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좀 해주세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15374
2달동안 못내린 결정. 제자신이 너무 밉네요
.
.
.
.
.
.
.
중학교때부터 혼자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제 혼자 계획을 짜고 중간,기말고사 시즌이 되면 가슴이 설레였습니다
비록 최상위권은 아니였지만 성적은 조금씩 올라 저희지역의 비평준화 고등학교중 가장 높은학교에 진학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올라면서도 공부, 특히 수학공부가 재밌었습니다
정석을 사서 공식을 증명해보고 , 제 나름의 정리도 해보고 , 어려운문제는 2~3시간씩 머리싸매며 답을 구해보고,,
등등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서울대에 합격하겠다는 목표를 가지니 한결더 의욕이 생기더군요
남들이 자습빼고 놀러나갈떄 시험끝나고 놀러다닐때 저혼자 공부하면서 쾌감을 맛보았습니다
고3시절에도 매달 보는 사설에선 계속 전국 3%정도 안에 들었습니다
'아..역시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이정도면 적어도 sky는, 아니 아무리 못해도 한양대공대는 가겠지..'
라는 자만감을 가졌습니다
중간에 본 6,9평가원에서 평소점수의 30~40점이 하락했지만
누구보다도 노력하는 저였기에 , 노력하는 자는 수능가서 대박난다는 말을 굳게 믿었습니다
다른 아이들 학원,과외 하면서 공부할때 나는 내혼자 공부했다. 나는 꼭 세계가 놀랄만한 연구원이 되겠다.는 희망을 갖고 열심히 공부했고
자신감있게 수능장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불안하던 언어 4등급, 2번빼고 계속 1등급이 나오던 수리가형 2등급, 외궈 2등급 등..
너무 제 자신이 미웠습니다
수능끝나고 부모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부모님이 '사실 평가원에 비해서는 그렇게 많이 떨어진 점수가 아니지 않느냐,, 그냥 대학가라'
라는 어조의 말씀을 하셔서
저도 재수의 꿈을 접었습니다
정시도 sky만 알던 저는 거의 모르는 대학에 점수 맞춰 지원했고 합격했습니다
그러나 저의머리속에는 2달동안 계속 2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태도도 좋고 의지가 강하니 대학가서 성공하자'
'요즘이 어떤 사회인데 그대학으로 내 꿈을 펼칠수있을까?'
이 두가지 생각이 계속 머리속에서 싸웠습니다
내일 결정해야지, 내일 실행해야지 하면서 맨날
tv나 쳐보고 컴퓨터 잉여짓이나 하다보니 벌써 2달이 지났습니다
'고3내내 가졌던 그 큰 포부는 어디가고 내가 이렇게 나약해지다니..;라는 생각을 하니 너무 무서웠습니다
사람들과의 만남도 적어지고..
그러나 이제는 확실히 결정을 해야겠습니다
재수를 하려면 독학재수를 해야하는 상황인데
고3여름방학때 보충수업빼고 공부하겠다고 학교빠져나왔다가 외로워서 더욱 공부가 안되 2주만에 학교로 돌아갔던 제가
그 긴 1년의 레이스를 달릴수있을까 두려움도 듭니다
제가 확실한 결정을 할수있게 조금 도움을 주십시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추천 좀 ㅠ 펀더는 쉬운데 4규는 어렵다 ㅅㅂ
-
자리뺏긴다는게 말이안됨ㅇㅇ
-
학생수는 감소하는데 수능 응시인원은 줄지 않은게 제일 끔찍한 현상인듯
-
한번더 붙자!
-
진짜 개좆됐네
-
틀 만들기 완료 6
1/4는 했다
-
제적이라고..? 2
안된다.... 그럼 수천명의 의머생이 수능판으로 쏟아져나온다는거잖아
-
화2 분자간 인력 10
개념 배울 때 판단 순서가 수소결합 극성 분산력으로 배운거 같은데 어나클에서는...
