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의 나이에 한의대 입학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1388309
우선 간략하게 제 인생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90년생으로 09학번 연세대 경영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정시 농어촌전형을 통해서 입학했고
당시 수능 전과목 1등급을 맞았고 평균 수능 백분위는 전국 0.5% 성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군복무 도중 섬유근육통이라는 난치병에 걸리게 되었고
그 이후부터는 심한 통증으로 인하여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통증으로 인하여 질병휴학을 3년간 하였고 대학교를 울고불면서 공부하여 30세에 겨우 졸업하였습니다
그 이후 통증으로 인한 자괴감에 빠져서 35세까지 집에서 틀어박혀서 지냈습니다.
과외 알바를 병행하면서 한달치 용돈만 벌면서 히키코모리처럼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도저히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년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일상생활은 가능할 정도로 몸이 회복된 상태입니다
다만 하루에 막 순공 9~10시간씩 공부할 몸상태는 아니고 하루에 5~6시간이 최대입니다.
1시간 공부하면 30분 쉬고 이런식으로 공부가 가능한 몸상태입니다.
원래 회계사를 준비했는데 수험생활도 3~4년 이상 예상되고 제 몸상태로는 어렵다고 판단되어 포기하였습니다.
현재는 7급 세무직 공무원을 1순위로, 로스쿨 입학을 2순위로 준비중입니다.
그런데 우연히 주변 지인으로부터 제 내신성적으로 농어촌 전형 한의대 입학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제가 사는 지방 한의대 농어촌 전형 커트라인을 확인해보니 커트라인이 내신 1.5더라구요 (해당 대학 전형 기준으로 제 내신을 계산해보니 1.05가 나왔습니다)
수능 3과목 합 4등급 최저만 맞추면 무조건 합격이 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능 공부에 올인해서 한의대 지원을 하는 게 맞을까요? 다만 한의대 기간이 6년이라는게 걸리긴 합니다. 졸업하면 40대 초반의 나이일텐데 6년이라는 기간을 감수하고서라도 한의대 지원이 맞는 길인지 궁금합니다.
어떠한 의견이라도 주신다면 감사하게 경청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옯만추 해봤어요 0
재밌었어요
-
일루와잇 으럇으럇 팡팡팡
-
별건없고 제 세계정복의 동료가 되어주시면 됩니다
-
자꾸 자기는 여자들이랑 대화 안 해봤다, 모쏠이다, 여기 절반은 연애란 걸 해 본...
-
ㅎㅇ 4
-
감히??
-
ㄷㄷ
-
원하는 스펙 돈 100억잇어야댐 쿨뷰티미녀여야댐 내가집밖에안나가도뭐라고안해야댐 내...
-
이 문제 정답률이 이거 밖에 안된다고? 싶은게 많음 근데 공통 보면 공부 시간을 다...
-
어렵다어려워
-
흠 2
https://hexa-test.me/
-
뭐지다노
-
발표를왤케안함 3
-
평소에 하던 볼륨인데 토할거같애
-
물1 48 (만표 '66') 화1 48 (봐줬다...) 생1 47 (과탐의 마지막...
-
옯만추는 21
가끔은 할만 한 것 같아요 지역이 같거나 학교가 같으면 시간 내서 밥약할만 해요...
-
정보의 본질에 관하여 20.11 베이즈 주의 “연속적 이항대립과 불연속적 이항대립”...
-
서럽다 서러워...
-
11-15라인 조금만 더 어렵게해주지 특히 11번 12번 13번은 너무 했음 14번...
-
초딩때 인기 많았는데 이거
-
공인영어시험(토익 토플 아이엘츠)으로 대체하면 안되나 굳이 영어를 영역으로 만드는...
-
할 것도 없고 해서 다시 해볼까 하는데 요즘 머가좋음? 낙인이랑 스프때 접음
-
진짜 누구 듣지? 일단 현우진은 너무 무겁다는 느낌이 들긴했음 근데하도...
