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억까 기출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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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기출을 풀다보면 분명 억까 당하는 문제를 만날겁니다.
정확히 말하면 딱히 억까는 아닌데 억까당했다는 기분이 드는거죠
아무튼 그럴 때마다 스트레스가 엄청납니다.
그래서 제가 그런 문제들만 모아놨습니다.
즉, 여러분이 기출을 풀다가 억까당해서 틀린 기분이 든다면 여기로 와서 풀이도 확인해보고, 많이들 어려워하는 문제가 맞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유형은 두 개로 나눠봤는데요,
유형1. 개억까 문제
유형2. 생소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해야지
입니다.
그냥 정석적으로 어려운 문제는 안 넣었습니다.
(ex 고지자기)
시행연도 기준
2023~2024 기출입니다.
2023 11월 수능
유형2.
이 문제는 왜 넣었냐면, 적도반류를 모른다면 아마 자료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채로 풀었을 겁니다.
지구과학1에서 잘 다루진 않지만 위 그림처럼 북적도해류와 남적도해류 사이에 적도반류가 있습니다.
이것까지 알아야 왜 문제 자료에서 북적도해류와 남적도해류 사이에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건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2023 10월 모의고사
유형2.
보통 두 수괴의 밀도를 비교할 때는 비교가 확실하게 더 차가운 놈이 염분마저 더 높다고 주는데요,
이 문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따라서 Ts도에 직접 점 찍어봐야 합니다. 추가로 등밀도선의 볼록성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어렵진 않지만 의아한 느낌이었을 겁니다.
유형1.
ㄱ: 수온을 보면 A는 굉장히 낮고, 염분은 그렇게 큰 편은 아닙니다.
ㄴ: 남극저층수(B)는 30도 N까지 갑니다. 자료를 보고 푸는 게 아니라 미리 알고 있어야 해요.
ㄴ 선지 같은 디테일이 쉽다고 느끼신다면 사설을 많이 풀어보셔서 그런거지, 이 내용은 기출에 자주 나오는 게 아닙니다.
이런 문제를 내는 거 보면 지구도 너무 고인듯합니다
2023 7월 모의고사
유형2.
A, B 지역과 (나) (다)를 연결지어야 합니다.
여러가지 힌트가 있겠지만, 저는 지형이 제일 확실한 것 같습니다.
한반도를 남쪽에서 올려다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단면도)
그래서 대체로 동해가 수심이 훨씬 깊습니다.
위 문제의 자료를 보면 (나)는 경사 방향도 그렇고 수심도 그렇고 여러모로 서해라고 볼 수 있겠죠.
(다)의 동해는 수심이 깊은만큼 땅이 보이지도 않습니다.
한반도 동고서저 지형과 연관지어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형1.
이 문제가 진짜 대표적인 개억까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지구과학 잘하는 분들도 솔직히 처음봤을 때 잠깐은 '뭐지?' 생각하시지 않았을까... 하고 감히 예상해봅니다.
답은 2번이라서 ㄱ은 틀렸습니다.
ㄱ별은 별 전체에서 대류가 일어난다는게 핵심인데요,
(주황 부분이 핵입니다.)
핵에 있는 수소가 헬륨으로 핵융합된 다음에도
바깥층에 있던 수소들이 대류로 인해 계속 핵으로 공급됩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보면 더 많은 비율의 수소가 핵융합 반응을 거쳐 헬륨이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 값이 더 작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는 핵에 있는 수소만 헬륨으로 핵융합되고, 그 바깥쪽은 변함이 없을테니까요.
2023 6월 모의고사
유형2.
개념이 확실하지 않으면 헷갈릴만한 문제입니다.
핵심은,
v=cz는 항상 쓸 수 있으나
v=Hr은 허블법칙을 만족할 때만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문제의 B와 C는 후퇴속도가 같으니 z값이 같겠죠.
따라서 B는 허블법칙을 만족할 때보다 델타 람다가 더 클 겁니다.
얼마나 큰지는 문제에서 8nm라고 알려줬습니다.
B 정보와 C 정보를 적절히 왔다갔다 하면서 풀면 되겠습니다. 답은 5번입니다.
2024 10월 모의고사
유형2.
ㄷ보기가 관건인데요, 학생들이 많이 틀린 선지지만 사실 그동안 기출에 자주 나왔습니다. 따라서 이 정도는 알아야 합니다.
아래 수특 자료를 보시겠습니다.
주계열성이 끝나고 적색거성으로 향하는 준거성 단계에서는 아직 헬륨 핵융합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알 수 있습니다.
HR도에 표현된 경로를 보면, 주계열성이 끝나고 나서 광도가 증가하다가 감소합니다. 그 후에 비로소 헬륨핵 연소가 일어나는 적색거성이 된다고 써있죠.
그 과정이
문제의 이 그래프랑 잘 매칭돼서 보여야 합니다.
B는 아직 헬륨핵융합 반응이 일어나기 전이겠죠.
B보다 조금 뒤쪽에 광도가 일정해진 부분을 가리켜야 헬륨핵융합 반응이 일어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24 9월 모의고사
유형1.
제 기준 이 문제는 억까 문제라 부를만 합니다. 시험장의 압박속에서 이걸 제대로 풀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평가원 문제인만큼 앞으로 비슷한 유형이 나온다면 이제는 잘 풀어야겠죠. 억까라고 인정해주는 것도 처음 한 번 뿐입니다.
우주의 크기를 바로 부피라고 생각해버리면 안 되는게 관건이죠.
~라고 오르비에 이 문제에 대해 글이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출처남깁니다.)
지금까지 2023~2024 지구과학 기출 중 억까 문제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2021~2022도 가져올게요 ㅎㅎ
(지구기출은... 21 22가 진짜 어둠의 해입니다. 억까의 연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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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해본 적 없지만 억까 요소들이 재밌네요
231115같은 친구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해령 들어가있는거 말씀이실까요?
그것도 대표적인 억까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행연도 기준 22년이라 여기엔 없어요
나도 아무리 생각해도 231115가 제일 억까임
그 다음이 그 21수능에 중심핵 탄소 ㅋㅋ
내게 가장 큰 억까는 작년 화학이었어...
작년 화학은.. 진짜 억까네요
머야 나잖아?!
와 수능끝난지 2달정도됐는데 기억이 많이 날아갔네요..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23년 7월 문제....참 해설 작성하기 어려운 문제였죠ㅠㅠ 해설에서도 그냥 동해와 서해 비교하는 걸로 작성했었는데, 여기서 다시보니 추억이네요
지구과학 이런거 안맞는 사람은 스트레스 많이 받는... 전 뭔가 게임같아서 재밌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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