-
3모 치고 과외 매몰 더 올라오면 바로 잡아야지 걍 이렇게 살아도 직장인 월급만큼...
-
육각형 음식
-
아ㅏ
-
상황파악 못하고 선배말듣고 버티다가 제적엔딩 가능성 충분히…
-
교수들 아마 되게 힘들어질거임 화학 생명 첨부터 다가르쳐줘야하는데 이해도 제대로...
-
잇올 반수 0
잇올에서 반수하는데 학교를 나갔다안나갔다해가지고 잇올 빠지는 스케줄이 너ㅓㅓ무...
-
모솔 한달차 2
같이탈출하실여르비는쪽지
-
전원제적 가서 스카이생들 대거 의편으로 몰리는거임?
-
안양(평촌)에 더프 시행하는 학원중에 외부생도 받는 학원좀 알려주세요!!
-
오랭맘이에요 5
그래
-
앞 단원말고 뒤에 가면 절반 풀고 절반 못풉니다. 난이도가 저랑 안맞는 거...
-
틀려도 실망할필요가 하나도 없더라고요 그냥 약점 찾았다! 이거 위주로 파면 등급...
-
피고냉 1
-
궁금한게 3
간호대생 능지로 의대공부 할수있긴함? 이상한 애들 데려와봤자 어차피 걔내들도...
-
재종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하루만 결석 신청해서 쉬고 있는데 엄마가 공부량이 너무...
-
대치동 음모론 4
대치 학생들은 버스 정류장에서도 공부를 하는구나! => 학원 가야하는데 숙제 덜...
-
진지하게 입시 커뮤니티들 특성상 수험생이나, 학력이 엄첨 높으신 분들이 많은 것...
-
난 됐으면 좋겠는데 좌파라
-
찍먹만 해도 될까요? 작수 2등급입니다.
-
기하랑 확통 처음 하는데 뭐 할까요 한완수로 처음 시작하는거 괜찮을까요??
-
그래서 기분 좋앗는데 잘 들어보니깐 jar이 생겻단 거엿음
-
[속보] 이재명 '최상목, 몸조심해라' 발언에 "감옥이나 가" 與 일제비판 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에게 마은혁 헌법재판관...
-
하위권 평균능지 이하 현역들 나처럼 되지 말라는 반면교사 케이스로 쓰고싶었는데...
-
이젠 기하런하라고? 싫다 싫어 내 고집대로 할거야 미적이 재밌는데 으캬컄ㄱ
-
으쌰으쌰 목표는 가슴으로 사과쪼개기
-
딱 알림 울리면 끝내주심 근데 가끔 진도 느려지면 시간맞추시려고 미친듯이달리심
-
문화생활 관심 없는 12
06년생 있니
-
책 추천 3
잇올 끝나서 집에서 읽ㅇ을 책 추천좀여
-
이걸 왜 안가르치지
-
자기지시적문장임?
-
상재하지 2
상체는 재밌지만 하체는 지옥이다 인정하시나요
-
모아보기에서 상주하면서 텍스트와 친해짐 으흐흐
-
무겁다
-
국어 김승리 12
김승리 올오카 완강하고 매월승리도 계획표에 맞게 잘 진행 중이고 엮어읽기도 다 한...
-
오늘 목표 2
독재 안째고 출석하기 오늘은 이걸로 만족
-
텍스트와 친숙 or 독해력 향상 둘 중 뭐임?
-
공부시작 0
ㅈㄱㄴ
-
스키마 n제 1일치 언매 형태소 복습 총 공부시간 25분 이상적이다
-
그냥 하세요 제발 하세요
-
공부량도 너무 많고 27번만 봐도 3점이 3점이 아님 ㅇㅇ 공부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
작년 윤성훈 -> 올해 최적으로 개념 떼려는데 수능치고 까먹은 부분만 찍먹할까요?...
-
뭐가 복잡하농…
평가원 볼때마다 떨어진다는건 그게 적응이 안되시는건가..
언어가 특히 심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