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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4틀 (빈칸 4틀)은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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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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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솔멀택 듣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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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수 언매,미적,영어,생1,지1 성적 11125이고 이번년도 군수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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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아이패드나 노트북으로 PDF 파일 형식 논문 보면 눈의 피로가 심하네요 3
그래서 중요한 것은 종이로 출력해서 봅니다.다른 분들도 혹시 이러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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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밥 먹음 2. 밥 먹고 나니 양치할까 생각 3. 근데 음료수 마셔야 됨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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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시험장에선 못풀었지 특히 22번은 f(0) f(2) f'(0) f'(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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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공포증 주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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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본사람 0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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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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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뉴런들이 서로 연결되어 특정한 구조를 이룬다 이 구조를 타고 흐르는 신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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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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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텍샀다... 1
6월까지 미적분 ㅈㄴ해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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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통과통사 0
고1 통과통사 문제집 추천좀여 (개념서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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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제일지 #4 1
VORTEX(볼텍스) 수1 시간 안 재고 풀었어요(대충 8시간 정도 걸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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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 1, 7, 11, 실전학습 2-3 특히 현대작가를 내고 작품찍기를 피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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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정돈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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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들 보거싶노 1
구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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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스펙 교육청 백분위 고정 99 평가원 고정 97+(수능은 97) 해설강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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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저 4
낙지볶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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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80일 때 1
오르비에 정신 지금이라도 차려야지 글 올렸는데 220일 대로 접어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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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수원 경유 타서 40분 더 타야하네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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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메시와 왜 내 인생에서 본 최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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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기모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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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한 주의 시작 힘차게 보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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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어야함 2
요즘 책 읽는데 텍스트랑 친해지는 느낌이 확실히 물론 고2와 고3 지문에 차이가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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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개많음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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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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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 최고의 개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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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욕 하는 사람들 11
노노체,씨발련아,araboza,담당일진 이런 일베에서 쓰는말을 쓰는 사람들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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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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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에 임정환 패스 있길래 사려고 하는데 좋나요? 아니면 메가에 있는 쌤으로 들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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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렇게나 수능을 보시다니 학생들과 직접 호흡하고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선생님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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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망상했는데 14
3모 보기 전에 국어 다 맞고 오르비에 칼럼 올리고 자랑글 메인 가는 망상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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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현체쨀까요 0
9시부터 12시까지 뮤지컬 본다는데 그냥 갈까여 이동시간은 지하철로 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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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모 공통만 풀어봄 12
38분 걸림 확실히 오랜만에 푸니까 실력 떨어졌네요 과외하고 미기확도 풀어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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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문제 풀음 너무 짜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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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에와 마다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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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진짜 인간실격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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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은 어려워도 풀리긴 풀린다던데 전 아예 이해가 안돼요 고3되면 고12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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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학추 0
고대 학추 전과목 반영이던데 과목마자 반영 비율이 어케대나요 학교에서 준 내신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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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맛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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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랑 문학을 강사마다 따로따로 듣고싶진않고 한 강사분 커리에만 올인하고싶은데 누가 더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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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니까 신학과 성모병원용 의학과 그 외의 모든 것은 불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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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년대 초까지 그런 괴담이 떠돌았었다.... 가 아니고 진짜로 있었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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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12때 정신을 못차려서 제대로 공부를 안했는데 고3겨울방학쯤 열심히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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왤케 춥냐고
문장을 좀 짧게써봐요
시발 한문장이 네줄이네
ㅇㄱㄹㅇ 문장만 좀 나눠도 괜찮아질 듯
그녀를 생각한지도 벌써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녀와 함께 하교했던, 이름 모를 다리의 건너편의, 이름 모를 밭의, 이름 모를 나무. 그곳에 그녀가 있는 모습. 마치 꿈에서 본 적 있는 광경처럼 생생한, 그러나 이제 그녀의 얼굴조차 똑바로 기억할 수 없는 나. 아니, 기억할 수 없는 것인지, 나의 이성 — 또는 감성, 하여튼 의식의 저편이 — 기억하고 싶지 않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오랜만에 찾은 고향. 화려한 색들이 재잘거리는 교외의 오후, 나무 아래에 서 있는 그녀의 모습만이 묵언의 모노크롬이었다. 너는, 너는 왜. 내 전부가 우주라면, 한 점의 크기일 뿐일 너는 왜. 아직도 나를 망쳐놓고 있는 것일까. 억울함? 망상? 나는 괜한 마음에 연초에 불을 붙이고, 한 모금 빨았다가, 이내 그것마저 지쳐버린 나머지, 괜한 곳 — 연못 쪽으로 채 절반도 타지 않은 담배를 던져버렸다. 씩씩거리며 괜히 화만 내는 나를 아는지 모르는지, 담배는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 연못에 잠들었던 오리들을 깨운 모양이다.
그 순간, 푸드덕거리는 청둥오리의 소리에, 그것들이 구름을 배경으로 하늘로 비상함을 바라보며, 나는 깨닫는다. 청춘을 나아가자 — 고.
대충다시써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