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 기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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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하기 벅찬 나날들은 이미 다 지나갔다
그 긴 겨울을 견뎌낸 나뭇가지들은
봄빛이 닿는 곳마다 기다렸다는 듯 목을 분지르며 떨어진다
그럴 때마다 내 나이와는 거리가 먼 슬픔들을 나는 느낀다
그리고 그 슬픔들은 내 몫이 아니어서 고통스럽다
그러나 부러지지 않고 죽어 있는 날렵한 가지들은 추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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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대는 말할것도 없고 표본 개빽빽하던 성대마저도 빵이 어디까지나는지..ㅋㅋ 이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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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임 근데 짜피 안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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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기 때문에 항상 공허한 느낌이 드는 것일까요,,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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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외모는 헤어스타일이... 5 0
50퍼는 차지하는거가틈...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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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니체 전집 쭉 읽으면서 칼럼 쓰면 좋을것 같다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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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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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년도에 4 0
1억 만들면 다 지수에 박고 신경 안써야겠다