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갱 [630723] · MS 2015 · 쪽지

2015-12-14 13:45:04
조회수 2,033

문과 sky vs 한의예과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134495

요즘 부모님이랑 입시에 관해서 많은 대화를 하고 있는데요.

일단 제 성적으로 서울대는 인문 이하, 연고대는 경영도 노려볼만은 합니다.
문제는 저희 엄마가 요즘 한의예를 계속 추천하신다는 거에요. 주변에 전망이라든가, 취업 같은 거에 대해서 물어보면 주변에서는 다들 한의예를 추천하더군요. 그래서 저한테 문과는 취업도 힘들고, 경영 가도 어차피 기업 or 고시 밖에는 길이 없으니, 차라리 전문직인 한의사가 낫다고 그러시네요.
제가 뚜렷한 꿈이 있고, 목표가 있으면 좋겠지만, 문제는 그런게 없다는 거에요.
왜 처음부터 없었겠냐마는 고3때 심리 공부하고 싶다니까 엄마가 '그럼 뭐하고 살려고? 취업은?' 이렇게 대답하시더군요.
그때 정말 화장실에서 조용히 펑펑 울었어요. 내 인생 내가 산다는 대답은 못하겠더군요. 저희 집이 경제적으로 좀 불안한 상태거든요. 부모님 나이도 있으시고, 막내놈은 현재 중1인데... 자꾸 집안 경제를 내가 조금은 도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뭐 그래서 고3 때는 생뚱맞게 영어교육과를 논술로 지른 기억이 나네요. 광탈했지만ㅋ
재수해서 성적이 높게 나온 것은 다행이지만 계속 갈등되네요. 서울대 경영이나 갈 수 있었다면...그래도 과감히 서울대를 걸었겠지만, 지금은 경영은 커녕 경희대 한의예도 힘든 상황이네요.
뭐, 개인마다 선호도 차이가 있지만, 어느 것을 생각하는 것이 옳을 까요?
사회과학계열을 실컷 공부하며 취업은 좀 나중에 걱정하는 것으로? 아님 한의예를 들어가서 취업 걱정은 덜 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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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과문과해 · 544436 · 15/12/14 13:46 · MS 2014

    저는 경한>연고상경>지방한>연고비상경 이요!

  • 8주서울대. · 621573 · 15/12/14 13:51 · MS 2015

    저랑 똑같으신듯

  • 원치가자고 · 381838 · 15/12/14 14:08

    아 이 댓보니까 고민되네영..
    경한은 소신이고 연고상경은 안정인뎅...
    나이가 있어서인지 부모님은 안정적인걸 원하시고..

  • 문과문과해 · 544436 · 15/12/14 14:12 · MS 2014

    경한은 가군이에요!

  • 원치가자고 · 381838 · 15/12/14 14:15

    아 제가글을..
    부모님은 경한이 소신지원이어서 나군에도 한의대를 쓰길 원하시네요 ㅜㅜ

  • Dei Gloria · 571654 · 15/12/14 13:55 · MS 2015

    솔직히 딱히 하고 싶은 거 없으면 전 무조건 한의예라고 봐요

  • Dei Gloria · 571654 · 15/12/14 13:59 · MS 201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웃으며 살자 · 579985 · 15/12/14 14:02 · MS 2015

    나는 한의대 ...
    라이센스가 주는 매력 포기하긴 힘들듯...
    그리고 세계 전통의학 시장이 팽창하고 있음 세계 전통의학이 존재하는 대표적인 나라는 대한민국과 중국(한의학, 중의학)뿐 그래서 세계진출의 비젼도 많음...향후 국가 지원 정책도 많이 좋아질듯합니다.

  • 안녕이라한다 · 578478 · 15/12/14 14:33 · MS 2015

    팽창해도 언제까지나 대체의학이기 때문에...
    세계진출의 비전이 많다는건 글쎄요...

  • 웃으며 살자 · 579985 · 15/12/14 15:02 · MS 2015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
    제목이 역설 적이라... 그안에 내용 읽으시면 한의학의 vision을 느낄수 있을거에요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G11&newsid=01223446609563096&DCD=A00701&OutLnkChk=Y

  • 경한고경 · 625573 · 15/12/14 15:07 · MS 2015

    저랑 거의 똑같은 상황이시네요 ㅠㅠ 저도 부모님이 나군에 고경말고 동의한을 쓰시라고 자꾸하시는데, 저는 제가 만족을 못할꺼같다고 가군경한 나군고경 다군상지한 이런식으로 쓰기로 했어요. 저도 경한은 소신급이구여.

  • 멘토스 · 453840 · 15/12/14 15:54 · MS 2013

    숭실대소프트웨어로오세요

  • SNvex · 476701 · 15/12/14 16:27 · MS 2013

    한의대를 추천할게요. 그 이유는 본문에 이미 나와있습니다. '제가 뚜렷한 꿈이 있고, 목표가 있으면 좋겠지만, 문제는 그런게 없다는 거에요 , 내 인생 내가 산다는 대답은 못하겠더군요. 저희 집이 경제적으로 좀 불안한 상태거든요. 부모님 나이도 있으시고, 막내놈은 현재 중1인데... 자꾸 집안 경제를 내가 조금은 도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뚜렷한 꿈이 있어도 성공하기 힘든게 현재 문과 현실입니다. 또한 경제적인 상황이 안 좋다면 더더욱 6년 졸업 후 많은 연봉을 기대할 수 있구요. 오르비에서는 문과 sky가 신격화되어있지만 이건 대다수의 세상물정 모르는 수험생의 인식일뿐입니다. 아무튼 좋은 선택 하시길 기원합니다.

  • 리스토 · 344023 · 15/12/14 17:37 · MS 2010

    사견임을 전제하여

    저라면

    서울대면 서울대

    아니라면 한의대

  • 흐리말리 · 448741 · 15/12/14 20:05 · MS 2013

    나중에 뭐할지 생각해서 가세요. 그냥 심리학이 재미있어보이고 한번 공부해 보고 싶은건지 아니면 심리관련 전문가가 되어 진로를 그쪽으로 잡을건지요. 의대나 한의대 졸업하고 공보의나 일하면서 서울대 인류학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경우 보면 단지 해보고 싶은 정도라면 한의대가서 심리학 공부해도 되구요. 심리학과만이 심리 공부를 하는건 아니니까요

  • 한글닉 · 368488 · 15/12/14 20:06 · MS 2011

    문과 연고대가서 딱 3학년 2학기 끝나보십쇼

    한의대 안간걸 땅을치고 후회합니다

    사회과학계열 공부하면서 취업을 좀 나중에 걱정하신다고요?? 요즘 나중에 걱정해서

    취업 걸리는곳이 하나라도 있을것같으신가요. 세상 물로 보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