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수특 독서 <헤테로토피아와 사실주의적 초현실주의> 배경지식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1638509
헤테로토피아, 장수생분들은 아마 오랜만에 들어본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2년전쯤 수능완성에 단독 주제로 '헤테로토피아'가 나왔으니깐요.
그런데 올해 수특에는 이 주제와 더불어서 내용이 추가되어서 등장했네요.
수특 집필진분들께서 꼭 푸코의 헤테로토피아를 나오게하고 싶었나봐요.
헤테로토피아의 개념을 만든 미셸 푸코 <설명 시작>
우리는 기본적으로 무언가를 인식할 때, '대비되는 것'이 있다면 (예를 들어 A를 B와 비교를 하고자 한다면)
그제서야 우리는 B에 대해서 알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고 '강한 가정'을 해봅시다.
*필자는 베이즈주의의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이 아이디어를 거꾸로 생각해보면, 그러한 대비되는 것이 없다면 우리는 세상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 입니다.
이러한 사고의 새싹에서 헤테로토피아는 시작합니다.
'만약 세상(공간)이 균질적인 곳이라면 우리가 균질성을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일반 사람들은 평소에 생각을 잘 안해볼 듯한 질문을 던질 수 있고, 그리고 그 대답이 NO 라면
무언가 해결책을 꺼내와야합니다. 어쨋든 우리는 균질성과 비균질성을 이해하는 것처럼 보이니깐요.
이 부분에서 푸코는 자신만의 개념으로 '유토피아'를 다시 재정의 하며, '헤테로토피아'의 개념을 주장하기 위해 빌드업을 쌓기 시작합니다. (TMI : 헤테로는 비균질적인이라는 뜻이며, 토피아는 땅이라는 뜻입니다. 즉 헤테로토피아는 비균질적인 공간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푸코에게 유토피아란, 중립적이고, 비현실적이며, 균질적이고, 실재적인 장소를 점유하지 않는 곳입니다.
그럼 그 반대를 자연스럽게 주장하겠죠.
푸코에게 헤테로토피아란, 이질적이고, 낯설고, 위험한 것처럼 보이고, 현실에 실재하는 곳입니다.
예를 들어 공동묘지와 같은 것으로 말해보자면, 우리의 삶속에서 대체적으로 공동묘지의 경우
낯설고, 일상적인 공간에서 떨어진 Irregular (이레귤러)한 공간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하지만 산업화 혁명 이전에는 마을에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곳에 있기도 하고, 서양의 경우 교회 바로 옆에 있기도 하고, 다양한 케이스들이 있었고 그 시절, 그 공간의 사람들에게는 친숙하고, 레귤러한 상황처럼 느껴졌을겁니다.
이 부분에서 헤테로토피아의 특징이 나옵니다.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기존의 질서를 전복'할 수 있는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 케이스에서는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공통적인 공간이라기보다 다양성을 지닌 공간이기에 비균질적인 케이스도 존재합니다.
단순하게 '헤테로토피아가 무엇이다!'라고 말하기보다, (사실상 그건 암기에 가깝죠)
짧은 글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친숙해져서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작성한 글입니다.
이 지문에 대한 분석은 며칠안에 올라올 예정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쓰레기 개새끼 6
나쁜 놈, 인간말종
-
아무도 안적어저 어떻게
-
회로 과부하 1
녹아내리는 퓨즈
-
난 정상인이었어
-
내가 뭘본거지 6
진짜 개더러운걸봤는데
-
작년 수능에서 국어5 영어4 나왔는데 어떻게 공부하는 게 좋을까요 집은 강남쪽에 살아요
-
사설 국어를 풀다보면 문학 파트 옳지 않은 문제에 와 지문에 없는 선지의...
-
음침하게 혼자 오르비하는건 디폴트니까 그건 좀 빼시고
-
위치 상관없음
-
일단 여자는 그런거 같음
-
더러워요..
-
앙 2
앙
-
똥쌌어
-
대단하다 진짜
-
새 프사 어떰 3
.
-
전학 vs 자퇴 2
ㅈ반고 다니는 정파 고2인데 자퇴하고 독재다니거나 집주변 갓반고 전학 고민중입니다....
-
실험 과목들이 특히..
-
노곤한거 같음 하루종일 잤음 몸에 기운이 없어 내일부터는 안먹어야지
-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지겠지
-
제가 맨날 강아지 귀엽다고 코박고 끙끙 소리 내는데 얘가 기분좋을때마다 끙끙거리는게...
-
진리를 꿰뚫는다
-
곽준빈이나 기안84 보면 지상파 방송이 예전같진 않아도, 확실히 그 상징성 같은 것은 있지 않나요? 2
지상파에 고정으로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구독자 수와는 별개로 완전한 메인스트림으로...
-
흠..
-
나랑 마주칠때마다 ㅈㄴ웃음 곧 자살할 예정
-
꺼라
-
팩트는 인간이랑 공룡은 서로 만난적이 없음
-
아빠가 사주라 하고서 데리고 갔는데 아무것도 말 안해도 다 맞힘 게다가 재밌음 +...
-
우리집 누렁이도 아는데..
-
흠..
-
ㅇㅇ
-
겁나 하기 싫다 진짜
-
[공부] 노베를 응원하며 (부제: 이 패턴만 바꿔도 노베는 면합니다) 8
안녕하세요. 영포자 지도 전문 영어 강사 Good day Commander입니다....
-
그거 문학 교과서에 있음 내가 읽어보길 권하는 고전 수필들 - 일야구도하기(박지원)...
-
ㅊㅊ
-
흡연구역 가면 나도 냄새 떄문에 힘듦. 근데 아무대서나 피면 안되니 가야함
-
기출에 꽤 많던데 안나오는거 오히려? 좋아
-
재수생인데 이러는 게 ㄹㅇ... 다들 그냥 하는 건가요 스카독재라 너무 외롭고 별...
-
이오니아 핑크 4
어때염? 냄새 안 나나요
-
삘이 그럼
-
밥 기다리는 줄에서 어떤 사람 펨코 보더라
-
좋아요정 누구지 2
글마다 한개씩 누르는거 기요미인데
-
https://orbi.kr/00072744760 칼럼대회 많관부
-
술 마시고 싶다 0
-
저녁해장 2
-
우산 쓴 시간 3분도 안될듯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