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재수 4등급 -> 3수 1등급 과외 쌤의 수능 국어에 대한 고찰 ( 너만의 국어 과외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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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르비에 처음 글을 쓰게 된 너만의 국어 과외쌤이라고 합니다.
아직 오르비라는 커뮤니티의 문화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지 못해, 제 글에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것( ex)말투 )들이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지적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매 칼럼을 쓸 때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국어 : 재수 4등급 -> 3수 1등급
우선 저는 학창 시절 줄곧 농구만 하다 고2 겨울방학이 되어서야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여, 3수 끝에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평범한 대학생이자, 여러 학생들의 국어 과외 선생님입니다.
공부를 하면서 성적이 더디게 오르는 편은 아니었으나, 늘 저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국어 때문에 결국 3수까지 했던 것 같아요.
재수 당시, 국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1~2등급의 성적을 기록하고도
오로지 국어 4등급 때문에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한 후,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쓴 단 한개의 글이 있습니다.
그 글 중 국어에 관한 내용 일부인데요, ( 제 글투가...이랬군요 )
물론 지금의 생각과는 또 다른 점이 있지만, 근본적인 틀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국어는 기출을 우선 시 해야 한다는 올바른 방향을 알지 못한 것이 제 가장 큰 패착이었던 것이죠.
저는 올바른 공부 방향에 대해서 깨달은 후 1년 뒤 수능에서, 나름 어렵지 않게
국어 영역에서 1등급을 맞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제가 느꼈던 것은 명확한데요, 이를 그림으로 한 번 표현해보겠습니다.
너무 못그려서 죄송합니다 ㅠㅠㅠ
이 그림이 제가 생각하는 것을 가장 쉽게 표현한 것인데요..!
비단 국어 뿐만 아니라 모든 과목에서 일반적으로
1등급을 달성하기 위해 걸어나가야 할 이상적인 방향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올바른 방향을 잡아주었을 때,
그 길로 달려가는 속력이 흔히 말하는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재능이 있어도 방향이 잘못되면 1등급을 달성하기 어렵고, 방향이 적절해도 재능이 부족하다면 1등급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의미이죠.
즉, 저는 성적 상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올바른 방향 + 재능
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수능에서 이 공부 재능은 단순히
있다 / 없다
같이 이분법적 나눠지는 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정규분포를 따르는 스펙트럼 개념에 가까운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수능 따위에 재능을 논하지 마라' 라는 말에는 절대 동의하지 않습니다.
(우선 이 말에는 가장 중요한 축인 공부 기간이 빠져있기도 하구요.
평균 이하의 재능 스펙트럼을 가진 학생 분들도 수능 공부를 5년 내내 한다면 1등급을 맞을 수도 있고,
어쩌면 10년을 공부해도 1등급이 어려운 학생들도 소수 존재하기 마련이죠. )
본인이 위치한 재능 스펙트럼이 어디인 지에 따라
1년 안에 얼마 만큼의 성적 상승이 가능한 지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이죠.
이와 관련하여
저는 '미미미누' 크리에이터 님의
'헬스터디'라는 콘텐츠가 (그 콘텐츠의 본 몬적과는 다르게)
수능에서 공부 재능의 비중을 여실히 보여준 대표적 예시라고 생각을 합니다.
과목 별 최고 인기 강사의 개인 과외와 양질의 교재, 심지어 의식주까지 제공하는 등의 전폭적인 지원을 1 년 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 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였죠.
글이 다소 다른 길로 새버렸네요 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저는 스스로 나름의 공부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국어에 대한 올바른 공부 방향을 잡지 못해 3수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당시 제가 국어 공부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했던 이유는 너무 허무했던 것 같아요.
한 커뮤니티에서 '실모를 매일 1 회 차씩 양치기 했는데 수능을 잘 봤다' 라는 글을 봤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어떤 방향이 나에게 올바른 공부 방향인지 판단 할 방법이 없었던 저는,
그 글 하나를 맹신하고 1년을 허비하는 바보 같은 짓을 했습니다.
저는 나와 맞는 선생님께 과외를 받는 것이 이러한 어리석은 행위를 방지해주기 때문에
비로소 그 비싼 돈 값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과외 선생님이 미리 경험해본 수많은 시행착오들, 그 시행착오 끝에 깨달은 가장 올바른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과외 비를 지급하고 그 경험을 사는 것이 과외의 의미라는 것이죠.
이에 따라 저는 국어 과외를 진행하기 전에 늘 먼저 하는 2가지 말이 있습니다.
1. 과외란, 1등급이라는 아득한 목표 점에 도달하기 위해 '여러 갈래 길이 존재하는' 출발선 앞에 서 있는 학생에게, 이미 모든 갈래 길을 경험해본 선생님이 '어떤 갈래 길이 가장 빠르게 목표로 향할 수 있는 길인지 귀띔 해주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 길을 걷는 속도는 재능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네가 가진 재능에서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도달 점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 방향이 잡혔다고 느낀다면 당장 과외를 그만두고 혼자 공부해라. 결국 국어 공부는 본인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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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칼럼을 쓰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여러분들의 과외 선생님이 되어
더 많은 학생분들께 더 올바른 국어 공부 방향을 제시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재능은 학생이 정할 수 없지만, 본인이 가진 재능 하에서 최대의 성적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공부 방향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제가 닉네임을 '너만의 국어 과외 쌤'으로 짓고 칼럼을 쓰기로 마음먹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글 쓰는 것을 워낙 좋아하지만서도
모두가 볼 수 있는 곳에 칼럼을 쓰는 것은 정말 위험한 행위라는 생각을 내내 해왔었던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한, 저를 3수를 하게 만든 '실모 양치기 하면 1등급 나온다' 는 입시 커뮤니티 글 또한 글쓴이 입장에서는 그 공부 방향이 맞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글을 썼을 것이기에
저 또한 그런 글을 쓰게 될까 봐 두려워 대학 합격 이후에도 입시 커뮤니티에 글을 쓰지 않았고, 지금도 다소 무섭습니다 ㅎㅎ
다만 합격 이후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재수 학원 조교+여러 과외를 진행하며
이제는 비로소 내 칼럼이 분명히 누구에게나 나름의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용기를 내보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글에는 늘 큰 힘이 존재한다는 것을 매 칼럼마다 인지하고,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조심스럽게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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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써놓고 보니 글 자체에 두서도 없고 중구난방인 느낌이네요..ㅜㅠ
시간 내서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앞으로 빠르게 적응하여 발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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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건가 의심이 될정도로 생각이 일치하는게 두가지가있네요
1.수능정도는 노력으로 가능하다~> 개씹소리 40만명중 만점자 손에 꼽는 변별력 오지는 시험인데 개빡대가리도 노력하면 상위권가능? 풉
헬스터디가 증명을 해줬고 더 심한 아이가 많다는걸 압니다
2.재능을 유무로 따지는게 ㅈㄴ웃겨요
10만명이 있으면 수학재능을 수치화할수는없어도 1등부터 10만등까지 나열할수있으니 그건 유무로 따질게 아니라 스펙트럼이죠
현우진도 허준이앞에선 빡대가리고 현우진앞에선 미적 백분위99도 빡대가리고 미적백분위99앞에선 2등급도 빡대가리니까요 재능은 상대적인개념인데 유무로 따지는건 무식하죠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마주할 때면 늘 기분이 좋네요 ㅎㅎ 정성스런 댓글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