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2024 화암구곡 34번문항 4번 선지에서 겸양이 답의 근거가 아닌 이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1629046
짧은 글입니다.
‘야인 생애‘는 겸양어입니다. 겸양어이므로 겸양의 태도를 드러냅니다. 이를 정확히화자의 처지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기>에 따르면 화자는 선비이지만 출세하지 못했습니다. 조선은 신분제 사회였기에 화자는 낮은 신분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이런 화자가 스스로를 ‘야인‘으로 칭한 것은 스스로를 낮추는 겸양의 표현입니다.
따라서, 이 문항 정답 결정 논리는 시제의 불일치에 있습니다.
지문의 '자랑할'은 미래 시제를 사용하는 반면, 선지의 '자랑스러움을 느끼는'은 현재 시제를 사용합니다. 이러한 시제의 차이가 문제의 정답인 4번 답지가 거짓인 이유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그토록 간절하던 한양대 낮공을 수학3점실수하나땜에 못가서 대학원이라도 꼭 한양대로 가야겠음
-
작별 2
큰별
-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홍익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홍익대생, 홍익대...
-
영어기출 0
지금 이명학 알고리즘 듣고있는데 기출을 병행하는 게 좋을까요 알고리즘 다 끝내고...
-
전 174정도인데 이거 어느정도임?
-
현우진T가 그때도 강사하려나 5년뒤 뉴런이 궁금해짐 확통은 얼마나 괴랄하려나
-
못듣나요?
-
본인 과고나와서 14
솔직히 카이스트나 포공이나 천재들은 아니고 그냥 꿀빤애들같은데 서울대<— 여긴 그냥...
-
나 가채점을 안해서 원점수를 알고 싶은데 국수탐 백분위별 원점수 표 갖고있는 사람있음???
-
얼버기 1
어제 깜빡 잠들었네... ㅇㅈ메타 돌았었나
-
원래 작년처럼 교재로 독학조질랬는데 강의 어케할지 ㄹㅇ궁금해서 일단해봄,,
-
사탐 메디컬 5
언미생1지1에 지방의/약 지망이고 개념 다 안돌린 생명 빼고 다 1뜨는데 사탐으로...
-
감동적 실화..
-
아침과외 9
공기가 차갑네요
-
디자인 자체가 아줌마 아저씨만 입게 생기지 않음?? 캐나다구스도 ㅇㅇ
-
어디감?
-
베르테르 72번 2
호에
-
닉 바꿈요 6
.
-
묵묵히 삼수
-
얼버기 12
다시 잠들수도..
-
[성적 인증] https://orbi.kr/00071836019 [칼럼글 모음]...
-
상식적으로 말도 안 통하는 나라에 와서 돈 받고 팔려가듯이 결혼하려는 사람 중에...
-
전문직들이 뽑은 전문직 수입 순위 # 동일티어내 앞일수록 평균수입 높음 1티어:...
-
잇올 지금 교실로 관리자한테 말하고 들어갈수있나요? 1
레전드 늦잠자서 지금 들어가는데 책이 다 자리에 있어요 원래 안되는거 알긴 한데..
-
화작 언매 고민 0
작년에 9모까지 언매 공부하다가 9모때 언매 3개틀리고나서 수능때 화작으로...
-
팀 07 파이팅
-
안녕하세요 반수생이고 작년 수능 안 보고 재작년에 화학 2등급 떴습니다 현역 때도...
-
나 변비인듯ㅠㅠ 2
왜그러냐 그래서 항문도 ㅈㄴ아픔 어제 피도 ㅈㄴ묻어나오더라 항문이 아파서 그런지...
-
한양대 빵 질문 0
한양대 낮공말고 중간공이상중에 빵난경우 몇점까지 뚫렷나요?
-
얼버기 2
한시간만 다시 자야지
-
뭐든지 과유불급이군
-
오점뼈 1
오늘 점심 뼈해장국이라는 뜻
-
하 #~# 0
어제 겜 할일 안 하고 잠들어서 조졌네 이번달은 할일 밀리면 안 됐는데
-
ㅇㅅㅇ
-
지급 준비 제도 등 - 수특 독서 적용편 주제 통합 09 0
안녕하세요, 디시 수갤·빡갤 등지에서 활동하는 무명의 국어 강사입니다. 오늘은 올해...
-
멍청한 내 머리가 싫다
-
배고프당 0
-
재종 악몽 꿈 2
불켜놓고 자면 높은 확률로 악몽 꾸는 듯 대충 내용은 어느날 재종을 안 가고 집에서...