-
난 이제 장발이야
-
피부과시술 + 얼굴형관리 먼저해보셈 다이어트랑 남녀공통 저거 다 조지면 길가다 돌아볼정도 가능
-
발표를 도대체가 왜 안하는거야 ㅅㅂ 엑셀 클릭한번이면 되는걸 사람 피말리게
-
개나줘라 병신아 걍 우선 실모배틀 이길 실력부터 만들고 예의를 쳐따져야지 난...
-
아마존에서 시켜서 까먹고 있었는데 이런게 행복이구나 너무 멀리서만 보고 있었나뵈용
-
전북치 0
8명 뽑고 예비번호 19번인데 합격 가능?? 진학사 보니까 꽤 돌거 같긴 하던데
-
T1전 쇼메의 아리정도는 보여줘야한다
-
학원알바퇴근 6
미적 기출좀 풀어주려고하면 퇴근이네 후...
-
질?받 0
갖고 있는 스펙이라고는 국민대 -> 연세대임
-
인생리롤 ㄱㄱㄱㄱㄱ
-
어디임? 시발점임 뉴런임?
-
공부도 더 배울 수 있고 일도 할 수 있고... 이거 완전 일석이조 잖아?!
-
둘 중 누구로 살고 싶으세요?
-
아 비까지 오네 3
-
미사카 미코토 9
-
우리집은 학교 질병조퇴를 포함한 모든조퇴도안되고 밤에 야식먹기 혼자 타지가기 등등...
-
반에서 가장 싫어하는 여자애와 결혼하게 되었다. 이 작품이요 라프텔에서 많이 보는...
-
1. 도형문제 난이도 하락 (230913급은 안나올듯) 2. 수2킬러삭제...
-
심심하니까 질문받아봄 10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학습부터 오늘 밤 반찬 추천까지
-
건조해서 렌즈를 안꼈거든
-
그런걸지도
-
안녕하세요, 수능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쑥과마늘입니다. 지금이 아니면 써볼 일이...
-
실모를안풀어봤거든...
-
-수염 레이저 제모 (여성분들은 겨드랑이 등) 면도 귀찮음 해방은 덤이고......
저라면 합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적극 고려해보겠습니다
하실거면2년내로쇼부ㄱㄱ
2028븨터바뀜교육과정
답변 감사드립니다 3합4가 많이 어려워보이지만 한번 도전해봐야겠네요
정시면 말리겠는데 수시면 저라면 무조건해요!
일단 22~25학년도 기출 풀어보신 후 진입 결정하는 건 어떨까요? 아무래도 수능 기조나 교육과정이 좀 바뀌었으니까 ㅇㅇ
가능성만 있으면 적극 추천합니다. 한의대에 본인이 몸이 안좋은 상태로 오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난치병, 매우 허약체질등) 그런분들이 로컬에서 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생각에 이유로는 본인이 아프거나 아파봤기에 환자에 진심으로 공감을 잘함 또 그런 공감을 가지기에 환자를 돈으로 대하지 않음
환자를 돈으로 대하지 않는 로컬 의원들이 아이러니하게 금전적으로 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쓴분도 따뜻한 한의사가 될 느낌이 드네요 도전 응원합니다
된다는 보장만 있으면 무조건 추천합니다.
30대 중반에 정시로 입학했었는데 저도 벌써 입학한지 10년이 한참 넘었네요
붙을 수만 있다면 좋죠. 혹시 제 댓글 기억해 놓으셨다가 나중에 합격하면 꼭 쪽지
보내주세요(나중에 합격글도 올려주세요!)
학교생활(같은 학교 후배시면 더 좋고)하시는데에 제 능력한도내에서
최대한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한의대에만 국한하지 마시고 의대, 치대(치대는 몸이 고되서 조금 힘드실 거
같기도 하고), 약대 다 염두해 놓고 수험준비하시면 더 좋을거 같습니다
갠적으로는 의대 추천하긴 합니다만, 추나를 안 한다 하더라고 한의사가 생각보다
육체노동이 심한편이거든요. 추나까지 많이 하면 거의 노가다랑 비슷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