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주체사상' 퍼트려 법정 선 노동자들…13년 만에 무죄
2025-01-25 18:55:25 원문 2025-01-24 12:00 조회수 2,301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1558788
사회주의 혁명론·주한미군 철수 등 담긴 문서 소지·반포해 재판부 "북한 노선 추종 단정 어려워…맹목적 찬양도 아니야"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북한의 통치이념인 '김일성 주체사상'을 주변에 퍼트린 혐의로 법정에 선 노동자들이 기소된 지 13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5단독(박상곤 판사)은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등) 혐의로 기소된 현대자동차 노동자 A(53)씨와 B(61)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노동조합 조합원으로 활동하면서 북한의 주체사상에 입각한 사회주의 혁명론...
-
-
“3주 만에 풍성” 바르는 새 탈모 치료제 개발…임상시험 단계
3시간 전 등록 | 원문 2025-10-29 06:01
0
6
피부에 바른 지 20일 만에 털이 자라나는 새로운 탈모 치료제가 개발됐다....
-
[속보] 트럼프 “이 대통령 정말 훌륭…한국과 무역협상 곧 타결”
4시간 전 등록 | 원문 2025-10-29 14:08
0
5
[속보] 트럼프 “이 대통령 정말 훌륭…한국과 무역협상 곧 타결”
-
5시간 전 등록 | 원문 2025-10-29 12:29
0
1
트럼프, 北미사일 시험에 "김정은, 수십년간 발사" 트럼프 "내일 초점은 中이지만...
-
17시간 전 등록 | 원문 2025-09-26 09:19
0
2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제너시스BBQ 그룹의 프랜차이즈 교육 시설...
-
“2100년까지 출산율 2.1명 회복할 것…가족친화적 문화 확산해야”
18시간 전 등록 | 원문 2025-10-28 15:59
0
8
대한민국 초저출생 극복을 위해 학계·기업·언론 대표 60여 명이 모였다. 이들 민간...
-
전산망 복구율 82.4%…권익위 국민신문고 등 정상화(종합2보)
20시간 전 등록 | 원문 2025-10-28 21:18
0
1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장애가...
-
경남교육청, SNS에 '골반통신 밈' 홍보물 올렸다 삭제
20시간 전 등록 | 원문 2025-10-27 15:44
2
5
▲ 경남교육청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홍보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해당...
-
23시간 전 등록 | 원문 2025-10-28 03:05
2
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
"수업중 윤석열 비하"…학생이 교사 정치중립 위반 신고
10/28 17:42 등록 | 원문 2025-10-28 15:36
4
4
구두 주의·SNS 삭제 조치…교사노조 "개인 SNS 검열 부당" (수원=연합뉴스)...
-
'유승민 딸' 유담 인천대 교수 임용…국감서 공정성 논란
10/28 17:37 등록 | 원문 2025-10-28 16:42
5
13
진선미 "유학·해외·기업 경험 없는데 경력 심사에서 만점" 인천대 "내부...
-
[단독]“콩팥 하나 5000만 원”… 캄보디아, 中 지원업고 ‘불법 장기이식 허브’로
10/27 22:23 등록 | 원문 2025-10-27 21:14
2
0
“창문에 병원 십자가 표시는 붙어 있는데, 일반 환자는 안 받아요. 콩팥 하나에...
-
[단독]서울대 총학 입후보자 선거 무산…"대학 자치에 무관심"
10/27 15:32 등록 | 원문 2025-10-27 09:43
1
1
[서울=뉴시스]이다솜 김윤영 수습 기자 = 제65대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정기선거가...
-
'서부지법 침입' 20대들 집행유예…수능 수험생은 선고 연기
10/27 13:13 등록 | 원문 2025-10-27 11:50
8
18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1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법원에 침입한...
-
“우리 엄마가 세금으로 월급 주잖아요, 치킨 사세요”…초등생들의 당돌한 요구
10/26 22:41 등록 | 원문 2025-10-26 16:20
5
10
12년 차 초등교사가 제자로부터 “우리 부모님 세금으로 월급 받으니까 치킨...
-
국정자원 장애 시스템 74% 복구…교육부 홈페이지 등 정상화
10/26 21:49 등록 | 원문 2025-10-26 19:54
0
3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행정안전부는 26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
N수생 사교육비 3조 원..."원하는 대학 또 못 갔다" 68%
10/26 15:31 등록 | 원문 2025-10-26 04:50
6
6
[앵커] 올해 수능에 응시하는 졸업생, 이른바 N수생은 18만2천여 명으로 22년...
-
의협 "성분명처방·한의사 X레이·검체검사 개편 총력 저지"
10/26 13:47 등록 | 원문 2025-10-25 19:33
7
52
임시대의원총회 열고 결의…비대위 구성 안건은 부결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전주지법 형사5단독(박상곤 판사)은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등) 혐의로 기소된 현대자동차 노동자 A(53)씨와 B(61)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노동조합 조합원으로 활동하면서 북한의 주체사상에 입각한 사회주의 혁명론, 남한의 미제 예속 사회론, 반미자주화, 민족해방 인민주의 혁명(NLPDR) 당위론 등 이적 성향이 강한 문서를 소지·반포(널리 퍼트려 모두 알게 함)한 혐의 등으로 2012년 기소됐다.
이들이 소지한 문서에는 '한반도에서 미제를 몰아내고 민주적인 법 제도를 개선해 자주 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미국은 민족의 통일을 가로막고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주범', '정권과 자본의 야만적인 수탈과 탄압에 맞서 전면적인 투쟁에 돌입해야 한다' 등의 문구와 선전물도 있었다.
검찰은 이들 문서 대부분에 김일성 주체사상의 핵심 원리인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이 담겨 있고, 대남혁명론 등이 포함돼 있어 국가의 존립·안전을 위협한다고 봤다.
이 재판은 검사와 피고인 측이 증거 능력과 증인 신문 등을 두고 긴 법정 공방을 벌이면서 13년 만에야 결론이 났다.
재판부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등을 근거로 피고인들이 소지·반포한 문서만으로는 당시 이적행위의 목적이 있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소지 및 반포, 또는 취득한 표현물에 북한의 주장과 유사한 기술(한미 연합 군사훈련 반대, 주한미군 철수, 한미 FTA 반대, 국가보안법 폐지 등)이 포함돼 있으나 북한의 사회주의 체제, 선군정치, 핵 개발 등을 맹목적으로 찬양하거나 그 주장에 전적으로 동조하는 내용은 발견되지 않는다"며 "더구나 피고인들이 소속돼 활동한 단체들은 법원의 판결에 의해 이적단체로 선언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피고인들의 노동조합 활동 경력에 비춰볼 때 당시 정부의 정책 기조와 배치되는 주장을 담은 문건을 소지·탐독하는 게 지극히 이례적이거나 부자연스럽다고 볼 수는 없다"며 "이러한 사정을 고려해볼 때 피고인들이 북한의 주의·노선을 그대로 추종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무죄 선고 사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