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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은 진짜 안됨 왜 안되냐고는 묻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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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나운서 개그맨도 보이는거 보니까 ai기준에서도 하타치라고 인식한 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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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돌려서 다시 시켜주면 발가락으로 풀고 1.0 가능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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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브롤리주맙, 니볼루맙, 이필리무맙 이거 이름이 왤케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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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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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특 4
공기"만"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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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18
오르비 차은우는 이제 접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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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미 ㅇㅈ 12
이제 슬슬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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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미적 25나 26번에 슬쩍 내면 미붕이들 머가리 터질까 아니면 잘 대처할까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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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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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자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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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거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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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의 팬을 가진 대한민국의 3퍼못한 겁없는 mc 0
한정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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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ㅈㄴ 이쁘네 짤 저장 ㅈㄴ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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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울살지만 4
서울 새끼는 아냐 밥도 굶어 봤지만 어두운 길로는 안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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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기여워 8
아이 out. 루비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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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이야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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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ㄴ 아깝게 치킨 목이 개맛도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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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기상 목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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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추천하나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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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미 ㅇㅈ 7
Ai고맙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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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먹는게 정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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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친구/노롱노롱노로로/최소 노짱스타잏/질풍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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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고 35세 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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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창섭이 과탐을 정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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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올끝나고집오면 그런생각이 잘 안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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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번도 아닌데 갑자기 왜 떨리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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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아를 잃어버린 듯한 공허한 기분이였어 나라는 사람을 뭐라고 정의해야 할지 모르겠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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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윤 사탐런 0
작년에 사문 사탐런햇을땐 꽤 재밌고 공부 별로 안해도 수능때 1이 나왔어서 사탐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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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해장 냉면으로하는데 막걸리 취할정도로 마시면 배불러서 냉면이 안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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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백병원이 2
이 백병원이었구나 방금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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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도 양극화임 1
수능도 정시 의대랑 정시 일반과랑 난이도 차이 점점 심해지듯 의대논술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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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작고귀엽고하얗고슬랜더인 사람이랑 연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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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메타임? 4
ㄲㅂ 나왜지금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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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이고 3모 89점이에요 21,34,38,39 틀 안정적인 1등급 맞출려면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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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이 배고픔 8
저녁 안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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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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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들 세수대야 봐라 비주얼로 기선제압 정말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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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요 11
내일이면 모두 제 인증을 잊어버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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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래요 2
내가 오르비에 셀럽미를 던지고 갔군 흠흠 근데 왜 정작 그 게시물엔 댓글이 하나도 없는데 크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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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제발 0
요즘 멘탈 나가서 일 못했더니 너무 밀림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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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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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으면 나울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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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촌놈한텐 대치동 환상 있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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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모처럼 미적 개쉽게 나왔을때 말고는 미적 4점 맨날 다 나가는데요.. 공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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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4등급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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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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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출출하다 0
초코파이 같은거 사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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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만 종일 파서 고인물되고싶은데 역학부분만 다루는 n제가 있나 해서요
문장을 좀 짧게써봐요
시발 한문장이 네줄이네
ㅇㄱㄹㅇ 문장만 좀 나눠도 괜찮아질 듯
그녀를 생각한지도 벌써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녀와 함께 하교했던, 이름 모를 다리의 건너편의, 이름 모를 밭의, 이름 모를 나무. 그곳에 그녀가 있는 모습. 마치 꿈에서 본 적 있는 광경처럼 생생한, 그러나 이제 그녀의 얼굴조차 똑바로 기억할 수 없는 나. 아니, 기억할 수 없는 것인지, 나의 이성 — 또는 감성, 하여튼 의식의 저편이 — 기억하고 싶지 않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오랜만에 찾은 고향. 화려한 색들이 재잘거리는 교외의 오후, 나무 아래에 서 있는 그녀의 모습만이 묵언의 모노크롬이었다. 너는, 너는 왜. 내 전부가 우주라면, 한 점의 크기일 뿐일 너는 왜. 아직도 나를 망쳐놓고 있는 것일까. 억울함? 망상? 나는 괜한 마음에 연초에 불을 붙이고, 한 모금 빨았다가, 이내 그것마저 지쳐버린 나머지, 괜한 곳 — 연못 쪽으로 채 절반도 타지 않은 담배를 던져버렸다. 씩씩거리며 괜히 화만 내는 나를 아는지 모르는지, 담배는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 연못에 잠들었던 오리들을 깨운 모양이다.
그 순간, 푸드덕거리는 청둥오리의 소리에, 그것들이 구름을 배경으로 하늘로 비상함을 바라보며, 나는 깨닫는다. 청춘을 나아가자 — 고.
대충다시써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