 자는 사람이 깨어나니깐 조심해서 가야 해.


  안하수는 안상수 곁에 조심조심 다가갔습니다.
  안상수는 아직도 자고 있었습니다.


  안하수: 자, 이제... 어익후 손이 미끄러졌네!


  안하수는 고의 반 실수 반으로 그만 보온병을 놓쳐서 안상수의 머리 위로 떨어졌습니다.
  '꽹~~~~~~'
  그 충격에 꽹과리 소리가 나면서 안상수가 부스스 일어났습니다.


  안상수: 음냐... 여긴 어디야?


  안상수는 보온병을 보자마자 확 정신이 들어 벌떡 일어났습니다.


  안상수: 으악! 이게 포탄입니다! 포탄!


  그 모습을 보고 안하수가 말했습니다.


  안하수: 이거 포탄 아니야. 보온병!


  안상수는 한숨을 쉬었습니다.


  안상수: 휴... 다행이다. 하마터면 진짜인 줄 알 뻔했어. 너 덕분에 내가 살았구나. 어떻게 하면 이 은혜를 갚을 수 있을까?
  안하수: 돈줘
  안상수: 알았어.


  안상수는 안하수에게 100원을 주었습니다. 안상수의 가격은 100원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안중수와 안하수의 가격은 각각 300원, 500원이므로, 요즘 같은 불경기에 단돈 1000원이면 얘들을 다 사고도 100원이 남습니다.
  각각의 가격은 그들의 아이큐의 수치(80, 85, 90)를 고려하여 책정하였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기다리던 밤이 되었습니다.


  안상수: 자 이제 타임머신을 작동시킬 시간이야.
  안하수: 좋았어.
  안중수: 내가 더 좋았어.
  안하수: 아니야 내가 더더 좋았어.
  안중수: 아니라니까 내가 더더더 좋았다니까.
  안하수: 그래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안중수: ㅇㅇ


  안상수 3형제는 다시 이동식 화장실에 들어가 잠을 잤습니다.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니나다를까, 밤 동안에 밀물과 썰물이 일어나서 바닷물이 이동식화장실을 덮쳤습니다.
  그래서 3형제가 들어 있는 이동식화장실은 바다로 둥둥 떠내려갔습니다.
  이쯤에서 쓸데없이 밀물과 썰물이 왜 일어나냐고 태클을 걸면 안 됩니다.


  과연 안상수 3형제의 운명은???
  다음 스토리를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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