-
육군이면 집앞으로 갈 방법은 없죠...? 연고지복무병 모집 대상지역은 아니던데,,,
-
온리 수의대 지망생 4수 시작 선택과목 조언 좀 ㅠㅠ 0
4수 할건데 사탐, 확통을 해도 되는건지 그냥 정석대로 미적, 과탐을 해야 하는지...
-
예?
-
안녕하세요 '지구과학 최단기간 고정 1등급만들기' 저자 발로탱이입니다. 지난 1년간...
-
ㅠㅠ ㅠㅠ ㅠㅠ 김민정 나의 썩은 장기라도 가져가
-
힘내라 샤미코
-
지금 시대인재 라이브 수강신청해서 들을 수 있나요.?
-
뭐 면접 점수 내신 점수가 영향을 줬는지 나보다 정시 환산점 이하인 애들은 최초합,...
-
화학 어렵다 2
어제 밤에 연등하면서 넋이 나가버림 ㅋㅋㅋ
216스럽네요
사후적이라고 하실 분들 때문에 첨언하자면, 이원준 선생님께선 24 6평 해설에서부투 문학에서 시제풀이를 강조하시며 ‘은, 을, 려, 는에 주의하자‘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이 해설은 봐도봐도 납득이 안가네

시제라는 주관적 감상의 영역이 아닌 객관적이고 명확한 근거가 있지않나요야인은 시골에 사는 사람 으로 해석해야합니다.
그러므로 야인생애 = 화자의 삶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야인의 대표 뜻은 ‘교양이 없고 예절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다의어일 경우 맥락상 해석해야죠.
맥락상 저 해석이 기각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그리고 발화 의도에 따라서 자신의 지위를 있는 그대로 서술하더라도 스스로를 낮출 수 있습니다.
야인의 사전적 정의가 아무 곳에도 소속하지 않은 채 지내는 사람이라는데 그게 스스로를 낮추는 표현이 되나요
실제로 화자도 출사하지 못한 선비일 뿐이잖아요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야인의 대표 뜻은 ‘ 교양이 없고 예절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야인 생애에도 자랑할 때 있으리라가 교양이 없고 예절을 모르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했다고 보기엔 힘들지 않나요?
그 상황 문맥상 갑자기 뜬금없이 교양이 없고 예절을 모르는 삶에서도 자랑할곳이 있구나~라고 보기보단 내가 출사도 못했고 소속된곳도 없지만 자랑할것은 있구나~라고 생각하는게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돼서요
그렇게 같은 단어의 다른 뜻을 끌고 오면 끝도 없는데 이 상황에선 제가 말한 뜻으로 해석하는게 합리적이죠
저는 맥락상 스스로를 낮추는 표현으로 봄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말씀하신 대로 해석하셔도 ‘아무 곳에 소속되지 못한‘ 것 자체가 선비라는 화자의 입장에서 부정적으로 다가오는 일이고, 그 표현 자체가 스스로를 낮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지위를 기술했더라도 그 언어적 표현과 늬앙스에 따라 스스로를 낮췄다고 이해될 수도 있습니다.

이거 현장에서 겸양으로 풀었는데
현장에선 어떻게든 맞추면 됩니다. 다만 분석 학습 해보자면 저렇다는 것입니다.
이번 년도엔 분석으로..!진짜 겸양은 뭔지 아직도 모르겠다 근데 시제는 무조건 틀렸으니 시제로 정오판단하는게 맞는 듯..
시제 사용한 문제는 이미 평가원이 보여줬기도 하고
겸양은 진짜 아무리봐도 겸양같긴함
야인 생애<--이게 팩트여도 보통 지입으로 말하면 겸양아닌가
어떤 5수생이 정시로 의대붙고 친척이
"오 00이 의대 결국 붙었구나!! 축하한다 공부 진짜 열심히했구나 수고했다"
"아녜요 전 5수나 해서 붙었는데요"
이러면 담백한 팩트전달이라 겸양아님?
겸양아니라고 해설하시는 분들 말은 사실 이해가 잘...
야인 생애가 회포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심찬우선생님께선 어떻게 해설하셨나요?'야인 생애'가 회포의 내면세계를 담고 있지만,
겸양의 내면세계까지는 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보기>에서는 '출사하지 못한 선비로서 생활한 공간인 향촌에
머물 수 밖에 없는 데 따른 회포'를 드러내고 있는데,
'출사하지 못한 선비' = '야인'이므로 겸손이 아닌 사실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윗 댓글에서는 담백한 사실 전달이 겸양이 맞다고 하셔서...
이건 논쟁의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백번 양보해서 겸양이 애매하다고 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제 풀이는 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정말 사실입니다 ㅋㅋㅋ
겸양 애매하면 시험장에서 그리 풀었을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