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칼럼] 수능 문학의 일상언어적 접근 #1 - 2022 수능 고전수필 2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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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문학은 비문학화되었으며, 일상언어적으로 출제됩니다.
종종 관련 기출문제를 (제가 답변달면서 접할 때마다) 오르비에 소개하려고 합니다.
오늘 소개드릴 문항은 2022 수능 현대시 고전수필 복합 세트의 23번 문항입니다.
이 문제는 심지어 작품을 볼 필요도 없습니다만, 작품을 안 보면 섭섭하니 작품 먼저 보겠습니다.(편의상 문항 풀이와 관련된 (다) 작품만 가져오겠습니다.)
사실 지금 소개드릴 문제를 푸는 데에, 작품은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문제 보겠습니다.
4번 선지를 보겠습니다. 귀한 대우를 받는 삶을 ~~ 적막한 분위기를 환기하는군.
귀한 대우를 받으려면 귀한 대우를 해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적막한 것은 사람이 없이 고요하고 쓸쓸한 것이므로 귀한 대우를 받는 삶과 양립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정답은 4번입니다.
이처럼 있어야 ~하지, 없어야 ~하지와 같은 꼴의 추론은 일상언어적이며 전형적인 비문학입니다. 이렇게 일상언어화, 비문학화된 문학의 모습을 연재하고자 합니다.
처음 써 본 칼럼인데 어떤지 모르겠네요. 여러분의 귀중한 피드백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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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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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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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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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실 키큼 2
3cm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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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수석임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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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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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는 일상으로 복귀하고 학점도 챙겨야겠지요.. 군대도 가야하네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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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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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상형 2
완벽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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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 말해드림 2
이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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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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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우째 걍 놔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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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퉤학시켜주셈 0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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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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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심한말 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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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나 남자친구가 제 본모습을 보고 실망할까봐 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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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불면증.. 감기 걸려서 약도 먹었는디 잠이 하나도 안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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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특이한가 자주웃는 사람도 별로야 자주 우는사람도 별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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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가능한가 사람인가 싶던 점수들 이제 내가 다 이겨버렷음 사실 아직 못 이긴 사람도 잇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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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임 3
뇌에 문제가 잇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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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건데. 못만나면 그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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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극히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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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우린 만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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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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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심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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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기록임 5
칭찬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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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 오르비하면서 내로남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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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해원누나야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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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이패드 못찾으면 14
진짜 홧병나서 뭔 짓을 할지 모르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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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부터가 기만의 시작인 것임 그냥 기만하지마라 이런 말 할 필요가 없음 인생 자체가 기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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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상극을 원함 실존적 존재들의 투쟁을 그리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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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보기 근황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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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함 6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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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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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거 모아보기 위에 클럽. 뭐시기뭐시기 이거 뭐임 9
아직도 정체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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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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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다시 아파짐. 야메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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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화 잘 안 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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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웬만하면고 썸이라고 생각을 잘안함 나 혼자 오해하는 거면 어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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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때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빌엇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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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닥교땐 말야. 나좋다고.따라다니는.여자도.잇엇어 16
진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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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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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아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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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타는 중임 5
안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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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파서 못버티겠다 15
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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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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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 마크 렐름 홍보 15
https://discord.gg/dTrF8wKC 현재 서버에 9명 이상 초대돼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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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인가 3
이제 슬슬 남을 사람만 남으려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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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9일에 입대예정이라.. 수능접수가 훈련소때 뜰거같은데 대강 알아보니 훈련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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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못 만들겟음 기하 말고는 나중에 수능 고수가 되면 수능에 살짝 이상한 향을...
진짜 고능아여야 되는구나
일상언어하니까 브크마렵네
일클 휴강기간에 들을까
근데진짜216수강생이신가
작년 브크 들었을때랑 느낌이 비슷한데
우와 이거 문학 중에 역대급으로 어려운문제라 생각함 저는
님 대단하네요 ㄹㅇ 과외받고싶음
오...
짬밥이 ㄹㅇ 216 조교 수준인데
진짜 216스럽군
이거 맞음 김재훈도 비슷하게 가르치던데
216하군..
문학적으로만 접근했는데 이것도 되는구나
이원준T랑 아예 똑같게 푸시네요
잘쓰네
이것을 보고 매우 감탄
매우매우 공감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음
문학은 보기 3점이 2점보다 쉬운건데...
메인ㄱㅈㅇ
전 실제 셤장서 저거 앞에 비문학 다풀고오느라
123스스슥 보고 4번에서 적막 긋고 바로 넘겼었거든요
셤장에서 논리적으로 사고했다기보다
헤겔 브레턴 어라운드뷰 그걸 다 풀고오느라 시간 쪼달려서 내가가진 모든 추론 쏟아부은 그 감으로 그었었는데...
그게 이거같습니다.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